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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20 - 4/26 일기일주일 일기 2026. 4. 26. 21:04
4/20 월요일
오늘은 어두컴컴한 월요일. 왠지 컨디션이 별로라 오늘은 요가를 가지 않고 잠을 넉넉히 자두었다. 어영부영 아침을 먹고 점심에 T가 친구네 들러서 사온 빵을 먹고 시간이 지나갔다.
오후에 갑자기 친구가 용산에 재료사러 온다고 해서 만나러 갔다.

@lofa_seoul 로파 서울...! 인터넷으로 볼때보다 매장에 와서 보니까 훨씬 재밌고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친구 아니었으면 그저 지나쳤을 곳...! 창문에 들어오는 나무뷰도 참 예뻤고, 인터넷에서 보던 그릇들과 여러 리빙용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약을 파는 것도 친구 덕분에 알게되었구먼?? 쉬는 날에도 재료 사러 오는 멋진 친구~,~

폰트커피 또왔다리. 저번에 원두 향 맡아보고 찜콩방콩해두었던 과테말라 엘 소코로 자바 워시드 드립을 먹어보았다. 디저트는 솔닷되어서 아쉬웠지만 커피가 아주 맛도리였다. 친구와 이리저리 수다떨고 바이바이.
집에 가는길에 용산역에서 배두나님을 보았다. 정말 머리가 조막만하셨고, 화장기도 없으셨고 뭔가 빵같은걸 뜯으면서 지나가고 계셨는데 정말 자연스럽고 멋즨 배우님... 스쳐지나갔지만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실물로 정은채님 봤을때 이후로 충격...!
저녁엔 언니한테 전달해줄게 있어서 언니네 들렀다.

예쁜 우리 댕댕이

어스름의 하늘



언니가 저번부터 108계단 엘리베이터를 꼭 경험해봐야한다고 했는데 오늘 드디어 와봤다! 와 서울에 이런데가 있다니!! 완전 홍콩인줄 알았다!(홍콩 안가봄) 4층까지 되어있는 엘리베이터고 집이나 상가들이 있어서 원하는 층에 내려서 집에 가면 될 것 같았다(이러면 집에 엘리베이터 있다고 해도됨?ㅇㅈ?). 너무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우리가 탈때는 우리뿐이라 온전히 신나고 즐거워하면서 내려갈 수 있었다.

발 만져서 실시간으로 호감도 -500되고 있는 중인 T. 다음에 보자 댕댕아 건강하자!!!!!
4/21 화요일
오늘은 몸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몸이 축 쳐지는 느낌. 날씨가 안 좋았어서 그런가? 황사 때문에 환기도 못하고 여러모로 몸도 마음도 가라 앉은 하루였다.
이런 하루를 보내고 요가를 다녀왔다. 저번주에 선생님이 진도 많이나간다고 하시더니만 두개나 나가버렸다.
우스트라사나(낙타자세)
라구바즈라사나(작은 벼락 자세)
역시나 민광선생님의 영상에서 참고할 수 있다. 생각보다 우스트라사나는 어떻게든 되었는데, 라구바즈라사나 하다가 무릎 부숴지는줄 알았다. 영상 참고했을때 허벅지 앞쪽 근육과 골반 앞쪽 근육을 신전하는데 집중하라고 하신다. 다음에 또 적용해서 해봐야지... 산 오른 것도 아닌데 무릎위가 이렇게 아플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기운이 없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후굴 많이 나가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다. 기승전요가데스ㅋㅋ 그나저나 인터미디어트 후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원래는 허리쪽이 아팠는데 점점 아픈 부위가 위로 올라갔다. 그럼 이제 근육이 허리쪽은 생긴건가...? 흐음
4/22 수요일
오늘은 T와 야구경기를 보러 가기로했다. 나는 머글이지만 새로운 경험해보는건 언제나 좋기 때문에 따라가보았다. T는 한화이글스의 팬! 오늘은 잠실구장이 홈팀인 엘지트윈스와의 경기가 있다.
야구팬들은 야구 가기 전에 잠실에 있는 새마을전통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들을 사가는가봉가. 우리도 들러서 이것저것 사보았다.


깻잎닭강정과 파오파오 만두...! 2인이었는데, 깻잎 닭강정은 반반 대에 떡추가로 파오파오만두는 김치,고기,새우 하나씩 사보았다. 과연 어떨지 기대되었다. 포장 진짜 빨리해주셔서 대기가 길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땐 별로 안 길었고 생각보다 빨리 픽업해서 가져갈 수 있었다.



와우 세상에나 마상에나 줄이 억수로길고 사람이 억수로 많았다. 이런데는 또 오랜만에 와보네. 근데 또 그 나름의 질서들이 다 있어서 거슬리거나 그러진 않았다. 무인발권기에서 뽑는거 기다리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그런지 옆줄은 발권 기계 용지부족으로 인해서 줄섰던 분들이 다 흩어지기도 했었다.

우리는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먹을거 먼저 먹어두었다. 해가 뜨겁게 내리쬐었는데, T 말로는 홈팀 팬들에게는 그늘이 있는 좋은 자리를 준다고 했다. 생각보다 자리가 진짜 좁았다. 평소였으면 미쳐버릴지경의 좁은 자리였지만 앞이 뻥뚫린 경기장이라 괜찮았다. 광활한 경기장이 눈앞에 펼쳐지는 왠지모르게 두근거리고 설렜다. 선수들이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다. 너무 시원해보여서 나도 집에가서 따라서 골반 햄스트링 스트레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맥주에 빨대 꼽아서 먹는 경험도 참 재밌었다. 그나저나 라지 컵이 너무 커서 자리에있는 홀더에 안들어가고 그냥 얹혀져만 져서 떨어뜨릴 위험이 있기에 컵을 바닥에 두고 먹었다. 컵을 길게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이건 고쳐졌으면 했다 ㅜㅜ 다음에 가면 맥주는 L보다 작은 사이즈로 시킬것!



파오파오에서 포장해온 만두부터 먹었다. 차례대로 김치,새우,고기만두다. 후기로는 새우만두가 진짜 맛있어서 다음에 또 구매한다면 새우만두만 3개사는게 맞음. 물론 김치랑 고기만두도 맛있는데 새우가 압도적으로 맛있다(그래서 개수도 더 적음)

다음으로는 깻잎 닭강정! 오잉 깻잎이 눈에는 보이는데 깻잎 맛이 안났다. 깻잎 맛이 많이 났으면 했는데 그건 아쉽. 닭강정 자체는 맛있었다. 평소보다 무리했더니 배불러 죽는줄알았다. 한 통은 남겨두고 6시반쯤이 되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장 올때는 국물이 없고 컵홀더에 쏙 넣을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이 편하고 먹기 좋을 것 같았다. 만두 주문할때 단무지도 사왔는데 국물 때문에 뜯을 엄두도 못냈다.

한화팬 T도 준비해온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앉은자리가 응원석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유니폼 입고온 분들이 많았다.



시간이 갈수록 자리가 점점 채워져갔다. 오늘 경기는 매진이라고 했다. 23750석이라고 하는데 티켓파워가 대단하다. LG 마스코트들도 볼 수 있었고, 맥주보이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시켜먹었다. 그리고 자리에 QR코드가 있어서 그걸로 마라꼬치 배달시켜먹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냄새 대박 완전 맛있을 것 같았다.


응원석 쪽이라 치어리더 언니들을 꽤나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완전 천사들...! 언니들(동생임) 따라 응원하고 노래 따라 부르고 하니까 재밌었다. 상대편 LG에는 이준이 시구하러와서 같이 응원도 했는데 어찌나 얄밉고 잔망지게 춤도 잘추고 응원을 잘하던지 웃음 포인트였다. 그리고 옆에 앉은 커플분이 야구장 여러번 와보신 고수님들 같았는데 잘 노시는 분들이 옆에 앉아서 또 좋았다. 고수들 보고 배우고 따라하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 야구. T에게 이것저것 물어봐가면서 야구 룰이나 용어에 대해서 오늘도 많이 알게되었다. 해가 지고나니 생각보다 날이 쌀쌀해져서 경량패딩을 챙겨가길 잘했다구 생각했다.

전광판에 문상훈님(LG팬) 나온것을 보고 내 핸드폰으로 15배 줌 땡겨서 찾아내었다! 파란색 왼쪽 끝열! 알고보니 문상훈님 오른쪽에는 배우 정성일님(한화팬)이 앉아계셨었다. 문상훈님을 좋아해서 근처에 놀러가볼까하고 봤는데 저쪽 좌석들에는 펜스가 쳐져있어서 뭔가 VIP석인가 했다.


한점도 내지 못한 한화의 부진으로 경기가 빨리 끝나버렸다. 돌아가는 길에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걱정했는데, 종합운동장 역에서 2호선이 아니라 9호선을 선택했고 운 좋게 급행을 탔고, 이어서 4호선을 탔더니 열차가 텅텅비어있어서 쾌적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사진의 대비감이 느껴지는군.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달다구리가 땡겨서 배스킨라빈스 아스크림을 먹어주었다. 지금 앱을 받아서 앱으로 주문하면 싱글레귤러를 500원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나는 해피포인트까지 얹혀서 꽁짜로 먹을 수 있었다. 5/5일까지라고 하니 혹시 이 일기를 읽는 사람이 있다면 트라이하시길. 두바이 크런치봉봉맛 새로나와서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초코맛이 쎄서 피스타치오 맛이 아주 약하게 나서, 나는 두바이 외계인이 더 맛있었다.
집에 돌아가서는 진이 빠졌을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응원가를 흥얼거리게되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심신미약일땐 야구장가기!
4/23 목요일
오늘은 T가 아침에 김치볶음밥을 해주었다. 냠냠.
늘 같은 공고. 공고를 봐도 답이 없구먼. 오후엔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요즘 봄맞이 이벤트로(고유가 시대라서도 있지 않을까) 티머니고 앱에서 따릉이가 꽁짜이기 때문에 누리러 나갔다.

탈수록 근육이 먹어지는지 오늘은 절두산순교성지까지 가도 덜 힘들었다. 궁금했던 곳인데 아래에서 봐도 멋졌다. 이곳은 본디 잠두봉으로 불렸던 곳으로 경치가 아름다워 명나라 칙사가 관례적으로 들를 정도인 한강의 명승지였다고 한다. 병인박해 이후 많은 천주교인들이 참수형을 당해 절두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슬픈 역사가 담긴 곳이다. 따릉이 시간만 촉박하지 않았어도 위에 올라가봤을텐데, 다음에는 한번 들러봐야겠다. 한시간 권이니 다시 달려달려잇

썬구리를 까먹고 안가져 나왔는데 눈이 시렸다. 그래도 오늘은 챙 넓은 모자라 다행. 컨디션이 쳐질수록 나와서 강박적으로 해를 봐야한다. 아 그리고 오늘은 벌레들이 얼굴에 박치기를 많이해서 떼어내느라 바빴다.

나무 가지에 짧게 붙어 나는 꽃이 신기해서 찍어두었는데 박태기나무라고 한다. 가지에 밥알 밥티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양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라네 웃기다.

저녁엔 T가 토마토 파스타를 해주었다. 확실히 시판 소스만 넣었을 때보다 토마토를 넣으니 맛이 얕지 않고 풍요로웠다. 파마산 치즈가루 넣은것도 신의 한수! 그나저나 T는 요리할때 가지고 있는 재료를 제미나이에 넣고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해서 음식을 만드는데 참 요즘 사람같고 신기하구먼. 아웃풋이 훌륭하니 되었다.
요가를 다녀왔는데 요가원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해서 허망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또 어느 요가원에 다녀야할까... 경기가 어려운 탓... 나도 너무나도 체감하고 있지만은...
나솔 보고 잠드는 목요일,, 무지위크 4/24 부터 시작인데 자정 넘어서 장바구니 넣어뒀던거 주문하고 잤다. 품절되기 전에 주문때려잇~
4/24 금요일
내일 일정이 있어서 대청소를 하루 당겨서 했다. 오늘은 화장실 외의 청소구역 담당...!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 T랑 한입소반가서 간단하게 점심 때렸다. 묵은지 참치김밥이랑 우동. 여기는 다 잘한다.

스벅에 오늘부터 빙수가 나왔다길래 먹어보았다. 팥이랑 애플망고빙수 각각 8300원. 팥빙수는 위에 크림이 인절미크림이라 맛있었고 떡이 완전 괜찮았다. 고급진맛? 애플망고는 망고가 참 많이 들어가 있었고 그래놀라랑 조합 괜찮았따. 작년에 메가에서 나왔던 컵빙수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많이 밀린다. 나는 한번 먹어보는 걸로 만족하고 넘어가겠음.
저녁에는 친구랑 러닝하고 치킨을 먹기로 했다. 무려 원정 러닝! 친구의 동네 여의도로 찾아갔다. 그런데 만나러가는 길이 조급했다. 퇴근길 여의도 버스는 꼼짝하지 않았다. 내려서 따릉이를 찾았다. 따릉이도 거의 품절. 갓 반환된 따끈한 따릉이를 타고 다시 친구를 만나러 갔다. 꾸안꾸 vs 씹쌩얼로 만나기 고민하다가 러닝하면 땀 폭발하기에 씹쌩얼로 만나기로 합의보았다.
여의도 문화의 마당에서 무한도전 촬영하는 것처럼 만나서 한강공원까지 찬찬히 뛰어갔다. 평소에 4키로정도를 뛰는데 9키로를 뛰는 친구라 그런지 오늘 목표 키로수가 6키로인 것 같았다. 과연 나의 운명은...? 해가 지고 나니 날씨가 시원하니 딱 뛰기 좋은 날씨였다. 바람막이를 허리에 묶고 뛰었다. 한강공원 중앙에는 먹거리 포차들이 많아서 친구는 늘 혼자 수양하는 기분으로 뛴다고 했다.

가족이랑 T가 아닌 다른 사람이랑 뛰어보는건 처음인데 또 다른 페이스랑 거리로 뛰어보니까 그것 나름 재밌었다. 무엇보다 친구랑 오랜만에 만났는데 서로 대화하며 안부를 주고 받고 또 러닝을 서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보 교환(?)하면서 뛰니까 러닝하면서 수다도 떨고 이것은 일석이조!? 친구랑 젠지샷 찍는다고 난리쳤는데 길에서 웃겨서 계속 주저앉았었다. 인스타에 인증해야한다는 친구 덕분에 거의 한시간을 쉬지 않고 내리 뛰었다. 무릎이 아파왔다.


농부와 닭동네에서 치킨을 먹기로 했지만 대기 11팀에 튀튀하고 호우 양꼬치로 갔다. 양꼬치도 넘 좋아~ 거의 여덟시 반이 되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밥을 먹게 되었다. 양꼬치 마라꼬치 지삼선을 시켰다. 이집 지삼선 잘하네. 친구는 지삼선을 처음 먹어본다고 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수다를 떨다보니 친구를 처음 만났던 중학교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면서 둘다 이렇게 잘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끝나지 않는 젠지샷놀이. 열심히 뛰고 맛있게 먹고 각자의 집으로 귀가했다. 불금러닝 앤 맥주 완전 좋은데!? 다음엔 우리 동네 쪽에서 러닝을 기약하며 아디오스
4/25 토요일
오늘은 본가에 왔다.

본가에 가면 항상 배가 터지기 때문에 아침 안먹고 가는거 국룰이쥬? 점심쯤 도착해서 돈까스 얻어먹었다. 어머니가 새로 해주신 피클이 참 맛있었다.

댕댕이랑 하루종일 놀기. 스핑크스견이다 완전 ㅋㅋ 산책하고 있는데 T도 본가에 들렀다가 버스타고 오는 길에 나랑 댕댕이 동생을 발견해서 같이 산책에 참여했다. 장난도 치고 표정도 다양한 우리 댕댕이.


집에서는 제라늄들이 따사로운 햇빛을 쬐고 있다. 우리 온다고 아버지가 딸기도 사오셔서 딸기도 냠냠. 늘 사랑만 받다 돌아가는 본가다.


집에 돌아와서는 자기 아쉬워서 과자랑 맥주먹으며 빠니보틀 유튜브 보고 영지 차쥐뿔 티저도 보았다(다시 나온다~~!). 콘피쵸 그동안 망설이다가 오늘 시도해봤는데 그동안 안먹은게 후회될 정도로 맛있었다. 과자 봉지의 피스타치오 색이 너무 인위적이라서 이상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까보면 적당한 녹색이고 맛도 싼마이 맛 안나고 과자 부분도 사또밥맛이 나서 존맛탱구리였다. 다음에 또 사먹어야지.
4/26 일요일
늘 모닝런클럽으로 시작되던 일요일에 모닝런을 참여할 수가 없었다. 엊그제 6키로 뛴게 나한텐 무리였던 것 같다. 무릎이 계속 뜨끈뜨끈하고 시린느낌이라 열심히 아이싱을 해줬는데 여전히라서 이번주는 쉬기로 했구 T 혼자 뛰러갔다. 이 좋은 날씨에 뛸 수 없어서 분했다. 그래도 내 한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앞으로 조심해야할 부분도 알게 되어서 또 배우는 점이 있었다. 요가를 할때도 초반에 부상으로 많은 위기를 겪었었는데 잘 지나갔으니까 지금도 동일한 수순일 것이다.
T가 다녀오고 나서는 찬밥 뎁혀서 유부초밥이랑 팔도비빔면을 해먹었다. 주말에 간단하게 해먹기 딱이다.

올해도 파마산 치즈 나무가 풍년이다(실은 이팝나무). 오늘은 날이 너무 좋아서(공기맑음+바람붊+햇빛따스함 갓벽) 이불빨래를 돌려놓고 외출했다.



용리단길 구경하다가 전쟁기념관으로 빠졌다. 전쟁기념관이 산책하기 이렇게 좋다니...!


애기들 환장할것 같은 모형들도 잘 되어있었다. 예식장이 있어서 그런지 예식장 찾아온 손님들, 외국인,초딩+부모님,군인이 많이 보였다. 안이 적당히 시원해서 실내에서 구경하기도 좋았다.

그치만 오늘같은 날은 역시 그늘에서 바람 맞기. T랑 이러저러 얘기하면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재충전하고 다시 출발~

저녁전에 T랑 살짝 출출해서 맘터랩 가서 김풍매직 야메컬렉션 싸이버거를 나눠먹었다. 동남아 풍의 쏨땀 오이랑 삼발소스가 들어갔다고 한다. 먹었을때 나쁘진 않았는데, 대중적인 맛을 의식하였는지 동남아 풍이 약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버거가 탄생해버린 것 같다. 나는 좀 더 강했으면 했는데 애매한 맛의 버거가 된 것 같았다.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

집가는 길에 수형이 특이한 나무가 있어서(U자의 반 잘라놓은 것 같은 나무가지) 검색해봤더니 오동나무라고 한다. 오동나무는 하두 빨리 자라서 옛날에 딸랑구를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가 딸랑구 시집갈때 나무를 잘라 가구를 해주곤 했다고 한다.
저녁엔 오니쿡 레시피를 따라서 추억의 콩불을 해먹었다. 20대 초반에 한참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레시피 보고 갑자기 해보고 싶었다.


부족한 재료들은 안 넣고 고기도 대패삽겹살아니라 그냥 삼겹살, 나머지는 레시피대로만 따라했는데 훌륭한 요리가 완성되었다! 깻잎을 좋아해서 깻잎을 많이 넣었더니 더 맛있었던 걸지도!?!? 어무이가 해주신 피클과 깍두기도 예쁘게 담아 먹구요. 콩불 다먹고 남은 깻잎이랑 김, 계란 추가해서 볶음밥 해먹었는데 아주 맛도리였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라서 다른게 땡기지 않았다.
오늘하루는 비주류초대석보면서 마무리... 끝난다끝난다 했는데 아직 지속되는 비주류초대석...! 허간민 조합 너무 소중하다 끝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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