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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15 - 6/21 일기일주일 일기 2026. 6. 21. 22:50
6/15 월요일
월요일이 밝았다. 창문을 열어도 더운 기운을 막을 수 없었다. 이럴땐 밥먹으려고 불앞에 서는게 참 덥다. 그저 끓여둔 미역국을 뎁히는 것뿐인데. 또 그럴때마다 더울때 요리하기 힘들다고 했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요리는 사랑이었구나.

더운날에 불 없이 할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김밥을 해야겠다 싶었다. 운동간 T에게 돌아올때 오이 사다달라고 해서 하다가 참치마요랑 닭안심+고추장+꿀+마늘쫑볶음을 버무려 김밥을 만들었다. 오이가 철인지 2천원에 5개인데 아주 팔뚝만하고 상태도 좋았다. 참치는 1캔은 부족한데 2캔은 좀 많은가 싶었다. 암튼 두줄 싸서 지지고 볶아 잘 먹었다.

무인양품의 계절한정 멜론 소다는 그동안 먹던 더러운(?) 초록빛 메론소다보다 산뜻한 메론소다였다. 아무래도 메론 90%라서 그런가!? 더울때 얼음타 마시면 좋을 것 같은 맛이다.
더우니까 자꾸 맥주가 땡긴다.
6/16 화요일
아침에 간단히 바나나를 먹었다. 자취생은 필수 영양소인 칼륨을 섭취하기 위해 가끔은 바나나를 섭취해주어야 한다.

집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이 언제 이렇게 능소화의 계절이 와버렸다.

더위에 지쳐 냉면을 먹으러 왔다. 한동안 평양냉면만 먹어왔는데 지난번에 을밀대를 먹고오니 왠지 다시 함흥으로 가고싶었다. 학생때 좋아하던 오복 함흥냉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후 숙대입구 역 쪽으로 위치를 옮기셨다. 같은 가게인가 긴가민가할때 사장님 얼굴을 보니 맞다 싶었다(사람 인상이 기억에 잘 남는편). 물냉, 회냉, 만두를 시켰는데 나는 여기의 투명하면서 회색이 약간 도는 잘 끊어지는 면을 참 좋아한다(앞니가 깨져있는 T는 잘 안끊어진다고 했다.). 회냉말고 비냉시킬걸 했지만, 그래도 예전의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나구 맛나게 잘 먹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남영역 건너편에 있는 야구장을 들렀다. 야구돌이 T. 포오즈가 아주 좋고 거의 놓치는 공 없이 잘쳤다. 나는 포즈도 괴상하지만 하나도 못칠줄 알았는데 은근 홈런각 나오는 공도 치고 꽤나 쳤다지. 야구 배트가 꽤나 무거웠다.


숙청의 시간이 다가왔다. 바질이 무럭무럭 자라더니 떡잎이 막 벌어지더니 가운데 본잎이 나기 시작했다...! 대박! 본잎들도 슬슬 나오고 있으니 더 큰 성장을 위해 솎아내는 작업을 한번 더 해주었다. 두 친구를 보내주었다. 충격적인 것은 저렇게 작은 친구들에게서 바질의 냄새가 막 나는 것이다 ㅜㅜ 뽑으면서 뿌리가 툭툭 끊기는 소리라든지 바질이 내는 향이라든지 이런 자그마한 존재가 이런 생의 에너지를 보여주는구나. 기특하고도 미안하고 막 그랬다. 얼른 키워서 파스타해먹는다고 했는데 갑자기 막 안 될 것 같았다.
오늘의 요가는 얼렁뚱땅. 목이 자주 아픈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사나중 하나로 세뚜 반다사나가 있는데 오늘 하면서 또 잘못해서 목아프겠거니 했다. 덜 아프고 지나가기를


CU에서 하겐다즈 1+1행사해서 사왔다! 나는 바보같이 행사 카드를 안써서 40%만 할인되었지만 ㅜㅜ 잘 알아보고 사야되었는데,, 아무튼~ 와 피스타치오 & 크림맛은 처음봐서 사먹었는데 피스타치오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초록색 짭쫄한 크림같은게 조금씩 들어가있다. 마카다미아랑 또 다르게 맛있네. 커피는 늘 맛있음 ㅎㅋㅎㅋ.
와~ 이번에 노마드션 미쳤다. 한국에서 타고다니던 캠핑카를 슬로베니아로 들여서 유럽을 여행다니고 있다. 1년동안 세계여행 한다는데, 진짜 이번 컨텐츠 미쳤다. 노마드션 초기 유튜브 봤을때의 짜릿함이 다시 있는 것 같다. 타스만이라는 차를 개조해서 타고다니는데 이게 한국이랑 호주밖에 없기 떄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차에 관심을 가져준다(귀여워). 굉장히 낭만 넘쳐보이지만 매일매일 되는 일이 없다. 어디서 새는지 모를 전기로 차의 배터리는 맨날 나가고 수전은 새고. 그와중에 사기치려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도 그는 하나하나씩 고쳐가고 정정당당히 싸워가면서 여행을 한다. 그의 여행을 응원한다 정말로. 멋있는 사람.
6/17 수요일
아침에 간장 계란밥을 먹었다.

점심엔 라면을 끓여 먹었다. 신라면이었는데 끓이면서도 매운 공기에 둘이서 한참 켁켁했다. 먹어도 무지 매웠다. 이렇게 보니 면의 익힘 좀 기깔나네. 잘 끓인것 같음.
오후엔 친구가 귀한 반반차를 쓰고 나를 만나러 와주었다. 오늘의 만남은 성북동에서...! 만남의 장소에서 가까운 성북구립미술관에서 버스를 내렸는데 절, 교회, 성당 모든 종교가 한 곳에 모여있고 푸릇한 산등성이와 계곡과도 같은 좁은길이 마치 시크릿가든에 나올것같은 산장처럼 뭔가의 기운이 날 감싸는 듯했다. 성북동...! 느좋...!




와보고 싶었던 수연산방...!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난 빙수를 먹었더라지. 먼저 도착한 친구가 결제를 해서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빙수가 어마무시하게 비쌌다. 빙수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친구랑 만담 예열하면서 빙수를 맛있게 먹었다. 내 입맛엔 동빙고가 원탑이라(가격도...!) 다음에 친구 데려가기로 했다.


저녁으론 이북식 요리집 하단에 갔다. 사장님 혼자 요리하셔서 시간이 좀 걸리기에 가기전에 전화로 메뉴 미리 주문해두는게 좋다는 꿀팁을 보고 가기 20분 전쯤에 전화를 해두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못먹을 뻔했다... 친구말론 오늘처럼 한가한적은 처음본다고 했었는데 한가해도 우리 뒤에 오는 손님 대다수는 미리 주문한 분이 아니면 헛탕을 치시고 돌아가셨다. 8시가 끝나는 시간이라고 했구 우리는 6시쯤에 갔었는데 영업을 좀더 일찍 마무리하시는가봉가.
생활의 달인도 나오고 블루리본도 붙어있고 심상치않아 보였었다.



우리는 녹두지짐이와 다소 생소한 메뉴인 냉칼국수를 시켜먹었다. 우리 메뉴가 나올때쯤 손님 받는 문제로 사장님 두분이서 언쟁이 있으시고 험한말을 주고 받으셨는데 원만한 합의를 보시기를... 두분의 화 기운이 시원한 칼국수에 풀어지기를,, 하필 주방쪽에 앉아서 듣는 내가 다 민망했다.
냉칼국수는 냉국느낌의 살짝 새콤한 육수에 흔히 먹는 칼국수면과는 다르게 너무 쫠깃하지 않고 어쩌면 이빨에 무력하게 끊어지는 그런 갈색면이었는데 슴슴하면서도 맛있었다. 여기만의 맛이었다. 녹두지짐이와의 조합이 아주 좋았다. 같이 나오는 김치들도 아주 잘 익어서 조화가 좋았다. 덕분에 친구가 놀라도록 먹성 좋게 잘먹었다. 완뚝! 친구덕에 과하지 않은(제일 어려워) 맛집에서 기분좋고 속도편한 한끼를 먹었다.


저녁 먹고는 성북천 쪽을 걸었다. 장터도 열려있고 활기차고 사람사는 냄새나는 동네였다. 그나저나 발목 인대를 다쳐서 보호대를 끼고 다니는 친구는 자꾸 신호등에서 뛰려고한다 -__-. 큰일날려고~~~~ 고구마 처돌이인 친구에게 꿀고구마 아몬드볼을 전달해주었는데 고새를 못참고 길고구마 해버렸다. 꿀고구마 감별사로서 만족하셨다는 후기를 남깁니다.

맛잘알 친구픽 나폴레옹 과자점에서 구로칸슈니탱과 생크림 케익(이지만 초코케익)을 사먹었다. 클래식하게 정직한 멸균 우유도 한잔 때려주었다. 구로칸슈니탱은 '11겹의 바삭한 파이 사이에 부드러운 모카버터크림'을 넣어두었다고 하는데 신기하게 가운데가 바삭한 재질어서 자를때도 바삭했다. 꽤괜! 생크림 케익도 우유맛이 많이 났다. 나중에 친구추천 진짜 생크림 홀케익도 먹어보고 싶었다.
이러저러 대화를 나누다가 Y가 화장실 간 사이에 그녀가 집에가서 읽으라던 편지를 몰래 읽었는데... 몰래 읽은걸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귀여운 글자에 깡패같은 감동! 감동이 주먹처럼 내리꽂혔다. 초반부터 꾹꾹 눌러써진 글씨에 담긴 예쁜 마음에 눈물이 나서 줄을 두세개 건너뛰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럼 울지 않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속절없이 울어버렸다. 울어버린걸 어찌 숨키리요. 도우너처럼 눈이랑 코가 빨개져서 바로 들켜버렸다. 이런 편지를 주고서는 집에가서 읽으라는건 나 혼자 울라는거다! 눈물을 멈추려고 해도 감동 폭행을 멈추지 않는 친구앞에서 뿌엥하고 나도 모르게 친구를 안아버렸다. 그만해! 그치만 그녀는 감정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는건 소중한 경험이니 지금을 온전히 잘 보내라고 자그맣고 따뜻 말랑 단단한 온몸으로 말해주었다.


편지지두 나를 생각해서 골라주고 편지는 초안을 써둔 후 가다듬어 나온 최종본이라구 했다. 외딴 섬에서 나랑 T만 보는줄 알았던 SOS 신호같던 일기를 읽고 구명보트를 띄워서 나를 보러와줬다고 했다. 때라는게 있다구 했다. 집에와서 다시 찬찬히 편지를 읽었다. 지금도 또 뿌엥해버렸다. 아까 안읽었으면 오열해버릴뻔했음 휴 다행이다. 그녀의 다른 글들도 궁금해졌다. 오늘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지만 그녀는 내가 그녀를 알게된 이후로부터 늘 그녀의 온도로 말해왔구 다가와주었다. 좋은 친구들과 나누는 시간속에서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느낀다.
친구덕에 집에와서 밀리고 멈춰버린 일기를 다시 썼다.
6/18 목요일



이걸 먹기위해 아침을 기다렸다...! 어제 친구가 회사 근처에서 유동부 치아바타 팝업을 했다구 어제 하나 사다주었었다. 춘천의 명물이고 아픈아들을 위해 무설탕 무버터 무유우 무달걀로 아주 건강하게 만든 치아바타라고 했다. 과연 건강하게 만든 빵이 맛있을 수가 있을까...? 한입 먹은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 '미미' 단어가 지나갔다. 이럴수가 안 건강하게 만든 빵들보다 더 맛있었다. T랑 둘이 나눠먹었는데 저정도 크기에 6천원대니까 몸에 좋다고 프리미엄 붙여서 막 비싸지도 않고 딱이었다. 치아바타 종류도 되게 많았고 ㅋㅋ(심쿵치아바타는 궁금해서 찾아보니 단호박맛!) 아침으로 좋았다. 자면서 땀이 많이나서 생오이가 죽죽 들어갔다.
점심엔 냉동실에 있던 고추장 돼지고기를 먹었다. 맛있는 한식.

일본을 다녀왔던 친구가 부르봉 초코과자랑 후지야 초코 다라케도 주었었다. 부르봉은 먹어본적이 있는데 초코 다라케는 첨 먹어봤다! 후지야 초코 다라케-_-는 교토를 여행하는 다라케-_-씨의 컨셉으로 일단 패키징이 귀엽고 -_- 초코 코팅에 우지 맛차맛이어서 베어물면 안에 맛차 과자가 있다.

오후엔 갱얼쥐를 잠시 보러 들렀다. 실외배변견에게 소중한 쉬책을 위함. 간식 밥 산책 모두 완료하고 놀아주는데 좋아서 끙끙거리는 댕댕스가 넘 귀여웠다.

요가 가기 전에 맛피자의 모짜렐라 치즈버거를 든든히 먹고 갔다. 오늘의 요가는 몸이 전반적으로는 부드러웠으나, 카포할때 등허리쪽이 뻗뻗한 느낌이 들었다. 아플땐 아픈곳에서 시선을 돌려서 앞을 늘려야지 라고 생각하고 배와 골반쪽을 늘리려고 시도해봤으나 큰 소득은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집에와서는 술 없이 나솔을 봤다. 이번 기수도 심상치 않다.
밤에는 또 하나의 크나큰 감동을 받아버렸다...ㅜㅜ.... 레퍼쳌 만료기간이 내일까지인데 전 팀장님이 아직 안해주셔서 확인겸 독촉(?) 카톡을 날렸는데, 바쁘신 와중에 마침 쓰고계셨던 것이다...재촉하지 마세요 흥 하시는데 왤케 귀여우심 ㅜ_ㅜㅋㅋㅋㅋ 무튼 맨날 내가 쓰기만 했었지, 받아본적은 처음이라 내가 상대가 쓴걸 볼 수 있을지는 몰랐는데 보고서 충격받아버렸다... 내가 그 회사에 가게된다면 그건 팀장님 덕분일 것 같았다. 너무 정성스럽게 써주신 것이다... 읽으면서 팀장님이랑 같이 일했던 시간들이 다 스쳐지나갔구 그 내용들이 예쁘게 녹아져 있었다... 팀장님이랑 약간은 어색한 관계라 만약 합격하게되었을 때 혼자서는 찾아뵙기 좀 민망하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무조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한다...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 웅크리고 굴속에서 때를 기다리는 요즘 과거의 인연들 덕분에 요즘을 살아가는 것 같다.
6/19 금요일
오늘은 단오날이다. 음력 5월 5일로 1년중 양기가 제일 왕성한 날이라고 한다. 오늘 일찍 일어나는게 좋다길래 알람 맞춰서 바락바락 7시에 일어났다^.^ 평소엔 일어나서 핸드폰을 하고 꾸물대다가 일어나지만 오늘은 바로 일어나서 밥도짓구 맨날 하긴하지만 좋은 기운 집안까지 들어오라고 환기도 시켰다.
요즘 더워서 불앞에 서있기 힘든 이슈로 이지밀 계정의 달걀치즈카레밥을 먹었다. 우리는 고형카레가 있어서 전자렌지로 뚝딱뚝딱 만들어먹었다. 근데 확실히 야채를 우려낸 단맛들이 없으면 이런 맛이구나. 정성들여 만드는 음식이 훨씬 맛있다를 알게되었다. 그래도 정말 이지밀 레시피 덕분에 진짜 간편하게 한끼해결했음!!

오늘 마침 한강공원 수영장 개장일이기때문에 T랑 수영하러 가자고 했다. 벌써부터 까만데 계속 까매지는걸 갱신중인 T이다. 나름 단오라고 T는 초록색 상의, 나는 흰색 상의를 입고 외출하였다. 일단 물놀이장은 얕아서 노잼일거같아서 수영장을 찾았다. 잠원은 공사한다고하고 남은건 여의도/뚝섬! 여의도는 수영 레인이 35m로 수영하기 좋다고 했구, 뚝섬에 유수풀이 있대서 유수풀 즐기러 뚝섬 고우! 기본적으루 돗자리~ 물~ 수건 정도만 챙기고, 캡모자나 수영모자도 꼭 챙겨야 된댔다.


점심즈음에 가게되어서 안에 매점에서 떡순오뎅을 사먹었다. 원래는 메뉴가 훨씬 많았지만 첫날이라 가능한메뉴는 이거 세개뿐이었음. 남아있는 파라솔 맘대로 펴서 밑에 돗자리 깔고 앉았는데 바닥이 엄청 뜨거웠다. 마치 찜질방스트. 한참 땀흘리면서 먹다가 물에 드가기 전에 야외 샤워장에서 씻는데 물이 진짜 차갑고 시원했다! 너무 시원해! 여기가 제일 시원해! ㅋㅋ
유수풀 기대하고 왔는데 올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첫날이라 그런지 없었다 ㅜ.ㅜ 그래도 물이 제일 깨끗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날 개장런 못참아!



수영하고 잠수하고 잠수대결하고 구르고 돌고 아주 시원하게 잘 즐겼다. 신기한 것은 외국인분들이 많았고 개장날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것...! 그만큼 다들 오늘을 기다려왔던거겠지.



중간중간 15분씩 쉬는 타임이 있어서 나와서 쉬기도 했다. 수영하고 나와서 시원한 몸으로 여름 하늘 보면서 뜨뜻한 바닥에 드러누워 있으니 이것이 바로 천국일세. 수영장에 라디오 방송을 틀어놔서 왠지 옛날 느낌이 났다. 뽀골뽀골한 구름을 보며 여름을 만끽했다.

또 야외샤워장에서 시원하게 물 끼얹고 뒤쪽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아슼크림이랑 스벅 커피 사묵었다. 아니 근데 첫날이라 그런지 펜스가 허술하게 되어있어서 그냥 몰래 꽁짜로 펜스 넘어가도 될 것 같았다.
아스크림 먹고 나오는데 하늘에 씨꺼먼 구름이 낀것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갑자기 강풍이 미친듯이 불더니 비가 마악 쏟아졌다. 그때 당시에 우리는 수영장 옆을 지나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는데, 수영장은 강풍에 파라솔이 다 날라가서 아수라장이 됐었다.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파라솔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 오늘 치고 빠지는 운이 좋은데 싶었다. 비가 쎄게 많이와준 덕분에 세차도 싸악 됐다(개이득). 세차한지가 언제인지... 바로 오늘...! 운치있게 빗소리랑 어울리는 음악 들으며 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수영이라 그런지 몸이 녹는 느낌이 나면서 졸렸다.
집에 와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콩콩팜팜을 보았다. 진짜 넘 재밌다 엉엉 콩콩시리즈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시작했는데 벌써 끝날게 아쉬워지는 지금이다. 이거보려고 한주를 살아내야지

T가 홋카이도 쟈지푸딩(솔티드 캬라멜맛)을 발견했다고 하나 사왔다. 음~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근데 울나라에도 이런것들이 들어오네. 우유맛도 있었다.
6/20 토요일
오랜만에 비가 죽죽 내리는 하루다. 비가 온 덕에 날이 좀 시원해졌다. 요즘 잘때 땀을 정말 한 바가지씩 흘리는 것 같다. 자기 전에 에어컨도 틀고 선풍기도 틀고자는데 쉽지 않구만.
오늘은 원래 대청소 날인데 전동브러쉬 고장 이슈로 새상품을 보내주신다길래 대청소는 다음주로 미뤄졌다.
아침은 커피 한잔씩으루 먹구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다.

T는 제미나이를 참으로 잘 이용하는데, 제미나이에게 집에 있는 재료들을 다 써주면 꽤나 훌륭한 레시피를 알려준다. 오늘의 점심은 알배기배추참치굴소스 덮밥 ㅋㅋ 맛도 꽤좋았다지. 덮밥류 넘 좋다.
밥먹고는 산책에 나섰다. 곧 무이 멤버들 휴가시즌이기도 하구 야끼소바빵이 궁금해서 무이에 들렀다. 야끼소바빵은 아침에 다 품절났다구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빵들은 다 구매해서 나올 수가 있었다.
오후엔 왠지 계속 누워있었다. 설마 어제 쪼금 수영했다고 나 피곤한거여...?


오랜만에 소소라면 왔다. 5시오픈에 4:50분쯤에 문앞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네번째 팀이었다. 웨이팅 맛집이 되어버린 소소라면... 소세지 메뉴 하나가 누락되긴 했지만 충분히 배불리 잘 먹었다. 리모델링 전후로 바뀐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여기만의 맛이 있기에 종종 찾아가서 먹고 있다. 맛있어횰~~~~
6/21 일요일
에어컨을 좀 넉넉히 틀고 자니까 아침까지도 막 덥진 않군...?
어제 비가왔어서 그런지 바삐바삐 흘러가는 구름들이 눈으로 관찰되는 하늘이 참 예뻤다. 눈꼽만떼구 선크림 세수하고 러닝하러 나갔다.

시원한 날이지만 해가뜨면 러닝 난이도가 급 상승하는 것 같다. 오늘도 소소하게 뛰었지만 땀샤워하고 밥먹으러 고우. 그나저나 내가 열이랑 땀이 워낙 많아서 러닝하고나면 스포츠 브라 밴드부분이나 허리에 차는 러닝벨트 핸드폰 넣는 부분에 자꾸 땀띠가 차는데 이걸 어찌해야한담 ㄷㄷ 결국 여러개 입어보면서 테스트해봐야할텐데 홈프로텍터는 매주 새로 생긴 땀띠를 비판텐으로 치유해줍니다.

아침부터 여는 식당들이 은근 많지 않아서 오늘도 오준이네 갔다. 더워서 국물먹기 싫어서 오늘은 뼈찜 주문함. 순한맛인데두 매운편이었다. 항상 고기가 왕많아서 배불러~~~ 아침부터 소주맥주 시켜서 왁자지껄하게 쌍욕하는 테이블도 있고 혼자와서 조용히 아침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미니언즈 영화나오나보네. 주변의 미니언즈 처돌이들이 생각났다.

저녁은 집에 있었던 우삼겹숙주볶음으로 정갈한 한식 한끼를 먹어주었다. 저녁 해결~!

바질 곧있으면 비올때 우산으로 쓰고 나가도 될 것 같이 자랐다 ㄷㄷ 이번주 월요일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정말 자라는 속도가 잭과콩나무 급이다.

저녁먹고 산책다녀왔는데 이마트에서 홈런볼 옥수수 소프트콘맛 새로나온걸 보고 데려왔다. 우리집에 미친 옥수수러버가 있기때문. 냄새는 일단 합격이었는데 생각보다 먹었을때 크림의 맛이 약했다. 일단 얼려서 다시 먹어보고 판단해보겄으.
다음주는 정말 바쁘고 나와 가족들의 중요한 일정들이 모두 모여있는 결전의 한 주이다. 나는 흐름을 타고 나아갈것이고 가족들도 잘 되기를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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