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5/25 - 5/31 일기일주일 일기 2026. 5. 31. 21:45
5/25 월요일
부처님 오신날의 대체연휴일이다.
친구들이 놀러오기로 했는데 T가 중식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 A가 가지튀김이 맛난 식당을 찾아두었었다. 오늘 영업한다는 얘기와 달리 오분 전까지 콧빼기도 안보여서 신성각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와 줄이 대박 서있었다. 날이 생각보다 많이 더워서 영업중인 것을 확인한 에이미베이크샵을 갔다.

저번과 같은 메뉴. 또 먹어도 맛있었다. 밖이 많이 더워서 친구가 집까지 굉장히 가까운데도 택시를 불러줘서 ㅋㅋㅋ 새로운 방법으로 집에 가게되었다. 굿굿 시원하게 잘 갔다.
집에 와서는 넷이 주전부리랑 일본에서 사온 과자들 줏어먹구 얘기를 엄청 했다. 각자 둘이서 집에 왔었던 친구들인데, 이렇게 한팀이 되어 오니 참 봐도봐도 보기 좋았다. 그리고 꼬치구이 게임이랑 할리갈리를 했다. 할리갈리를 오랜만에 해서 게임 룰도 잊어버린 상태였는데, 넷이 용호상박이라 아주 쫄깃하고 재밌게 했다. 게임하고 나서 남들은 손등이 아프다는데 나는 손바닥이 아팠다(때린사람이 나예요...). 역시 보드게임은 여러명이 해야 재밌다.


친구 A가 추천해준 마포의 이재모 피자 라푸스코피자에서 고구마, 페퍼로니 피자를 시켜보았다. 전화로 배달만 되고, 배달 오신 사장님이 '어떤 피자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라고 하셔서 진짜 기대하고 먹게 되었다. 내가 이재모 피자를 안먹어보긴 했지만 치즈가 확실히 좋은 피자 같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친구들을 보내고 집정리하고 T랑 둘다 배가 터질것 같아서 이리저리 산책을 다니고, T는 동네 산스장에서 개인 운동을 더 하고왔다.
5/26 화요일
아침에는 남은 김치찌개, 점심에는 식빵에 칼디에서 사온 스프레드를 발라먹었다.
저녁에는 요가 가기 전에 계란+양배추를 실리콘 용기에 삶아서 마지막으로 남은 김치찌개와 같이 든든히 먹어두었다.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요가하러 나갔다. 여행을 다녀와서 요가를 일주일 쉬다 가는거라 몸이 좀 무거웠지만 아주 부드러웠다. 애매하게 오는 비에 날이 많이 습해서 회원님들 다 땀범벅이 되었다. 중간에 선생님이 실링팬을 틀어주시고 나서는 쾌적하게 수련할 수 있었다. 안될 것 같은 동작들도 숨만 고르고 하기 싫다는둥 어렵다는 둥 생각할 틈도 안주고 행동하니 그대로 다 되었다.
습해서인지 잠들때도 많이 덥게 느껴졌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여름 이불로 바꿔두길 잘했다 싶었다. 아직은 컴터 앞에서도 작은 서큘레이터 1단으로 충분한 더위이다.
5/27 수요일
내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긴 하지만 비가 조금온다고 사람이 이렇게 축쳐질 수 있을까. 오늘은 무기력함에 잠식된 것 같은 날이었다. 근육통이 있는 것도 무기력함에 한 몫하지 않았을까. 익숙한 근육통인데 오늘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아침에는 남은 식빵을 계란후라이+얼려두었던 바질페스토 녹여서 한장, 퀸아망+메론 스프레드로 한장 먹었다.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을 좀 일찍 당겨서 먹었다. 들기름 메밀국수+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돈키호테에서 사온 생와사비를 넣어먹으니 더 맛있어진 것 같다. 메밀국수는 파스타랑 다르게 매번 양을 얼마나 넣어야될지 감이 안잡힌다. 저번에 너무 적게 그 다음엔 너무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먹고나니 약간 애매하게 부족했다(다음에는 더 많이 ㄱㄱ). 다행히 집에 오렌지가 있어서 과자같은거 안 먹고 마무리했다. 아우 맛있어~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한데 메밀국수는 왜 이렇게 맛난지 모르겠다(내 여름 소울푸드 당첨).
그나마 저녁에 사진 시켜둔게 도착해서 그거 정리하느라 기운을 차렸다. 금방 다녀온 여행이지만 사진으로 남겨두니 다시 그때 느낌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았다.
5/28 목요일
어영부영 목요일이 왔네. 이번주엔 그저 앉은뱅이 신세인 것 같다(에너지를 많이 썼으면 충전해야해).
아침엔 T가 계란볶음밥을 해줬다. 여행때 식재료 소진하고 비가 멈추길 기다렸다. 비가 멈췄으니 이제 컬리로 장을 봐보자(비올때 배달온적 있었는데 많이 젖어있었음 ㅜㅜ).

맛난 커피먹고 정신차리기. 예전에 사뒀던 맛난 드립백 소중하다. 맛없는 커피도 거의 소진중이다 좀만 더 감바레
점심엔 피자를 뎁혀먹었다. 이제 2조각 남았네. 진짜 양이 많은 피자였다.

썸머코어로 여름메뉴 명란오차즈케를 만들어 보았다. 사실 명란 '호'차즈케임. 녹차가 없어서 지난번에 사온 호지차를 써봤는데 왜 다들 녹차를 쓰는지 알게됨 ㅋㅋ 아주 씁쓸혔다. 버터에 구운 명란은 냄새가 사기다. 후리카케도 없어서 깨로 대체하고, 파를 많이 넣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요가를 다녀왔다. 선생님이 캐칭을 오늘 해보자고했는데, 쉬었다왔더니 다리힘이 빠졌다고 오늘은 안되겠다고 하셔서 속으로 기뻤다. 저는 진도 천천히 나가고싶습니다 슨상님...

드디어 대망의 나는솔로 31기 마지막회... 맥주+용가리치킨과 함께 시작하며 봤다... 보다가 안되겠어서 떡볶이도 끓였다. 아우 컬리에 미로떡볶이 국물떡볶이(밀떡)가 없어졌길래 이번에는 쌀떡볶이를 사봤는데 아우 이것도 맛있네!!! 또 시켜먹어도 좋을 것 같다. 야식으로 딱이네... 나솔은 라방까지 넘겨넘겨서 보고잤다... 라방을 보면 항상 나는 당사자들끼리 할 얘기인데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는게 좀 어색스럽다. 근데 나도 궁금해서 보고 있고. 괴리가 있네. 흠
5/29 금요일
오늘 아침에 컬리에서산 삼진어묵 오뎅탕을 끓여 먹었다. 2인분으로 아침으로 먹기엔 양이 좀 많았다. 2인이 두번 나눠 먹기엔 좀 적고,, 3인분 정도의 느낌?.? 파, 청양고추 넣어먹으니 아주 칼칼허이 맛있었다.
사전투표를 했다. 이번에는 선거용지가 참 많았다.
차 운행을 해야하는데 T가 일정이 있어서 어딜 가지는 않고, 혼자서 20km정도 드라이브나 갔다왔다. 좋은 음악 들으면서 드라이브하는 것도 힐링이지.

치즈가 똑 떨어져서 못난이 파지치즈를 구매해봤다. 1kg에 만오천원 정도 꼴이다. 저번에 고다치즈 냉장했다가 곰팡이 범벅이 된 적이 있기에... 소분해서 냉동으로 얼려두었다. 조금 뜯어 먹었는데 우유향 나고 맛있었다. 소분하는 방법 검색해봤는데 집에 종이호일이 없어서 비닐로 중간중간 구분해두었다. 또 4장정도는 잘게 잘라서 넣어두었다.
저녁에 하야시라이스를 했는데, 밥에 치즈 슬라이스 반잘라서 전자렌지로 녹힌다음에 위에 하야시라이스 얹혀먹었는데 존맛이었다. 속도 더 든든하고, 먹는데 치즈가 광고마냥 쭉쭉늘어나서 진짜 만족이었다. 이런치즈면 집에서 또띠아에 미니피자도 만들어먹을 수 있을듯!



저녁엔 T랑 산책을 했다. 이번주에 좀 가라앉아서 거의 칩거했던거 같은데 이렇게 나와서 걸으니 오히려 기운이 났다. 저녁에 연락이 닿은 친구가 다 지나갈거라고 주말에는 많이 나가자구 말해주는데 그게 참 고마웠다. 내 정신적 지주인 친구들이 몇 있는데 마음을 울리는 말들을 해준다. 내 마음만큼 고마움을 표현하려면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
5/30 토요일
토요일은 무슨날? 대청소의 날! 청소 전에 든든히 먹어준다. 아침은 하이라이스+계란후라이! 요즘 집밥 사진 잘 안찍는 편인데, 지인짜 맛있었다. 일본 여행 다녀오고 나서도 끝나지 않는 일식먹기.
저번주는 여행 다녀온 주라 패스했기 때문에 화장실 곳곳에 분홍색 곰팽놈팽이들이 생겨나고있을 즈음 딱 청소를 하게되었다. 나는 오늘 화장실 외 영역 담당이라 아주 쓸고 닦았다. 청소하고나면 나만 알게 깨끗해진 느낌이다. 내가 알면 됐다.

딱 입으려는 티셔츠에 로고가 달랑거리는게 아니겠는가! EM 로고가 티셔츠 가격의 80프로는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바느질했다 ㅋㅋㅋ

T랑 저번에 와사비 게살크림버거 먹었을때 맛있어서, 오늘은 와사비 슈비버거 먹으러왔다! 둘다 맛있는데 나는 부드럽고 좀더 크리미한 게살크림이 취향, T는 슈비가 더 취향! 이것도 시즌메뉴겠지... 강록님 잘먹었습니다.

@dinkumcoffee 마포구 쏘다니고 있는데 멀리서 유리로 된 느좋 카페가 보이는 것이다. 메뉴 구경하려고 가까이 가서 기웃기웃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너무 밝게 인사해주셨다. 궁금해서 구경하러 왔다고 하니 메뉴는 저쪽에 있다고 소개해주셨다. 세상에나 너무 친절하시잖아! 심지어 나는 영앤도터스에서 원두 포장하고 아아메를 손에 들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미 커피를 가진 나를 환대해주시다니! 넘나 친절하시고 가게도 느좋이라 담에 꼭 가봐야겠다. 인스타 검색해봤는데 게시물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생긴 신상카페인 것 같다!


오늘 산책하면서 보니 나무의 뿌리에 가까운 기둥쪽에 이렇게 진액이 나오는 나무들이 여러그루가 관찰되었다. 뭘까?_? 제미나이에 검색해보니 해충의 영향인 걸 수도 있다고 하는데... T는 네잎클로버를 열심히 찾았다.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고 싶고, 나와 그의 행운에 손잡고 크게 기뻐하고 싶다. 길거리에 장미들도 참 예쁜 한때이다.

여름이 되니 보사노바 풍 음악이 땡기고 'The girl from Ipanema'가 떠올라서 열심히 피아노연습했다. 하루종일 흥얼흥얼이야~


요즘 애호박이 저렴하구 맛있어서 찌개 해먹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알고리즘에 윤주모 애호박찌개가 뜨는 것 아니겠는가... 바로 해먹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호박이 절여질때까지 오래 볶아야했다. 새우젓으로만 간을하니 너무 슴슴해서 소금, 국간장도 넣어주었다. 먹다보니 술이 땡기는 맛이었다. 이렇게 한끼 또 잘 먹었습네다.
저녁 먹고 나서는 괜히 맥주한캔 마시면서 영화를 봤다. 영화는 디태치먼트! 어딘가에서 스쳐지나가듯이 짧은 장면을 보고 이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에이드리언 브로디라는 배우가 풍기는 분위기도 멋지구 말이다.
영화는 아주 우울우울 그자체였다. 이번주에 기운이 많이 깔려있는 나로서 보고나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주인공이 중간중간 수업에서 하는 말들이 참 좋았다. 우리는 엿같고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사유할 줄 알아야 하고 어떠한 가치와 신념을 가져야만 한다.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세상은 나혼자 살아가는게 아니라 남들과 같이 연대하면서 같이 걸어가는 것이다 라는게 와닿았는데, 영화속 주인공은 어찌보면 수업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스스로를 세상과 디태치먼트하는 것 같다. 결말은 여기에 쓰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발버둥치는 주인공을 보며 삶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된 것 같다. 고전문학이니 가치니 신념이니 학생때 공부할 때 말고는 떠올리고 고민해본지 참 오래된 것 같다. 중심을 잡자. 영화에 나온 책들도('어셔가의 몰락', '1984')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어졌다.
5/31 일요일


일요 루틴으로 오전 러닝을 다녀왔다. 집 청소하고 8시 정도에 나갔는데 시간을 확 당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해가 뜨면 너무 더워서 4키로를 다 못 뛰었다. 오늘은 현석나들목 쪽으로 빠져나왔다. 오늘 날씨 참 좋았다. 해는 쨍하니 뜨겁지만 그늘은 시원하게 바람불고, 러닝하고 땀나니까 바다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라나베르데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주었다.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았다.
집와서 씻고 어제 만들어둔 윤주모 애호박찌개랑 들깨 불고기로 점심을 먹어줬다. 먹고나니 피곤해서 앉아서 꾸벅꾸벅 졸았다.


오후에는 띵똥와플을 먹으러 갔다. 이게 얼마만에 띵똥와플이야...! 주문하면 화투패를 주시고 띵똥~! 소리가 나면서 저 문이 열린다ㅋㅋㅋ(귀엽) 나는 기본 생크림+사과잼 와플, T는 땅버 와플을 시켰다. 이렇게 먹어도 6400원이여 고물가시대에 든든하다. 그나저나 오늘같은 날은 햇볕 소독이 되는 것 같다.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나가니 느좋이었다. 비타민 D 잔뜩 흡수하자고~
집에 돌아와서는 The girl from Ipanema 곡 연습을 마쳤다! 여러번 쳐서 외워버리기!
저녁에는 T가 치킨 먹고 싶다고해서 삼덕통닭을 가보았다. 평일엔 웨이팅을 한다는데 주말에도 남은 자리들이 별로 없었다.

와우 테라 생맥을 시켰더니 이렇게 얼음가득 잔에 맥주가 나왔다. 오늘 날씨에 이런 맥주를 딱 먹고 싶었는데 아주 씨~원했다.


떡볶이+치킨 세트를 시켜보았다. 떡볶이는 조미료 후추맛 가득한 떡볶이었다. 나름 맛있었음! 기다리니 삼미통닭이 나왔다. 마늘,고추,꿀의 세가지 맛이 들어간 통닭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생각보다 맵맵해서 옆에 나온 콘샐러드를 리필해서 먹었었다. 치킨맛도 꽤괜찮았다! 편하게 갈 수 있는 동네 치킨집 바이브였다. 결국 우리는 배불러서 다 못먹고 냄겼다 ㅋㅋ고유가 지원금 잘썼습니다...
배불러서 마포 곳곳을 샅샅이 산책했다. 이쪽엔 외국인들이 참 많구만~ 이마트에 신상과자들을 탐색하구요... 요즘은 망고맛 과자들이 많아져있다. T랑 시원하고 가벼운 초여름밤을 쏘다니는게 새삼 좋았다. 오늘은 러닝을 해서 그런지 2만보 넘게 걸었구만.
오늘의 마무리는 꽃보다 청춘을 보며...🌸
'일주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6, 6/8 - 6/14 일기 (2) 2026.06.14 2026, 6/1 - 6/7 일기 (0) 2026.06.07 2026, 5/18 - 5/24 일기 (1) 2026.05.24 2026, 5/11 - 5/17 일기 (1) 2026.05.23 2026, 5/4 - 5/10 일기 (1)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