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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16 - 2/22 일기일주일 일기 2026. 2. 22. 21:10
2/16 월요일
설 연휴다. 언니가 집에 초대해줘서 놀러갔다. 동네가 가까운 것도 참 복이다.

집에 가니 너무나도 예쁘게 재료 손질을 다해둔 상태였다. 전기 그릴에 구워먹는 라끌렛...! 레꼴뜨라는 라끌렛+퐁듀 메이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중간의 열로 상단에서 고기랑 야채를 굽고, 하단의 미니 팬에 치즈를 올려두면 위의 열로 자연스럽게 치즈도 구워지는 아주 요물인 기계다. 무엇보다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첫 시작이 호박이었는데, 호박을 팬에 구우니 참 달달하고 맛있었다. 야채로 포문을 열고 고기에 입을 개방해주었다. 아무래도 금방 구워지는 소고기가 좋은 것 같았다. 늑간살, 부챗살👍🏼👍🏼 치즈는 모짜렐라, 콜비잭 치즈였는데 콜비잭 치즈가 참 짭짤하니 맛있었다!! 언니가 전기 그릴에 천천히 구우면서 얘기하면서 먹기 좋다고 했는데, 그런거 모르겠고 빨리빨리인 우리들은 쉼 없이 먹느라 금세 배가 차버렸다.

맛있는 냄새에 가나디도 홀려버렸다.

미식 비빔면에 딸기까지 야무지게 먹고서는 다들 배가 남산만해져서 산책하러갔다.

정말 봄이 찾아온건지 날이 따뜻하고 하늘도 맑았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어서 댕댕이랑 넷이서 날씨를 만끽했다. 걷다보니 길을 잘못들어서 생각보다 아주 먼 산책을 떠나게 되었지만, 지도없이 얼렁뚱땅 걸어다녀도 마냥 기분 좋은 날씨가 찾아왔다는게 실감되었다.

지랄견 테스트해도 아무 반응없을 것 같은 차칸 우리강쥐 ㅜ.ㅜ 펫프렌들리 카페가 많은 후암동...! @toast.coffeehouse 토스트커피하우스 센트레 카페에 갔는데 강쥐도 들어갈 수 있고 사장님도 음청 친절하셨다. 종이컵에 물을 부탁드렸는데, 바로 강아지 주실거냐고 여쭤봐주시고 물 많이 드렸는데, 남기셔도 괜찮다고 말씀주시고 들어갈때부터 나올때까지 넘넘 친절하셨다. 아아메도 맛있었다...! 시그니처 커피는 으음,,, 나는 쪼꼼 애매했는데 딸기케이크가 맛있다고 한다. 햇볕도 잘들고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카페이다.

집에 귀가했다. 서울이 텅텅인 느낌이다.
2/17 화요일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설날은 오늘이래요~~~ 설 명절이라 본가에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상다리가 아주 부러져라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떡국이랑 잡채랑 배불리 먹었다. 아 또 한살을 먹는구나. 다른 가족들은 일찍 일어났어서 배고파서 혼났다고 했다. 늘 다들 일찍 일어나는거 부럽다...

어제 만났으면서 또 몇년만에 만난것마냥 반가워해주는 댕댕이~.~ 털이북슬해져서 너무 귀엽다.

떡국먹구 배불러서 가족들이랑 서울대공원 산책을 다녀왔다. 어머니는 언니랑 나 줄 반찬 챙겨주느라 안온다구해서 아쉬웠다... 날씨도 좋고 친구들 쪽지가 많이 남겨진 서울대공원을 걸으면서 우리 강아지가 참 좋아했다. 잔뜩 웃었다. 돌아오는 길에 스벅 DT에서 커피를 픽업했다. 두바이 뭐시기 음료도 조금 섞어서 사서 가족들도 다들 맛봤다. 우리집은 피스타치오 좋아하는가봉가.

돌아와서는 만두공장이 가동되었다. 늘 만두피 복불복이 있었는데 이번에 칠갑농산 대왕만두피 완전 좋았다. 밀가루가 얇고 커서 찢어뜨리지 않고 진짜 대왕만두를 빚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만두피 상태도 좋고 만두빚는 손도 넷이라 금방 끝났다. 예전엔 어머니 혼자 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햇빛이 잘드는 제라늄 옆에 하트코🖤의 댕댕이가 열심이 햇빛을 쬐고 있다. 간식을 갈구하는 저 눈빛...! 기다렸다 먹은 만두국도 꿀맛이었다.

산책 이트는 필수코스. 서울 댕댕이들은 뛰놀 곳이 잘 없는데, 본가에 가면 널찍한 공간들이 많아서 참 좋다. 댕댕이랑 가족들이랑 이리저리 뛰놀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같이 나솔이랑 나솔사계까지 봤다. 가족들 다같이 보니까 각자 다채로운 험한말을 해서 그런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본가에 들르면 항상 넘치는 사랑을 받고 온다. 어무이 아부지 제가 잘할게요 흑흑
2/18 수요일
오늘은 일어나서 T는 볼일이 있어서 나가고 나는 한강 산책을 다녀왔다. 걸어갈까 자전거타고갈까 끝까지 망설이다가 요즘 걷기 기세가 좋아서 걷기로 했다.

버드콜 어디갔나 했더니 이 외투에 있었구나. 비둘기들이지만 괜시리 한번 불러본다. 아무도 관심이 없군(머쓱)

양쪽에서 철썩이며 하나로 모이는 물결이 예뻤다. 추위가 물러가니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걷고 걷고 또 걸었다. 날이 좋아지면 샌드위치 픽업해서 먹을 장소들을 물색해본다. 밖에서 먹는 밥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 ㅋㅋ 낭만 한스푼이 추가되어서 그런 것 같다. 작년에 회사 뒤 벚꽃길에 있는 정자에 점심시간마다 가서 밥먹었던 귀여운 추억들도 떠오른다. 돗자리 항시 지참이었지...!

연휴 마지막날이라 한산해서 걷기 좋았다. 러닝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보였다. 나도 날씨에 괜히 막 마음이 주체가 안되어서 걷뛰걷뛰했는데 산책복장으로 뛰기에는 영 더웠다. 러닝하시는 분들은 반바지도 입으시는 날씨군요...!

고구마 싹나기 전에 먹으라는 어머니의 지령에 따라, 돌아와서는 출출해서 고구마 전자렌지에 돌려 먹었다. 발뮤다 더레인지 쓰고있는데, 전자레인지 기능 800w에서는 3분이 최대라서 앞에서 벌을 스면서 아악 이쁜 쓰레기인가!? 하면서 18분(6번)을 두번 돌렸다. 지금와서 검색해보니 800w에서는 3분이 최대이고, 3분 넘게 돌리려면 600w로 설정하면 된다구 하네^.^ 확인해보니 600w로는 30분이 가능하다. 멍충멍충~,~
저녁에는 T가 끓여준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고 산책 이트 나갔다. 공덕, 마포에는 참 식당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이리저리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돌아와서는 과자+맥주를 했다. 세븐일레븐에서만 파는 후상무님 깐풍칩...! 오잉이 기본 베이스라서 맛없없이긴 한데 중화풍의 맛이 추가되어서 사먹을만 했다. 데스게임보면서 빠니보틀이 박성웅님 이기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너무 못해서 왜저래!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쿰쿰한 발에 주기적으로 해줘야하는 각질제거...(내발 아님)
2/19 목요일
친구가 내일 급 놀러온다고 했다. 화장실 청소 주기가 아직 안 되어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화장실 상태보니 그냥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했다. 내가 쓰기에도 찝찝하면 다른사람도 찝찝할테니 하는게 맞다. 고오마운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전동브러쉬로 화청을 슥삭하고나니 한시간반이 훌쩍 지나있었다. 다음 집은 화장실 작은집으로 가고 싶다 흑흑... 다용도실까지 같이 있는 화장실 청소는 참 힘들다..
봄 맞이 이불구매를 했다. 이번 이불은 차렵이불을 사고 싶었는데, GATA의 fuga라는 컴포터를 구매해보았다...! 4온스의 두께가 어느정도일진 모르겠으나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니, 봄 가을 간절기에 쓸 수 있는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색상이 세가지였는데 너무 고민이 되었다. 그제는 1번 어제는 2번 오늘은 3번 자꾸 이렇게 마음이 바뀌어서 오늘의 마음에 사고 싶은 친구로 샀다. 내일이면 또 바뀔지도 모르지만 이미 구매해버렸어~

베개도 같이 매칭해보았다 ㅎㅎ 파란면에 브릭색이 잘어울릴 것 같아서 눈오브진저라는 곳에서 베개커버도 구매해보았는데 과이연~~ 저런색의 면 재질의 베개커버가 저기 밖에 없었다.

당분간 냉털해야해서 LA갈비 꿔먹었다. LA갈비가 소라는 것을 이제 알게된 1인... 갈비도 맛있고 배추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요가도 걸어서 다녀왔다ㅎㅎ 워낙 홍길동 걸음이라 퇴근시간에 버스타는 것보다 내 두발이 더 빠르다. 오늘의 요가는 그런 날이었다... 늘 익숙하던 왼쪽 오른쪽이 갑자기 헷갈리는 날...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평소에도 좀 헷갈리는 편이긴 했는데, 설 연휴에 쉬고 갔더니 뇌가 초기화가 되었는지 갑자기 막 헷갈렸다. 몸은 알고 있는데 뇌가 지진이 난 그런 날이었다... 그냥 몸이 움직이는대로 하자.
2/20 금요일
오늘은 멀리사는 친구가 집에 놀러오는 날이다. 그런데 오전에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니(저희만 쓰는 층이라면서요..? 늘 맘대로 출입...?), 집주인님이 사람을 불러서 보일러를 고치고 계셨다. 물도 나오지 않았다(ㅅㅂ).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미리 언질을 주셔야 할 것 같은데, 자취하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겪으며 분노가 쌓이고 있다. 이래서 서울 사람들이 분노가 많은 건가. 언제 고쳐질지 모르는 보일러를 기다리며 오전동안 벌을 섰다. 그동안 보일러 에러코드가 많이 떴었는데 괜찮아지려나... 고쳐지고 나서는 호다닥 씻고 무이에 가서 친구 줄 빵을 좀 사왔다.
오후가 되어 친구가 집에 왔다! 오랜만에 만나니 참 반가웠고, 허리핑이던 저번보다는 건강해진 모습이었다(모두들 허리조심...). T랑은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서로 잘(?) 맞이해주어서 걱정이 좀 놓였다. 간만에 만나서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버려서 피자만 세시간동안 먹었다 ㅋㅋ 이러저러 얘기를 해도 참 재밌는 친구고 또 내가 흔들리던 시절에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영향을 준 친구이기도 하다. 무튼 원래하려고 했던 보드게임 두개 중에 하나만 하긴 했지만 또 재밌었다. 스플렌더 포켓몬 버전...! 스플렌더 게임에서 진화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게임 내내 눈알을 열심히 굴려야한다...

이건 캠핑 보드게임인데 다음에 해봐야지. 가내수공업으로 카드를 비닐에 다 껴두었다ㅋㅋ 다이닝룸에서 음악들을 스피커 같은게 없어서 엘피를 틀었는데, 생각보다 음악이 끝나는 주기가 빨라서 음악담당으로서 열심히 판을 뒤집고 교체했다. 고요함은 견딜 수 없어.

용산역에 영풍문고가 없어진 것을 보고 크게 놀란 친구...! 없어지진 않았고 다른 층에 아주 조그맣게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통탄스러워했다. 저녁으로는 돈짜박이를 먹었다. 나는 먹자마자 맛있었는데 친구는 반응이 떠떳미지근해서 다른 맛난걸 멕일까 했었다. 멀리사는 친구라 우리집에 납치하려고 했는데 실패...! 역까지 배웅을 해줬다. 다시 만날 때까지 서로 잘 지내자고 다짐한다. 돌아가는 길에 T랑 나, 둘의 시간을 홀려놓은 친구를 떠올리며 친구는 토크계의 명백한 공격수다 라는 것을 실감했다.

오늘 놀러온 친구가 선물준 아포테케 프라그란스의 black oud 향 룸스프레이...! 시향하지 못하고 받는 선물이라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서 추천을 받았는데...!🙏🏼(감사합니다) 동남아의 사원에서 맡을만한 향이고 나의 바이오리듬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준 향인만큼 왠지 모르게 끌리는 향이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우디향이라고 하는데 옷에 뿌리기 아주 좋은 향이다 >.< 옷에 뿌려두면 은은하게 올라오는 향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건 내가 구매한 white vetiver 향...! possess 향을 참 좋아하는데, 새로운 향도 궁금해서 사보았다지. possess향은 내가 스파이시 한 향을 안 좋아하는데 예외로 참 좋다. 스파이시 우디향이라고 하네. white vetiver 향은 '흙 냄새를 느낄 수 있는 매우 중후한 우디 어시 베티버를 베이스로 시트러스, 제라늄, 머스크 그리고 토질감의 세련된 믹스. 상쾌하면서도 온화하고 차분한 향기'라고 한다. 이것도 우디네,, 나 흙향이나 푸릇한 향, 오렌지 껍질향 같은거 좋아하나봉가. 새로샀는데 쌍큼한 향이다. 나는 호!!! 이건 옷보다는 공간에 뿌려두고픈 향이다. 베티버라는게 식물이라는 것도 지금 알게되었다. 호불호가 강한 향이라는 친구의 말도 놀라웠다.
2/21 토요일
말도 안돼 오늘 최고 기온이 17도를 육박했다. 추워서 벌벌떨던게 일-이주 전인데 갑자기 이렇게까지 따뜻해지다니 놀랍다. T가 스팸+김치볶음밥을 만들어줘서 김볶밥을 먹고, 청소기 대청소를 마치고 한강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에 자주가던 반포한강공원을 갔다.


날씨가 엄청 좋은 것 치고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나들이객들과 가볍게 입은 러너들이 눈에 띄었다. 무이에서 사온 빵과 근대골목 단팥빵을 같이 ㅋㅋ 먹었다. 팔다리 걷어붙이고 햇빛을 쬐다가 다시 패딩을 입었다가 아리까리한 날씨였다.

신발 고민 1년 넘게 하다가 구매한 아크테릭스 노반...! 착화감 좋고+접지력+고어텍스+그레이가 섞인 느낌...의 신발을 찾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신어봤던 컨실보다 착화감이 훨씬 좋고 앞으로 다가올 계절에도 더 맞는 두께여서 괜찮은 것 같다. 오케이몰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개이득). 처음에 신었을때 왼쪽 바깥쪽 복사뼈가 신발에 닿는 느낌이라 반품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막상 신고나와서 걸어보니 신경이 잘 안쓰여서 다행이었다.


좋아하는 서래섬도 들러주었다. 언제와도 참 딴세상마냥 좋다. 초록잎들이 콕콕 올라온게 눈에 보여서 귀엽고 기특했다. 자꾸 밖에 나가고싶은 날씨가 왔구나.


전에 친구가 추천해줬던 컴인워시가 동네쪽에 생겨서 한번 가보았다. 노터치 세차인데 한 차량당 대략 10분정도가 소요되고 내가 간 곳은 세차하는 곳이 세개라서 길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꽤 있었다. 이게 얼마만의 세차인지... 염화칼슘이랑 눈의 묵은 때를 벗기기 위해 좀 투자해서 만육천원 짜리 프리미엄 세차를 해봤다. 하고나니 노터치인데도 꽤나 깨끗하게 세차가 완료되었다. 노기스 노스크래치 예스워시 신기하고만~? 다만 고압수를 잔뜩뿌려대다보니, 세차를하고 주유를하러 갔었는데, 주유구 안쪽에 물이 잔뜩 들어차 있었다(당황). 미국 이란이 전면전을 한다고 하여서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어 주유도 만땅으로 해두었다. 휴.


집 문제로 화나는 일이 있어서 마음도 추스릴겸 뜀박질을 하고왔다. 날씨가 좋고 풍경이 좋으니 대충 뛰어도 4km 정도를 뛸 수 있었다(인생 최대가 4km였는데...!). 경량패딩 입고 나갔더니 결국 허리꽉매묶기행... 경제적 풍요가 행복한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결국 어느정도 부를 이뤄야 잘못된 일들이 자연스레 필터링 되지 않을까. 많이 일하면 몸이 아프고 일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중도를 지키는게 한국 사회에서는 어려운 것 아닌가 싶다. 나의 선택으로 되는 일들이 있을까도 싶고 또 뭐든 선택한대로 이뤄낼 수 있을 것 같고, 모아니면 도인 세상과 지점에서 갈팡질팡만 하고 있는 것 같다.
2/22 일요일
일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 식재료 소진을 위해 계란덮밥+배추된장국을 끓여보았다. 타마고 덮밥은 전에 봤던 류수영님 레시피를 이용하여 계란,양파,냉동 닭가슴살을 격파..! 배추된장국으로 배추를 격파..! 했다. 된장베이스의 무언가를 처음 만들어보는데, 된장 자체에 간이 되어있는 것인지 소금이나 간장 없이 된장,미림,코인육수 한알 넣고 마지막에 감칠맛이 부족해서 연두 쪼금 넣었는데 꽤 훌륭한 된장국이 만들어졌다. 달달한 배추도 국물에 한 몫을 했겠지...! 밥에 국까지 해먹으니 이제는 어디 북극에 떨어져도 재료만 있으면 안 굶어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막 가스렌지에서 양손을 동시에 움직이는데 좀 뿌듯했다.


어제 T가 이마트에서 파는 두쫀쿠를 사다줘서 모닝 커피와 함께 먹어보았다. 4천원정도? 라고 들었는데 그래도 괜찮은 편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카페에서 수제에서 파는것보다는 당연히 맛있진 않다. 그리고 겉에 피가 두껍다. 안에 색깔도 보면은 녹진한 피스타치오의 녹색이 아니다. 그래도 저렴하게 두쫀쿠를 먹어보고 싶으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두쫀쿠를 먹으며 맛멋대 유튜브를 아주 재밌게 봤다. 아저씨들이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에 가는데 아주 재밌게 잘 노신다. 대명님은 항상 어쩜 그렇게 많이 먹고 또 먹고 소화하고 많은 것들을 아시는지 참 멋지다.
아점이란 생각으로 좀 많이 먹어서 점심 생각은 없었는데... T가 3월이 되면 없어지는 버거킹 페퍼와퍼를 챙겨먹여주려고 해서 자전거를 타서 배를 꺼뜨리고 먹으러가기로 했다. 이때까지는 몰랐지... 버거가 불러일으킬 재앙을...
자전거 타고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라이딩했다. 국중은 요즘 인기가 대단해서 주말에 차끌고 간다면 지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입구 양쪽으로 차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교통체증도 벌어진다. 길에서 한시간 이상 보내고 싶지 않다면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핫한 박물관 안은 들어가지 않고 바깥 산책을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쌀쌀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제주도 바람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런 날은 왠지 모르게 신난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책할 때마다 보신각종이 있는 것을 의아해했었다. 여기에 종이 있으면 종각에 있는 종은 뭐지?.? 보물 2호라면서? 보관은 여기서하고 새해에만 종각에 가는걸까? 출퇴근 종인가? 이런 궁금증이 있었다. 검색해보니 국중박에 있는 종이 원래 종인데~ 화재를 겪고 이러저러 손상을 입었으나 역사적인 가치가 있어서 박물관에 보관하고, 종각에 있는 종은 복제품이라고 한다...! 궁금증 해결~!

솔방울 러버인 나에게 거의 축제인 이 곳. 파티를 만끽했다. 돌아오는 길에 용산 버거킹이 마트 휴점일과 겹쳐서 갈 수 없게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마주하고...(둘째넷째주 일요일 휴무 T.T) 용산역 롯데리아를 들렀으나 맛피자의 버거가 또 팔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서는... 돌아오는 길에 깻잎을 사려고 했으나 쉬는 곳이 많다는 슬픈 일을 겪었다. 모든 시도가 실패한 날, 일요일에는 외출을 안한다는 T였다. 그치만 내가 꼬드겨야겠다.
T가 철면수심 짬뽕 세일을 발견해서 한번 먹어보게 되었다. 이번에 먹어본건 차돌짬뽕...!

배추를 추가해보았다. 완제품 형태로 되어있어서 그냥 재료들 넣고 끓이기만 하면되어서 디게 쉬웠다. 국물 러버인 나는 국물부터 떠먹어봤는데 오 진짜 매장에서 먹는 짬뽕 맛이 났다...! 이가격에..! 훌륭...! 먹다보니 맵찔이들은 매워서 혼났지만 맛있는 밀키트였다. T는 다음에 조화로운 먹부림을 위해 둘이서 짬뽕1인분+계란볶음밥이랑 같이 먹자고 했다. 저녁에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해동해놨던건 애매해서 성시경님 유튜브 보고 파글파글 고온이 아니라 저온으로 익히는 수육을 만들어보았는데, 역시 구이용 고기는 구이에 쓰는게 맞는것으루...! 비계가 많아서 먹다가 물렸다. 그런데 수육 생각보다 할만하구먼...!?!?

와 산책하다가 멀리서 보고 눈을 의심했다. 삼일절이라서 이렇게 해둔 것 같은데... 나무가 아플 것 같다... ㅜㅜ
집안일 하다보면 늘 시간이 많이 흘러있다. 노동을 잘 분배를 해야된다. 설 연휴가 꼈던 이번주 잘 보냈고 다음주를 힘차게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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