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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4/13 - 4/19 일기
    일주일 일기 2026. 4. 19. 22:58

    4/13 월요일

     

    내일까지 내야하는게 있어서 오늘 시간을 좀 썼다. 귀여운 T가 화이팅하라고 삼일월에서 맛난 빵들을 사다주었다.

     

    일본식 계란말이에 와사비 맛도 나는 신기한 타마고 산도, 늘 갈망하는 산딸기초코소금빵(넘 맛있...), 말차마들렌, 벚꽃앙금빵(?) 이렇게였다. 벚꽃앙금빵은..정말 충격적인 맛... 벚꽃에서는 짠맛이 나서 기호에 안 맞으면 떼서 먹으라구 안내해주셨는데, 와우... 벚꽃 철이라고 나오는 사쿠라 관련 음식들... 보기에 이쁜 것으로 그냥 만족해야함...

     

    졸린데 앉아있는 것 보다 나가서 자전거라도 한바퀴 싁 타고오는게 좋을 것 같아서 박차고 나왔다. 요즘 강박적으로 해를 쬐려고 노력하고 있다. 낮에는 더워서 바람막이 안입고 갔어도 될 날씨였다. 티셔츠 한장 입어도 더운 날씨라니...! 서강대교까지 따릉이를 타고 돌아왔다.

     

    집중의 하루를 보내고서는 날씨가 계속 좋아서 저녁 먹고는 T랑 산책을 좀 다녀왔다.

     

    도파민 스테이션에 이치란라멘 팝업이 들어와있네...! 시식도 할 수 있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우리나라 라멘처럼 여러 봉지 묶어서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귀여운 사진존 ㅋㅋ

     

    와우 들어갔다가 아모르 나폴리 마감 세일로 빵을 또 사버림... 마감 세일 40%는 굉장히 혜자롭기 때문에 놓칠 수 없다. 심지어 오늘은 적절한 때에 갔는지 빵 종류도 꽤나 있었다(복불복임. 저번에는 거의 안 남아 있었음). 이건 내일 먹어야지 후훗...

     

    숙제를 하다가 거의 새벽 2시에 자게 되었다. 오늘 하루 밥해주고 같이 늦게 자준 T에게 감사의 인사를🙇🏻‍♀️

     

    4/14 화요일

     

    숙제를 해결해두고 어제 사다둔 빵을 먹었다.

     

    어우 이집 커피 맛있는데 빵까지 잘하네. 근데 하필 단빵3 짠빵1 이렇게 사버려서 먹다가 달아서 토하는 줄 알았다. 그치만 각각의 빵들은 다 넘 맛났고 빵 4개에 만삼천원 정도의 좋은 가격대에 샀기 때문에 넘 만족했다. 담에는 균형 잘 맞춰서 사야지.

     

    또 빵을 먹어버렸기 때문에 혈당을 낮추기 위해 또 따릉이행...! 타려고 봤는데 어제 사둔 천원짜리 1시간 권이 24시간이 안지나서 또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런거 은근 기분 좋네 흐흐. 생태계의 요람 밤섬. 새들 무리가 물살따라 흘러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그저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거늘. 오늘은 어제보다 몸상태가 괜찮은건지 어제는 조금 힘이 들었던것 같은데 오늘은 가뿐히 상수나들목까지 다녀왔다. 돌아가야지. 돌아가는 길에 너무 더워서 날씨 어플을 틀어봤는데 한낮에 무려 28도가 찍혔다. 날씨 실화입니까? 여름이 되어버렸다. 

     

    돌아와서는 방향성 잃은 공부와 핸드폰 하기를 번갈아 했다. 내일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요가. 오늘은 선생님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이셨다. 마치 집에서 부모님 눈치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요가를 하고 나와서도 억울했지만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지 내가 마음이 넓어지면 괜찮아지는거야 라고 되뇌였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마음 공부 하는 일인거야.

     

    또 돌아와서 선생님 제미나이와 공부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그만 잤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4/15 수요일

     

    정말 나란 인간 일정이 있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12시부터 새벽까지 여러번 깨서 시계를 확인하고 다시 자기를 반복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숙면하는 인간이 되고 싶구먼.

     

    그리고 다녀온 인터뷰...! 오랜만이기도하고 그동안 했던 것들과 다른 점들이 있어서 감이 없었는데, 어쨌든 시작을 했다. 항상 부족한 것들만 생각나는데, 보완해서 다시 일어서면 되는 것이다. 평가받는 자리에서 조금 더 어릴 때는 정말 많이 떨었는데 인터뷰어가 친구를 닮기도 했고, 또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지 예전맹키로 떨리지는 않았다. 마음속에서 이미 뭔가 포기를 한걸까 ㅋㅋ 에휴. 즐겨보자고.

     

    돌아오는 길에 한남동 재개발구역 뷰. 다 뿌쉈네 아주. 이렇게만 보면 다른 나라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뷰다.

     

    T가 고생했다고 맛밥을 사주었다 아싸. 우나 용산...! 저번에 친구 결혼으로 밥 얻어먹고 맛있어서 또 왔다. 잘 차려진 밥상 먹어서 HP가 쑥쑥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pont_official_적벽돌로 된 폰트커피...! 주말에는 늘 만석인데 오늘 들러서 커피 텤아웃 해보았다. 파우더 커피도 무슨 이솝 화장품처럼 예쁘게 팔구,, T가 애플파이가 잘생겼다고 해서 쓱 봤는데 진짜 잘생겨서 웃겼다 ㅋㅋ 실제로보면 더 잘생겼는데 사진이 실물을 못 담았다. 늘 처음엔 아메리카노 먼저 먹어보는데 탄맛에 끝맛에 황설탕 맛이 났다. 이 끝맛이 사람 미치게하는거다! 요즘 집에서 꽃향나는 커피 마시고 있는데 대비가 쎘다. 그리고 멜론 향 난다는 원두가 있었구 냄새가 내 취향이었는데 이름을 못적어 두었네... 다음에 드립으로 시도해봐야겠다.

     

    차 운행할 때가 되어서 밥먹고 산책하러 뚝섬한강공원에 들렀다. 의자 펴서 그늘에 앉아있었는데, 더운 날이어도 그늘에서는 바람이 선선하이 불고 증말 느좋이었다. 최근에 캠핑장은 못갔지만 캠핑가고 싶은 마음이 약간 충전이 되었다. 요며칠 잠 쪼곰 덜잤다고 노고노곤했다. 왠지 조급하지 않았다. 이 순간순간이 소중해서 T를 꼭 안아주었다. 

     

    집에와서는 야구보면서 마마치킨 먹어보았다. 알고보니 파파존스의 치킨 버전 브랜드라고 하네. 순살로 시킨 것이 패착이었는지 맛은 괜찮았는데 양이 진짜 오지게 적었다. 근데 다 먹고 나서는 배부른걸 보면 그냥 순살이라 양이 적어보였던건가 싶기도 하고... T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처음 보는데 1회부터 무려 한 선수가 7점이나 실점을 했다. 응원하는 팀이 처음부터 박살나버린 채로 시작하니까 왠지 모르게 볼 맛이 안났다. 늘 아빠가 야구보면서 욕하면서도 응원하는 팀을 바꾸지 않아서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오늘 같이 보니까 왠지 이해가 가고 그게 쉬운게 아니구나 싶었다. 

     

    4/16 목요일

     

    날씨 좋은 오늘...! T랑 후루룩 어제 밤에 끓인 미역국먹고 산책을 다녀왔다. 오늘은 경의선 숲길 따라 홍대쪽까지 걸어보자고 다짐. 늘 대흥역쪽까지만 가보았는데 더 가보았다. 덥다더워~ 얄상한 긴팔에 긴바지 입고 나왔는데 가볍고 참 좋았다.

     

    간단하게 밥 먹으려고 버거킹에 왔다. 버거킹과 꼴라보한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님. 스모크 비프립 샌드위치 버거를 시켜보았다. 개인적으로 스벅과 꼴라보했던 버전이 더 맛있었구, 이거는 소스가 넘 많아서 먹기가 힘들었다. 두번은 안 먹을 듯!

     

    그리고 신촌 현대백화점 구경을 했다. 잘 구경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탐험~ 현백은 식품관이지~ 하고서 지하부터 구경했는데 조그만 편이었다. 일본의 올드 패션드 백화점 느낌? 위에 올라가니 유플렉스관이랑 연결되어서 그쪽으로 넘어가봤는데 그닥 볼게 없었다. 옥상에 스카이정원 있대서 가보았는데 충!격! 그냥 막아두는게 나을듯 ㅎㅋㅎㅋ... 무튼 얼른 튀튀했지만 더운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요즘 팥빙수가 땡겼었기 때문에 지도에 찍어두었던 호밀밭을 와봤다. 달달한 우유빙수에 집에서 만든 팥처럼 슴슴허이 저자극 맛. 의외로 같이시킨 아메리카노가 되게 맛있었다. 단쓴단쓴으로 먹기 좋았다지. 인상 좋은 사장님과 오랫동안 추억이 담긴 낙서 가득한 벽들에서 민토느낌이 났다.

     

    달래장 한다꼬~ 달래사다둔걸 까먹었다가 아침에 릴스보고 기억나서 급하게 달래장을 만들어보았다. 음 달래가 많아서 달래장이아니라 달래 무침이 되었다. 그리고 T가 구워준 목살이랑 같이 밥에 비벼 먹었다. 얌얌. 아무래도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주어야지 괜히 밥먹고 딴거 먹을 생각이 안드는 것 같다.

     

     

    요가하고 파워워킹으로 집가기. 날씨가 좋아져서 수련할때 짧은 바지+수건 2개 조합을 도입했다. 선생님이 다음주에 진도 많이나간다고 하셔서 벌써부터 부담감이 백배... 저는 천천히가 좋아요... T.T

     

    낮에 시킨 컬리가 요가 끝나니 막 도착했는데 용가리 치킨 어떻게 참아... 4조각씩만 먹자하구 먹었는데 진짜 존맛인 것이다... 허니 머스터드랑 케찹 찍어 먹으니 천국이었다. 고물가시대 치킨 안시켜먹고 그냥 용가리치킨 먹어도 될 것 같은 감격의 맛

     

     

    4/17 금요일

     

    오늘 친구네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친한 친구들 중에 애기가 있는 친구는 이 친구가 처음이다. 애기가 100일이 넘으면 한 고비를 넘긴다는데, 6개월이 된 애기가 나랑 있을 때 괜찮을지 어쩔지 궁금하기도 친구의 안위가 궁금하기두 여러모로 조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이었다. 

     

    오늘은 20도 정도라 좀 쌀쌀하겠거니 두꺼운 외투를 챙겼는데, 낮에는 역시나 긴팔 하나 정도의 날씨였다. 

    친구네 집 가기 전 잠깐 카페에 들렀다. 애정하는 @kiphap_official 킵햅. 친구 소개로 에끌레어를 먹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그 이후로 쭉 사가고 있다. 육아에 지친 친구에게 달콤함을 주고 싶어 늘 먹던 에끌레어 초코맛,바닐라맛 두가지를 두개씩 사갔다. 

     

    친구네 동네 도착! 분위기가 목가적이고 사람사는 냄새나서 좋았다. 오늘 하늘도 맑음.

     

    세상에나 애기가 너무나도 작고 귀여웠다. 처음으로 아기를 안아보았는데 뭔가 뭉클함이 있었다. 불편했던지 바로 뻗대서 다시 친구에게 가기는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아기는 엄마 없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는 존재였는데, 생각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나 탐구력도 강하고 혼자서도 잘 기어다니는 그런 생명체였다. 무엇보다 나를 보고 빵긋빵긋 잘 웃어주는 아기가 참 귀여웠다. 친구한테 물어봐서 선물로 고른 던스의 티셔츠...! 친구용 선물이랑 이것저것해서 후보군을 세개를 줬었는데 아기 선물을 고른 친구의 마음에서 엄마의 사랑이 느껴졌다. 그나저나 티셔츠의 순무 패턴이랑 색감이 애기랑 참으로 잘어울렸다. 1.5-2세 티셔츠는 역시나 6개월 아기에게 많이 컸다. 거의 원피스!?!? 아기가 이렇게 작을줄이야!!! 정말 세뼘도 안되었다 세상에나. 아기는 금방금방 쑥쑥 무럭무럭 크기 땜시롱 오래 입으려면 크게 사는게 낫다는 친구의 말. 얼른 티셔츠에 통통한 배가 뿔룩 나올정도로 쑥쑥 크려므나. 

     

    아직 말 못하는 아기여서 나는 자꾸 우리 강아지가 떠올랐다. 강아지랑 놀아준 짬빠가 있어서 그런지 친구가 아기 대하는게 서툴진 않다고 해줘서 휴 민폐끼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아기 리액션이 좋아서 자꾸 놀리고싶구 괜히 아는척하구 싶구 그랬다. 

     

    아기가 자는동안 배달로 멕시칸 음식이랑 디저트를 먹었다. 친구는 직접 해주지 못하구 배달음식이라고 자꾸 미안해했다. 그런데 나는 아기가 있어서 신경쓸것도 많을텐데 나한테 연락을 줘서 집에 초대해줘서 또 이렇게 재밌게 수다를 떨어주는 친구가 고마웠다. 그동안 밀린 대화를 했다. 수다를 떨어도 떨어도 참 끝이 없다. 친구의 새로운 꼬물이와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여러모로 경이롭고 새롭고 재밌는 하루였다. 친구네 가족이 새로 만들어갈 나날들에 축복이 가득하길!

     

    슈퍼 마리오 영화를 하나보다. 용산역에 뜬금 알이 생겼다. 

     

    인터뷰 결과가 나왔는데 떨어졌다. 요즘 채용 시장 분위기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고, 지금이 방향 전환의 시점인데 부족한 점 보완하고 버텨야지 버텨야지 생각이다. 춘추 전국의 시대다. 

     

     

    점심 먹고서는 뭔가 배가 안 고파서(아무래도 어제 많이 먹었기 때문...?) 저녁도 건너뛰고 러닝하러 나갔다. 오늘도 4키로 러닝~ 더워졌다 참. 러닝 열심히 하지는 않고 요가에 추가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하고 있다. 그래도 몇주 뛰어왔다고 슬로우 러너인 내가 6분대로 페이스가 들어왔고 전처럼 힘들지 않은게 참 신기하다. 운동은 적립이다 적립. 오롯이 내 두발로 만드는 내 몸의 근육 지도. 

     

     

    4/18 토요일

     

    토요일은 대청소의 날~ 이번주는 고통스러운 화장실 청소 담당이다. 아무래도 저녁을 안 먹었더니 아침도 굶으면 청소할때 힘이 딸릴것 같아서 끓여두었던 미역국이랑 T 어머님이 주신 돼지고기 야채 볶음(?)이랑 호다닥 먹었다. 냠냠. 다음에는 마늘 안 넣고 깔끔하게 끓이리다(입냄새 기절)... 화장실 청소하고 딱 씻고 준비하니 딱 나갈 때가 되었다. 이렇게 시간 잘 맞추면 약간 기분 좋음 :)

     

    길 가다보니 아저씨 두 분이서 대포들고 겹벚꽃을 찍고 계셨다. 퐁실퐁실한 것이 참말로 이쁘네~

     

    볼일보러+과자 선물 전달주시러 행차하신 친구네 커플이랑 정 왔다. 간짜장 매운탕수육 군만두 꼴라보. 매운 탕수육 먹으면서 늘 이 맛은 대체재가 없어~ 하면서 맛나게 먹는다. 한끼 야무지게 먹고 시간이 남아서 카페 ㄱ.ㄱ

     

    또타사 마타사 운좋게 자리를 겟했다. 디저트랑 요물인 에스프레소 밀크 슬러쉬 냠냠. 동그란 플레인 퀸아망은 처음 먹어봤는데 이것도 식감이 맛있었는데 약간 기름 쩐맛이 사알짝 있어서 나는 나뭇잎 모양 퀸아망이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친구네 커플은 볼일보러 떠나고 T랑 나는 배불른 김에 경복궁 산책을 갔다.

     

    늘 주말엔 시위가 가득한 광화문. 평화로운 경복궁을 기대할 수는 없는건가요... 날이 더워서 나무 아래서 잠시 쉬어갔다. 사람들에게 넓은 그늘을 선사해주는 멋진 나무! 전에 다른 친구랑 첫 만남 때 여기서 극적으로 만났던게 기억이 났다. 이 땅의 역사를 기억하는 멋진 나무여 나와 친구와 T와의 시간들을 기억해주오

     

    나 오늘 새로 산 꼬까 모자 쓰고 나옴 히힛. 챠콜색 모자 잘 써서 흰색도 구매해봤는데  바스락한 질감이어서 넘 맘에 들었다. 이번 여름 함께하자구~

     

    더워서 자리가 비어있는 카페에 들어왔다. 웬즈데이. 저번에도 왔었던 일리 커피 파는 곳이다. 맛은 별루였지만은 더위 피해서 그늘에서 한숨 돌리기 좋은 곳이었다. 이렇게 뚫린 카페에 오고 싶었다구~

     

    T랑 둘다 점심에 먹은 중식이 내려오지 않고 더위에 지쳐 집에와서 맥주를 진짜 시원하게 해서 먹었다. 맥주캔,맥주잔 냉동실에 넣구 얼음까지 넣어 먹었더니 진짜 시원했다. 오늘의 더위가 쑥 내려가는 느낌.

     

    그나저나 친구들이 셋로그 하자고 보내줘서(와 나두 같이할 수 있는 친구 있다!) 오늘 찍어보고 있는데 재밌고 기다려지구 막 그런다. 가로로 찍어야되는데 첨에 잘 모르고 세로로 계속 찍었다지 ㅋㅋ 친구들 일상 볼 수 있어서 이래저래 재밌고 좋구만.  

     

     

    4/19 일요일

     

    일요일은 모닝런 클럽 활동 개시의 날. 벌써 한달째 절찬리 운영중이다ㅋㅋ 뛰고 나서 맛있는거 먹을 생각에 진짜 열심히 뛰게 된다. 처음에 뛰었을 때는 아침에 추웠는데, 한주한주 날씨의 변화가 체감이 된다. 저번주가 딱 뛰기 좋았다면, 오늘은 20도 쯤이고 반팔에 긴바지 입고 뛰었는데 벌써 많이 더웠다. 9시쯤 눈꼽만 떼고 썬크림 바르고 나가서 뛰었는데, 다음주부터는 더 일찍 혹은 저녁에 뛰는게 좋겠다 싶었다. 이왕이면 일찍 뛰어봐야지! 뛸수록 뛰는게 수월해지는건 정말 신기하다. 30초 뛰는 것도 힘들어하던 내가 30분을 뛰게 된건 정말 크나큰 발전이야.

     

    봄의 마포구 풍경. 현석나들목으로 나가면 이렇게 길이 뺑글뺑글 돌아나가게 예쁘게 되어있다. 

     

    @ranaverde.official  오늘은 왠지 브런치가 땡겨서 신수동 골목 안에 위치한 라나베르데로 향했다. 건강한 가정식 스몰 플레이트를 파는 가게이다. 날이 좋은데 무려 밖에 테이블 2개가 있어서 밖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쪼꼬미 샌드위치들이 있고 파스타랑 스프도 시켜먹음 크크크 잠봉뵈르, 잠봉+치즈+루꼴라+토마토 샌디치랑 매콤한 아라비아따 파스타, 토스카나 스프를 시켰다. 아라비아따도 맛있었구 아... 나는 토스카나 스프가 너무 맛있었다. 나왔을때 스프인데 신기하게 피자냄새가 났다. 살시챠+닭가슴살+감자 이렇게 들어간 스프인데 따라서 집에서 해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취향저격! 그치만 페로니 맥주는 똥꾸린내가 나서 다 못마셨다 ㅜㅜ 맥주 선도 관리가 안되는 것 같았다. 담에 맥주말고 커피 먹지 뭐. 맥주야 뭐 안먹으면 되고, 담에 친구 데리고 또 가고 싶은 소중한 곳이다.  

     

    T랑 각자 메가랑 매머드에서 원하는 커피 하나씩 픽업하고 가는길에 생 초코파이 겟겟. 4천원인건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맛있지만,,, 비싸서 참아야할듯 ㅎㅎ

     

    집에 와서는 씻고 빨래했다. 오늘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낮잠자기 딱 좋은 바람이었다. 그치만 홈 프로텍터가 된 이후 몸이 정말 개아프지 않은 이상 죄책감에 낮잠을 잔 적은 없다. 좋은 날씨엔 공부지~(헛소리)

     

    최수민님 강의 보면서 웹 크롤러 백엔드까지 만들어보았다. 강의 자체는 30분이 안되는데 말이랑 타이핑이 개빠르시고 그걸 따라하는건 훨씬 오래 걸렸다. 배포까지는 아직 안해보았는데 이런 시퀀스로 바이브 코딩하는구나 감이 잡힌다. 

     

    점저 느낌으로 김밥+라면을 먹었다. 아무렇게나 김밥으로 뚤뚤 두개 말고, 무스비에는 요즘 인기 식재료 시오콘부 넣어서 해봤다. 컬리에서 파는 시오콘부 사 먹어보았는데, 이게 되게 짠데 감칠맛 있게 짜서 여기저기 넣어서 먹으면 요물이 될 것 같은 맛이다.

     

    소화시키러 용산역 산책나와서 이리저리 걸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레고가 나왔대서 찾아 헤맸었는데, T가 찾아냈다 ㅋㅋ 역시나 일시 품절. 로키 키링 있으면 왠지 구하고 싶었는데 아직 그런건 없었다. 

     

    얼마전이 뉴문이었는데 달이 정말 종잇장마냥 얇아져있었다. 

     

    용리단길도 들러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돌아다녔다. 그새 많은 가게들이 또 없어지고 생겨나 있었다. 전쟁기념관 쪽으로 빠져있는 한산한 골목 쪽에서 BOP이라는 피잣집에 들렀다. 반쪽짜리 작은 피자를 간단히 먹기위함...! 알고보니 문래동에도 있는 식당이네.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는 야장이 국룰이기 때문에 바깥 자리가 있는 식당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간단히 먹기 괜찮았고 두꺼움 바삭한 느낌의 도우다. 찍어먹는 소스가 대파크림? 뭔가 그런느낌의 치즈에 스파이시한 페퍼론치노같은게 들어가있는데 맛있었다. 

     

    메디킹덤에 약이나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친구한테 갑자기 연락이 왔다. 갑자기 우리집에 온다고 했다. 알고보니 T에게 소일거리를 주기 위함...! 으응 전화로 하믄 되지 않아? 전화도 안된다고 했다. T는 너무 웃기게도 집 티비에 관련 내용을 미리 띄워두었다. 집 티비를 보며 다같이 설명을 듣고 T는 그렇게 소일거리 알바를 겟했다. 아직도 어안이벙벙. 너무 갑자기 생긴 일인데 그래도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라 반가웠다. 한시간 거리를 달려온 친구 커플은 삼십분 정도 집에 머무른 후 다시 한시간을 달려 집으로 향한다. 웃겨 증말.

     

    어제부터 친구들이랑 셋로그 시작해서 오늘 다들 열심히 해봤는데 뿌듯하고 친구들 일상 엿볼 수 있고 재밌었다. 괜히 좀 잘 찍고 싶고 어떤거 찍어올릴까 고민하고 그런 내 마음 당연한거겠죠?

     

    저녁에 창문을 열어두고 외출했다 왔는데 방안에 모기가 들어와 있었다 미친 4월인데 벌써 시작인건가... 모기를 죽였는데 피가 낭자했다. 모기 퇴치방법을 강구해봐야겠다. 담주도 건강하고 행복하고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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