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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23 - 3/29 일기일주일 일기 2026. 3. 29. 20:46
3/23 월요일
이번주부터 월요일 오전 요가를 가자고 마음 먹었다. 요즘 아침에 일어나는게 많이 힘든데 T에게 부탁해서 겨우겨우 일어났다. T는 고맙게도 나를 악덕하게 깨워줬다. 지금 안 일어나면 보일러 99도로 틀어버릴거다 라는 장난섞인 협박으로 깜짝 놀라서 일어나게 되었다. 30분동안 닝기적거리다가 겨우 일어나서 눈꼽만 떼고 선크림 바르고 따뜻한 물 마시고 화장실 들른 다음에 요가를 가게 되었다. 아침 요가할때마다 느끼는건데 아침에는 몸이 굳어서 동작이 안된다! 컴업? 안된다! 중요한 순간에 선생님이 잠깐 전화받으러 나가셔서 덕분에 못한채로 넘어갈 수 있었다... 요가하고나서도 저녁에 요가 하기 전 몸 맹키로 풀려있는 것 같지 않았다. 선생님은 오전에 하는게 진짜 몸이고 호흡을 통해 깊은 동작으로 갈 수 있다고 하셨다. 저녁 요기니로서 오전에 요가하는 분들은 늘 리스펙이다... 아침을 안 먹고 가니 속은 편했다...! 배가 아프면 걍 굶는게 답인가보다.

아 맞다 저번시간에 새로운 아사나 받았다. 다누라아사나...! 활자세이다. 그림 그린거보니 진짜 활같네ㅎㅎㅎ 이건 베카사나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되었다. 물론 다듬어야할 부분들이 많겠지만스롱. 허벅지 앞부분을 띄워야하고 배를 좀더 닿게하고 가슴은 내려야하는 고런 동작...
집에 오니 T가 된찌를 뎁히고+김볶밥을 해주었다. 씻을때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해서 참기 힘들었다. 날이갈수록 맛있어지는 김볶밥... 어디까지 맛있어질 것인가... 허겁지겁 먹고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기를 뚠뚠.

이번주 계속 따뜻하다. 날이 좋은 기념으로 T랑 산책에 나섰다. 금전적인 소비를 하지 않아도, 따뜻한 날씨와 피어나는 꽃들이랑 풍경 덕분에 마음이 훈훈했다.
저녁엔 T어머님이 또 만들어주신 봄동무침으로 봄동비빔밥(아마 이번 봄 마지막이지 않을까)에 이마트 삼삼데이 때 사서 너무 잘 먹은 냉동 목심 2kg의 마지막을 털어냈다. 목심이 조곰 부족해서 고깃 기름에 표고버섯도 같이 궈 먹었다. 버섯은 참 맛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오랜만에 감기가 걸렸다. 그 추운 겨울에 집에서 호달달달 떨어도 감기가 안 걸렸었는데 따뜻해지니 감기 걸리는 나란 사람,, 낼부터 식단에 비타민 추가닷...!
3/24 화요일
T가 면접을 보러 가는 날이다. 그가 면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오늘은 써포터로서 활동했다.
일단 아침밥으로는 닭가슴살과 당근을 버터에 구웠고, 쯔유 세 스푼, 코인 육수 한알에 배추를 삶아서 나베처럼 만들었다. 슴슴허이 아침 식사로 좋았다. 냠냠. 설거지하고~ 환기하면서 청소기를 밀고, 씻고, 다시 점심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번주 날이 좋구 더이상 롱패딩은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롱패딩도 세탁기에 돌렸다.
일본에서는 돈까스의 가츠가 합격이라는 말과 같아서 중요한 날에 돈까스를 먹는다고 한다. 미신미신의 염원을 담아 우리도 돈까스를 해먹었다.


오븐에 담백하게 구운 돈가스..! 200도 맞춰두고 예열 후 앞뒤로 오일 발라가며 15분씩 돌리면 된다. 양상추도 유튜브 검색해서 특제 소스만들어서 샐러드 해먹었다. 빨래도 마침 다되어서 창문 열고 말려두었다가 창문 닫을 때도 되었고, 누군가 실내에서도 제습기를 옆에 틀어두면 빨리 마른다는게 생각나서 그렇게 세팅해보았다. 음 제습기에도 이미 옷 모양 모드가 있었군 ㅎㅎ

오후에 컴터를 하다보니 금방 요가 갈 시간이 되었다. 가기 전 저녁밥을 지어먹었다. 남은 양념치킨과 오이김밥...! 시오콘부가 킥인 이 김밥에 시오콘부를 넣지 않았더니 슴슴따리한 밥이 되어버렸다... 간 잘맞췄는데,, 시오콘부 같은건 집에 없다. 밥이 좀 많아서 마지막쯤엔 마요네즈를 찍어먹었다.
그리고 요가가서는 선생님이 숩타쿠르마사나에 준비 동작 하나를 추가해주셨다. 유튜브 슨상님 민광 슨상님이 올려주신 영상에 아주 설명이 잘 되어있구만... 음,, 다리가 목 뒤로 걸리긴 했는데 억지로 걸려서 목을 들수가 없었다. 오른쪽은 고관절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하여 좀더 굳어있어서 더 잘 안되기도 했다. 이 동작으로써 척추랑 허리가 길어져서 숩타쿠르마사나가 더 잘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전히 손이 한 1-2cm 부족하긴 했다ㅎㅎ...
3/25 수요일
오늘은 언니가 출장을 가게되어 댕댕이를 보러가는 날이다.

저번에 버거 포장해서 집에 가져갔더니 댕댕이가 난리가 나버려서 롯데리아 매장에서 먹구들어갔다 ㅎㅎ 맛피자 모짜렐라 토마토바질버거 참 맛있다. T가시킨 오징어링도 완전 맛있었다.



날씨 좋을때 산책나오면 하루 종일 웃고 있는 이 녀석 너무 귀여워!!!! 동네랑 남산이랑 열심히 열심히 산책했다. 동네 처음 이사왔을 때 집에서 잘 안떠나려고 했는데, 오늘은 산책을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댕댕이 덕분에 오게된 남산 하늘숲길...! 이렇게 올라가면 남산 정상에 한번에 갈수있나봉가. 나무 데크로된 길이 좁고 또 산책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댕댕이 데리고 산책하기에 좋진 않은 것 같았다. 냄새 맡을 곳도 적고 물을 두고 왔는데 급수할 곳도 없어서 중간에 올라가다가 다시 돌아서 내려왔다.



점심부터 산책 세번 마치고 엉클조소시지로 밥먹으러왔다...! 와보고 싶었는데 드뎌 와봄...! 독일 산골짜기에 있는 나무 오두막 느낌의 가게이다. 야장을 기대했으나 아직 야외좌석이 펴져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독일에서 20년간 1등 맥주였다는 슈무커 맥주..! 맛있었다. 치킨은 거의 오리고기의 맛이 났고, 모듬 소세지에 데미그라스 소스를 부어주시는 퍼포먼스가 임팩트있었다. 위에 감자샐러드도 맛있었고, 오른쪽에있는 분홍 치즈가 알알이 박힌 소시지가 맛있어서 T에게 권하고나서 나도 2개째 먹고 있는데 알고보니 치즈박힌 소시지가 2개밖에 없어서 쓰레기 인간이 될뻔했다. 다행히 한입만먹고 반환.

복귀해서 댕댕과 밤산책을 하였다. 전력질주 본능이 있는 우리 댕댕이와 열심히 뛰고 조용한 밤거리 산책을 마친 후 댕댕이와는 빠이빠이하였다. 나갈때는 항상 눈썹쪽이 팔자가되면서 표정이 너무 짠해서 나오기 여간 쉽지가 않다... 흑흑
3/26 목요일
시간이 콧구멍으로 흘러가는지 귓구녕으로 흘러가는지 모르겠는 요즘이다.


실리만 찜기 드디어 써보았다 ㅎㅎ 재료 이것저것 넣고 올리브유+소금+후추 조합으로 전자렌지 8분 돌렸는데 훌륭하다!! 밥위에 덮밥처럼 얹어먹으니 속편한 한끼 뚝딱이었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저렇게 재료 잘라서 준비해두고 아침에 전자렌지 뎁히면서 준비하면 될것 같아서 참 유용한 것 같다.
오늘은 날이 좋아 친구느님이 동네에 놀러왔다. 무려 반차를 쓰고...! 호우호우 벌써부터 설렌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막 성큼성큼 가다가 길을 조곰 돌아가게 되어버렸다. 덕분에 살짝 지각^.^ 원래 집 가까운 사람들이 더지각ㅎ... 하루에 아무한테도 연락안오는 날도 있는 요즈음인데 이렇게 갑자기 놀러와준다고 하면 이건 거의 고백?ㅎㅋ(사회부적응자 모먼트)


@amybakeshop_official 에이미베이크샵에 브런치스트 밥 먹으러왔다. 친구느님이 햄슬라이스 무화과 샌드위치, 버터빵, 토마토 라구를 시켜주셨다. 샌드위치가 좀 사기였는데, 빵도 정말 파삭하게 잘 구워져있고 무화과잼 덕분에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계속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깔끔맛 러버로서 개인적으로 깨 많이 붙은 빵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저건 잘구워서 그런지 맛있었다ㅋㅋ 블룸한 버터빵은 네조각으로 쉽고 예쁘게 찢어졌다. 안에 버터가 녹아있어 소금빵이 생각났다. 그치만 소금빵과 달리 겉에 부분에서 달큰한 맛이났다(뭐가 발려있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강낭콩과 향신료덕에 타코느낌나는 토마토라구를 얹혀먹었는데 둘의 조합보다는 그냥 각각이 맛있었다. 볕이 좋은 가게에서 먹으니 맛은 별이 다섯개!⭐️⭐️⭐️⭐️⭐️ 그나저나 사진 미친듯이 찍으시는 모녀(?) 분들때문에 눈알이 자꾸 나도 모르게 굴러갔다. 어색하지 않게 사진 찍는 것은 재능이야.

효창공원 한바퀴 삭 돌면서 파자마델리 커피도 마셔줬다. 여기가 바로 햇빛 명당인 것인가...! 선구리를 놓고온 친구 ㅜ.ㅜ 도란도란 수다떨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어떠한 용기나 조건 없는 순수한 지지를 받는다. 30줄에 새로만난 친구인데도 이렇게 친구로 잘 지낼수 있는게 참 신기하고 이런점이 인생의 재미이자 묘미아닐까.



날이 좋기 땜시롱 약간 촉박한 일정이지만 친구랑 용산 장교숙소 구경왔다. 목련이 아주 예쁘게 펴서 웨딩사진도 많이 찍으러 오시고 여러모로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전나무 참 멋있다. 친구와 놀이터에서 제일 높은 둔덕에 잠시 올라가 휴식을 취했다. 고지 탈환을 위해 다가오는 아기들에게 상냥한 친구가 참 사람 좋아보였다. 웃음을 잃지 않는 직장인. 일류. 여유로운 평일 참 좋다.

슬슬 걸어 용산 가족공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걸어갔다. 수양버들을 보면 조선시대에 사연있는 사람처럼 뭔가 가슴이 사무친다. 수형이 참 아름답고 봄의 노오란 연두빛을 담은 잎이 사람 설레게 했다. 오늘 하루 귀한 발걸음해주신 친구님과 다음 약속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집에와서 유튜브를 보는데 에그이즈러닝에서 반가운 내 러닝코스가 나왔다!! 나도 대주님처럼 F러너인가봉가... 길이 예뻐서 좋다. 처음뛰시는 분들도 있으시다는데 6키로 뛰는거 레전드... 다들 멋지다 증말!! 그리고 은지님 나오시면 진짜 ㅋㅋㅋ 일당백이다 너무 재밌다... 오디오가 비질않아..
3/27 금요일
T가 유튜브를 보고오더니 정호영님의 카덴 우동을 먹고싶다고 했다. 사실 나는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고, 또 다카마쓰를 다녀온 이후로는 한국의 엔간한 우동은 진실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우동을 트라이해보기 위해 연희동을 방문했다.


나는 모시조개 우동, T는 오징어튀김 냉우동을 시켰고 사이드로 후토마끼 두 피스랑(1줄도 파는데 피스로도 시킬 수 있다!) 에비마요 시켰다. 음 모시조개 국물 괜찮았다. T는 냉우동을 맛있게 먹었다. 한입 얻어 먹고 다카마쓰에서 먹은 냉우동이 자꾸 생각났다. 후토마끼는 식초 새콤한 맛이 많이 났다.



추억의 홍제천에 들렀다.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제천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여길 걷는것만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5000이되는게 느껴질 정도로 참 좋은 곳이다. 댕댕이랑 산책할때 참 좋았었지... 난 롯지랑 인연이 없는지 갈때마다 항상 닫아있어서 오늘도 가지 못했다...흑흑


카페 마에 왔다. 주말에 늘 사람이 붐벼서 못왔던 곳. 내부 분위기가 예뻤다. 음오아 저 부다페스트라는 딸기롤의 맛이 나는 쉽지 않았다...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허브향이 강한 디저트...음...어.... 예.... 먹고서 정말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역시나 T도 마찬가지였다.
자취생의 입장으로 사러가 마트에가서 이런것두 저런것두 파는구나 근데 진짜 비싸다*100번 말하고 나는 댕댕이 산책 심부름을 갔다.


쉬책 똥책 저녁밥 완료옷~! 나중에 나올때보니까 인사도 안하더라 이눔시킈 귀여운노무쉬키

언니가 선물로 받아온 후쿠사야 카스테라를 주었는데 먹고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에서 먹던 공기층많은 가벼운 카스테라와 다르게 계란의 너무 무겁지않으면서 적당히 밀도있는 맛, 결정처럼 박혀있는 설탕.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라고 하고 저렇게 설탕이 박혀있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정말 기깔나게 맛있었다. 이런것만 있는 세상에서 살면 정말 굴러다닐 것 같다.
만드는 모습보면 다 수제로 저렇게 만드는 것이 아주 정성가득이다... 포장도 정말 정성스럽고... 분점도 있다하고 면세점에도 있다고하니 다음에 일본에 가게된다면 또 먹고싶다...

저녁 완전 과식했다. 먼저 T가 김볶밥을 해줌으로써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소세지를 해치웠다. 그리고 털보네꼬치에서 꼬치를 잔뜩사와서 빠니보틀 새로나온 유튜브 보면서 맥주랑 먹었다. 하루가 바쁘다바뻐
3/28 토요일
요즘 귀마개를 끼고자서 그런지 기상시간이 복불복이 된 것 같다. 눈치코치가 없어졌달까.
역시 토요일은 대청소의 날이기 때문에 각자 맡은 청소를 열심히 했다. 나는 이번주 화장실 빼고 청소의 담당...! 구석구석 평소에 신경 못쓰던 곳도 쓸고 닦았다.

청소를 마치고는 서용관에 들렀다. 깔끔 담백 슴슴따리한 곰탕집. 가격에 비해 고기가 적네 했는데, 퀄이 참 좋다. 육회도 비싸다ㅜㅜ했지만 먹자마자 맛있었고 투뿔한우라니 그럴수밖에...! 괜찮아서 체인점이 있을줄 알고 검색해봤는데 알고보니 아직 용산에만 있었다!?!? 아무튼 밥먹으러 가기전에 용산역 앞에서 살벌하게 싸우고 있는 커플을 발견했는데, 우리가 밥 먹고 나올때까지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T랑 호들갑을 떨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창을 들지말자... 다짐했다.

밥 잘먹고 베르그 아이스크림 먹으러 왔는데요... 제 취향은 아닌것으로 흑흑... 우유말고 초코 아이스크림 고를걸... 카다이프도 피스타치오에 안 절여져있는 부분은 라면땅 같았다.
아 아이파크몰에 장원영님이 짱 맛있다고 한 차지티 생긴다고해서 기대중이다!!


국립서울현충원에 산책이자 성묘하러 들렀다. 봄이면 늘 벚꽃을 보러 들르는 곳이다. 3월 28일 기준 양지바른 곳은 벌써 벚꽃이 꽤나 피었다...! 매화 아닌 벚꽃ㅇㅇ 근데 첫번째 사진의 현충원 입구 오른쪽 스팟말고 다른 곳들은 꽃봉오리는 다 맺혀있는데 트인 꽃이 아직 잘 없었다. 두번째 사진 정도가 많이핀 정도...? 아직 거의 꽃봉오리만 있음! 이정도 따뜻한 날씨에 적당히 비 내려주면 물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아마 다음주면 꽤나 많이 필 것으로 예상됨! 대신에 사람들도 많아서 줄서서 다녀야 하겠지.. 오늘은 아아주 한적했다.




벚꽃은 아무렴... 날도 좋고 다른 꽃들도 예뻤고 그냥 이 공기에 이 순간에 내가 여기서 거닐고 있는게 만족스러웠다. 성묘도 잘 마치고 양지바른 현충원을 마음속 부채없이 거닐었다.



연못에 왜가리가 너무 멋있게 날아가서 홀린듯이 구경하러갔다. 나름 줌 땡겨서 찍은건데 내가 구경하러온게 불편했던지 또 멀리 날아가버린 왜가리 미안...


오늘은 하야시라이스를 해먹었습니다. 닭가슴살의 존재를 까먹고 양파,배추,버섯을 넣은 채소 하야시라이스를 했다(재료 소진을 위함...). 근데 저번에 배운 교훈으로 물양을 500ml로 권장량보다 적게하고 나도 모르게 불을 좀 쎄게 해버려서 밑에가 눌러 붙어서 타버렸다 흑흑. 그래도 내입속으로 들어가잇~! 재료들 가지런히 손질해놓은 모습보면 뭔가 나만의 힐링이다... T어머님이 주신 빈대떡이랑 야무지게 먹었다.
T랑 유튜브랑 넷플 이것저것 보다가 하루가 간다.
3/29 일요일
저번주에 요일 착각으로 인하여 실패했던 쉬엄쉬엄 모닝런을 오늘 다시 시도했다. 마포대교 도로 통제는 오늘이 마지막...!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쪽으로 가니 벌써 시끌시끌했다(두근두근).


에너지 넘치는 사회자님이 골인지점을 들어오는 분들과 새로 달리시는 분들을 향해 열심히 응원멘트를 하고 계셨다 ㅋㅋ 힘내세요~! 자~ 달리세요~!!! 웃음이 절로 났다. 골인할때 해치와 하이파이브 할 수도 있고 참 아침부터 분위기 활기찼다. 분명 저번주만해도 뭐 달리면은 더워지긴하지만 달리기 전엔 경량패딩도 추웠었는데, 지금은 긴팔에 얇은 바막도 꽤괜!? 날씨가 좋아진게 체감이 되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줄이야...! 진작에 올걸!! 쉬엄쉬엄 달리시는분들도 있었고, 댕댕이랑 뛰시는 분들도 계시고, 맨 오른쪽 차선은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 킥보드 등 이동수단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차선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요가처럼 같이 운동하는 분들의 기운이 다 느껴지고 또 좋은 기운들 받아서 두 발이 저절로 뛰어졌다. 차가 없는 거리가 사람들로 메워져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뛰고 있는게 참 장관이었다.


마포대교 반환점에서 해치랑 같이 사진찍고 우리는 밑으로 내려가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마포대교까지 뛰면 약 2km정도 뛸 수 있는데 오늘은 5km를 채워보려고 마저 뛰었다. T랑 함께 뛰느라고 오늘은 좀 천천히 달렸는데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5km를 달리게 되었다! 생각보다 할만했다는...?? 중간에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려고 좀 걷느라 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훌륭하다 훌륭해~~~


갈색이던 한강도 연두 초록해졌다.

뛰고 나서도 9시밖에 안되었다니~ 러닝하는 이유는 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함이죠...? 오준이네 가서 감자탕을 시켰다. 뼈찜만 먹어봤었는데 감자탕 왕 맛있는데!?!? 밥 한공기 시키고 나중에 볶음밥도 해 먹었다. 배불. 인기많은 이유가 있구만. 밥먹고 매머드 커피까지 완벽한 오전이었다. T도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이 루틴을 가져가보자고 했다.
집에 와서 씻고 청소하고 마지막 패딩 세탁을 하다보니 시간이 갔다. T가 외출하고 돌아올때 천하제일 낫토대회를 같이 가보자고 했다. 뚝심있는 등대같은 가게 낫투두. 낫또가 아직은 낯설어서 그동안 식당을 가보지 않았었는데 플리마켓 형식으로 이렇게 샌드위치처럼 가벼운 음식들을 팔 때 트라이해보자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보았다(두근두근). 가기 전부터 공연 소리도 들리고 막 에너지가 느껴졌다(두근두근). 막 아는사람들끼리 하는 행사라 낯선이가 가면 안 반겨주려나...?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가보았는데 이럴수가 아뿔싸 다 솔드아웃되어 사전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먹을 수가 없었다... 두시반이었는데 흑흑... 낫또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이 이정도였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래도 덕분에 낫또에 대한 사장님의 사랑이나 여러 식당인데 독서모임등의 여러 활동들을 꾸준히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되어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가봐야지 했다.

서울우유에서 황치즈 크림빵이 나왔대서 먹어봤는데, 음,,, 낫마스타일. 느뤼뀌뤼. 편의점 크림빵은 보름달이 원탑인 것 같다.



오후에는 클로드 코드로 앱을 만들어 보았다. 비개발자들도 뚝딱 만든다고 한다. 그동안 사용법 익혀두고 아이디어가 떠올르면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략적인 아이디어로 한 싸이클 돌리는 것도 내 흥미를 돋우는데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이들었다. 퍼블리시 하는 앱은 아니고 나혼자 테스트로 만들어보았다. 나는 앱개발자가 아닌데도 이거 만들고 내 핸드폰에 심어서 확인해보는데 30분 걸린 것 같다. 나만의 레시피 냉장고라는 앱이고 내가 그동안 했던 요리들을 포스트잇처럼 냉장고에 붙여놓고 필요할때 다시 들여다보는 앱이다...! 한번 요리해봤으면 다음에도 할 수 있는거기도 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장 볼 때도 잘 쓸 수 있지 않겠나!?!? 포스트잇을 클릭하면 필요한 재료나 요리방법 그리고 내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들을 기록해두고 바로 꺼내어 볼수 있도록 하고, 요리마다 몇번 요리했는지도 기록할 수 있다. 이 모든걸 클로드 코드로... 처음에 잘 몰라서 챗지피티한테 클로드코드한테 프롬프트 어떻게 넣어라고 물어봐서 하기도 했다 ㅋㅋㅋ(내 토큰은 소중하니까요...)
물론 swift에 스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복잡한 앱을 만들거나 기존 앱의 레거시를 건드려야 한다면 한계가 있을 것 같다(앱개발 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에 있어서도). 클로드 코드가 코드 수정하거나 만들어줄 때도 인간이 어느정도 검토해야할 부분들이 있으니까 말이다(무조건 ok next 하면 안된다구 한다). 그렇지만 사실 개발이란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어떻게든 해결된다 주의여서(멈추지 않고 계속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 자체가 재능이기는 함), 이렇게 개발이 편해지면서 허들이 낮아지고 있고 아이디어가 진짜 짱이거나 기획력이나 설계력이 탄탄한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면 정말 반짝거리는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세상이 될 것 같다.

컴터하는동안 T가 토마토해산물 파스타를 해주었다. 저번에 컬리에서 사둔 pomi 토마토 소스와, 모듬 해산물이 들어갔다. 쿰쿰하고 맛난 파스타가 만들어졌다. T는 화이트와인이 없어서 맛술로 요리를해서 그런것 같다고 했지만, 나는 그 나름의 맛으로 맛있었다. 맛있는 저녁해주어서 아리가또~


딴데 갈필요 없이 경의선 숲길이 벚꽃 맛집이었네; 만개한 나무도 있다. 벚나무에 올라간 고양이가 귀여워서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내일 빡센 일정이 있는 T의 고된 길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스벅 신상 피스타치오 초콜릿 마카롱을 사두었다. 같이 라인업 되어있는 피스타치오 초콜릿 소라빵도 궁금해서 스타벅스 세 군데나 들렀는데 실물 봤을 때 너무 조그마했다... 마카롱 지름보다 약간 더 큰 수준...? 조그만데 7900원이나해서... 사지 않았다...

대충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요런 비쥬얼...
다음주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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