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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2 - 2/8 일기일주일 일기 2026. 2. 8. 21:22
2/2 월요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눈이 많이 온다고 했어서 눈 뜨자마자 T와 함께 창문 밖을 구경했다. 다행히 길은 녹아있었다.
요즘은 청소랑 환기하면서 틈날 때 인센스를 켜둔다. 화장실 하수구 꾸락내가 잘 잡히질 않아서 락스랑 제거죠스도 쓰고(제거죠스의 즉각적인 효과 자체는 참 좋은데 오래된 집이라 어쩔 수 없나보다 ㅜㅜ), 마지막 터치로 인센스를 켜두는데 향이 참 좋다. 아포테케 프라그란스의 tanner 향! 마음이 참 편해지는 가죽향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인센스 켜두고 따뜻한 세작차마시면서 요가매트에서 명상하며 하루를 여는게 내 로망이랄까ㅎ.ㅎ 몸에서 이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금 보게 될 것 같은 그런 향이다.

아침에는 어머니가 해주신 닭도리탕, 점심에는 무이에서 사뒀던 남은 빵을 해치웠다. 이마트에서 사온 자연주의 땅콩버터 맛있어서 3개월 동안 알차게 먹었다. 다음 친구는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최근에 맛있게 먹던 서울우유 버터를 다 먹어서 컬리에서 이즈니 게랑드 씨솔트 처닝버터를 사보았는데, 오우 너무 맛있다! 빵 맛있게 먹기계의 권위자인 T는 버터가 맛있어서 빵먹는게 기대된다구 했다. 가염버터라서 짭짤하니 단독으로 빵에 발라 먹기 좋고, 음식할 때 넣는다 생각하면 약간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눈길 산책에 나섰다.

산책로는 에어건으로 눈을 쓸어낸 것 처럼 보였다.

차의 눈물...
하루종일 탐색 아닌 탐색을 하고, 별다른 소득 없이 또 저녁이 되었다. 장기 계획이 지금으로서는 없는 상황이지만 탐색과 함께 공부나 탐험도 같이해야 하루의 만족감이 좀 더 올라올 것 같다.
이번달에는 진짜 춥게 살았는데, 저번 달에 잘 모르고 보일러를 많이 틀었던 거에 비해 비용이 만원정도 밖에 줄지 않았다ㅜㅜ T는 저번달보다 온도가 훨씬 낮은데 이정도면 선빵한거라고 얘기해주었다.

저녁에는 냉장고에 잠들어있는 모짜렐라 치즈가 있어서 닭도리탕에 부어서 또 새로운 맛으로 먹어주었다😋.
2/3 화요일
오늘은 T가 에어팟 맥스 리퍼 받기 위해 애플스토어에 예약을 해두어서 신사역 쪽에 가게 되었다. 리퍼 기간 끝나기 전에 4만원으로 다시 새걸로 바꿀 수 있다는데 안할 이유가 있슴미까!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이라 병원에 잘 맡겨두고,, 카페에 들렀다.



@hitcoffee_official 히트 커피 로스터스 신사점!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커피도 맛있고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에너지도 좋았다. 역술가 박성준님의 말씀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서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막 장소가 바글바글 크지는 않았지만 왠지 그런 곳이었다.
오늘의 여담으로, 여기 가기전에 가볼까 했던 곳이 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T가 '애기 귀엽다' 라고 말해서 뒤돌아서 그 카페에 있던 애기를 보았는데, 옆에 류승범님이 앉아계신 것을 보고 애기 얼굴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빵 먹는 것도 참 영화찍는 것 같으셨다. 실례가 될까봐 바로 고개를 돌리기는 했지만... 류승범님이 있는데, 애기 얘기를 한 T가 참 웃기다. 편견없는사람...

저녁에는 송어랑 삼치를 먹고,, 충청도 쪽에 송어회 파는걸 보기만했는데 송어는 구워먹어도 맛있구나. 연어처럼 살이 주황색 생선이라 왠지 맛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어머니가 빅마마의 맛간장을 만들어주셨는데 거기에 찍어먹으니 꿀맛이었다. 요가를 가기 전에는 늘 속 편하게 먹는다.
요즘 수련하면서 후반부 체력이 모자란 것 같다. 이럴 때는 수련 횟수를 늘려야 하는게 맞다. 근데 그게 잘 안된다. 새벽수련 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집에와서는 허기져서 과자랑 맥주먹으면서 솔로지옥을 봤다. 3화가 연달아서 나오는데 너무 재밌어서 덱스처럼 난리치면서 봤다. 보다가 시간이 늦어서 잤는데, 얼른 다음화를 보고싶군...
2/4 수요일

오늘은 입춘이다. '입춘대길' 이라는 말처럼, 봄이 오니 크게 길한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어 밥을 얻어먹으러 우나 용산에 갔다. 히츠마부시 정식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엄청 배불렀는데 경사를 축하를 위해 열심히 다 먹었다. 청첩장까지 받으니 정말 얼마 안남은게 실감이 난다. 하루하루 친구가 더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구 왠지 찡하고 내가 다 대견했다.

@travertinecoffee 맛있는 트레버틴 커피를 손에 쥐고 친구를 배웅해줬다.

집 구조상 멀티탭 선이 길 수 밖에 없어서 청소할 때마다 거슬렸는데, 오랜시간 찾다가 결국은 무인양품 멀티탭 정리 세트를 구매했다.
스틸 수납 상자 + 뚜껑 폭 10cm 용 + 바퀴 세가지 조합을 통해 멀티탭 정리함을 만들 수가 있다. 긴 줄을 억지로 꾸겨 넣고^^ 개비스콘이 되었다. 깔끔하다 깔끔해~

T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여 저녁에는 파파존스 이탈리안 스파이시 피자를 포장해와서 먹었다. 요즘 T랑 가난그릴스의 생존법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집에서 응용해보려고 하고 있다. 집이 춥기 때문에 입김생존법+추위저항자세는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2/5 목요일
오늘은 늦잠을 잤다. 고양이 정식(스팸+계란후라이)를 먹고 미니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왔다. 양파랑 당근같은 것들을 샀는데 집에와서 보니 양파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양파사는건 맨날 복불복인 것일까 ㅜㅜ

효공잉어빵 줄이 웬일로 1명밖에 없길래 이번엔 팥이랑 초코슈크림을 사봤다. 역시 팥이 제일 맛난 것 같다. 꼬리 끝까지 팥이 들어있어서 오늘도 감탄하며 먹었다.
요가 가기 전에는 삼겹살이랑 알배추+쯔유찜? 샤브?를 먹었다. 뭐라고 명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참치액젓을 삶에 들인 이후로 이런 류의 음식들이 날이 갈수록 맛있어지고 있다.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에 딱이다.
요가는 오늘도 역시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그런데 베카사나에서 오른쪽 어깨가 잘 안열렸었는데 오늘은 약간 모양이 만들어졌었다. 약간. 베카사나하면서 라운드 숄더가 좀 열렸으면 좋겠다 ㅎㅎ 그리고 자꾸 웃음이 터져서 좀 차분히 하자고 다짐하게 되는 날이었다.
2/6 금요일
내일 친구가 놀러오기로해서 오늘은 대청소를 하기로 했었다. 이번주 화청 담당인 나는 새로운 장비를 들였다.

이름하야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무선 전동 브러시! 2-3만원짜리 제품들은 모터 힘이 약해서 화장실 청소에 쓰기 애매하다는 평들이 매우 많아서 좀 더 싸게 파는 사이트에서 큰맘먹고 구매했다(안그랬다가는 내 어깨 치료비용이 더 들 것 같았다). 좀 시끄럽기는 한데, 2단계 빨간 불 모드까지는 해야지 화장실 청소될만한 힘이 나오는 것 같았다. 사용후기: 나는 이 것을 알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평소 힘의 10분의 1만 쓴 것 같은데 화장실 청소를 마칠 수 있었다. 팁이 여러개라서 유리에는 부드러운 천, 벽에는 스펀지, 바닥에는 솔로해서 청소를 할 수 있었다. 벽에 있는지도 몰랐던 곰팡이들도 다 떨어져 나오고, 평소에 힘들어서 손이 잘 안닿는 부위들도 대기만하면 쓱싹 깨끗해져서 이게 닦이는 거였구나 알게 되었다. 물론 저 기기를 들고, 또 밀고있는 힘 정도는 필요한데 평소만큼 진이 빠지지는 않았다. 정말 최고의 소비였다... 앞으로 자취하는 친구들 선물은 이걸로 줘야할 것 같다.

T가 수리 맡겼던 에어팟 맥스가 금방 고쳐져서(4일만에!) 애플스토어에 다녀왔다가 털보네 떡꼬치를 먹으러 들렀다. 너무 맛있고... 마지막 오뎅 국물이 화룡점정이다.

또타사 마타사. 오늘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인기 많아지면 곤란해~! 그래도 인기 많아서 계속 있어주세요...

저녁에는 양식담당 T가 크림파스타를 만들어주었다.

불금을 평화롭게 마무으리... 요즘 이리저리 사는 것에 적응해보면서 만족도가 올라간 것을 느낀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상태. 내가 원했던 내 모습인 것 같다.
2/7 토요일
또 오랜만에 친구가 놀러오기로 한 날이다! 나이들어가며 점점 친구사귈 일 자체가 줄어든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인연이 다가오는게 뜸할 때 쯔음 지금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이렇게도 친구가 될 수 있구나를 겪으면서 삶이 한층 더 재밌어진다. 공통 관심사와 순한 마음으로 서로 친구가 된 걸 서로 보석같이 여기고 고마워하는 그런 우리다.

떡볶이 러버 친구를 위해 컬리 미로식당 떡볶이를 또 준비해보았다. 미로식당을 자주가는 친구님의 말로는 알고보니 단골들한테만 주던 메뉴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밀키트로 나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었다. 배부르게 잘 먹구 열심히 수다떨다보니 시간이 훌쩍갔다.


넘나 고급진 선물과 감동의 편지를 주신 친구님... 혼또니 아리가또네🫶🏼
한강진에 있는 1616 아리타 재팬 가보고 예뻐서 오히려 못사고 만지작거리다가만 왔는데,, 찰떡같이 이쁜 그릇 선물주셔서 넘 좋았다.

무광이라서 물들지 않을까 했는데, 김치국물도 물들지 않고 전자렌지, 식기세척기 다 사용 가능한 실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로 한라봉 담아서 먹어보았다.과일이나 다과같은 것들 내와서 먹으면 딱일 것 같은~~~ 그나저나 저 우람한 한라봉 보소...ㅋㅋㅋ

친구님이랑 또타사,, 마타사 다녀왔다. 요즘엔 갈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두리번 거리다가 마침 생긴 자리에 겨우 앉았다... 퀸아망이랑 밀푀유는 항상 디폴트다. 친구님이 커피를 안 드시는데 커피 안먹는 사람이 먹을만한 음료 라인업이 많지는 않았다. 볕이 좋은 자리라 이리저리 사진 찍었다. 카메라도 리코리코리로 나랑 같은 친구님... 잘 찍는 비법좀 전수해줘~~~
날이 워낙 추워서 공원 거닐다가,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에 카페 하나를 더 들렀다.

여기도 궁금했던 윗올 커피 @withalcoffeeshop

카페 공간이 상당히 예뻤다. 겨울이라 통유리 카페에 김이 잔뜩 서려서 안이 궁금했는데 오늘 가보게 되었구만. 카페인데 흡사 쥬얼리나 고급진 쬐끄만 물건들 셀렉해서 팔 것만 같은 편집샵 바이브가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랑 올리브, 아몬드 비스코티를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었다. 커피도 참 맛있어서 커피 끊으셨던 친구가 궁금해서 맛 보시고 눈이 뒤집어지셨다. 왠지 조만간 이 카페를 들르러 다시 오실 것 같다. 나는 올리브 비스코티가 맛있었다!

집에 다시 오니 할머니댁에 다녀온 T가 도착해 있었다. 구하기 힘들었던 네오25 소주의 물량이 잔뜩 풀린지 모르고 레어템이라고 좋아하며 구해왔다. 맛이 궁금하구만. 친구님이랑 집에와서 시트콤이나 보다가 날이 심상치 않게 추워서 친구님은 집에 호딱 돌아가셨다. 소소하게 보내는 날들이 소중한 그런 날이다. 대화나누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친구님들이 소중하다.

저녁에는 T가 스시를 사줘서 스시 먹으면서 침착맨 최고민수 다카마쓰 간 유튜브를 봤다. 작년에 삼남매 다카마쓰 여행 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랬었지~그랬었지~하면서 보다보니 시간이 훌쩍가서 보다가 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밤에 갑자기 집에 결로생긴걸 발견해서 이리저리 정신없었다. 결로가 생기는 집에 살아보는 적은 처음이다. 처음 겪는 일을 참 많이 겪게 되네... 이렇게 어른이 되는거겠지...
2/8 일요일
오늘의 중요한 일정이 있다... 오늘은 친구들과 램랜드에 가기로 한 날이다.
맛따라 멋따라 대명이따라를 보고 안 갈수가 없었다. 한국식 양갈비는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늘 나의 파티 초대를 수락해주는 고마운 친구네 커플... 딱봐도 4명은 있어야지 이것저것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마무시하게 추운 오늘이었다. 귀여운 양이 입구에서 반겨준다.


대명님 코스대로 시작했다. 수육 - 갈비 - 전골 코스로 쫘악~! 와따마 수육진짜 부드럽고 어떻게 이렇게 양냄새가 안나지. 양냄새가 나긴하는데 진짜 미약하게 난다. 양고기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거부감 덜하게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모님이 갈비 구워주시면서 동시에 수육도 파 얹어서 우리 그릇에 일일이 다 올려주셨다. 넘 감사하고 따뜻했다.


삼각갈비라고 써있는 양갈비도 진짜 맛있었다. 이모님이 또띠아쌈을 싸주셨는데 정말 한명씩 손에 다 쥐어주셔서 너무 황송하고 따뜻했다. 신기한 조합의 쌈인데 왜 이렇게 맛있지...? 양갈비+소스+또띠아+올리브+마늘+양파+옥수수사라다 이렇게인데 진짜 입안에서 팡터진다.

사진 찍을 타이밍도 알려주시는 귀여운 이모님. 넘 친절하셨다.

전골도 알잘딱깔센으로 밥하나+라면하나 해서 말아주셨다. 감자탕 같은 느낌인데, 양고기가 또 들어있다. 대명님처럼 쯔란 시즈닝을 뿌려먹으면 또 맛의 새로운 지평선이 열린다 ㅋㅋㅋ 넘 배부르게 잘 먹어서 가족들도 꼭 데려오고 싶었다!

커피 먹으러 오랜만에 애정하는 아메노히...! @amenohicoffee 의도치 않게 1시 오픈런하게 되었다. 딱 맞춰 들어가게 되었는데도 안에 이미 계신 분들이 많았다.



커피젤리랑 새로 나온 얼그레이 치즈 테린느를 시켜보았다.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커피젤리 오랜만에 먹으니 또 감동이 T.T 테린느보다는 개인적으로는 맛차 갸또 쇼콜라가 더 취향! 강배전 블렌드 커피를 마시니 아메노히 이사오기 전부터의 추억이 갑자기 쓱 지나갔다.
친구가 보드게임 스플렌더 포켓몬 버전을 하자고해서 레드버튼을 갔는데 무려 웨이팅이 있었다... 추워서 그런지 홍대라서 그런지... 그래서 길 가다가 데블다이스가 있길래 들어가서 열심히 보드게임을 했다. 스플렌더 포켓몬 버전 되게 재밌었고, 시타델은 어려워서 익히다보니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T가 의도치 않게 나를 계속 공격해서 웃기고 복수심에 눈이 불타올랐다. 보드게임 카페에 사람들의 웃음과 비명소리가 가득 들리고ㅋㅋ 또 직원분을 불러서 게임룰 설명해달라고도 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너무나도 건전한 우리가 참 웃겼다. 친구들 덕에 이런 경험도 한다. 날이 워낙 추워서 방도 추웠는데, 추운데서 게임하다보니 몸이 피곤해졌다.


짭디 짠 라멘 먹고 귀가했다. 날이 너무 추워서 T랑 축지법 기술을 써서 호다닥 집에 왔다. 본가에서 살 때는 홍대가 참 멀었는데, 가까워진게 실감났다. 무튼 친구들이랑 그동안 모았던 회비를 이렇게 야무지게 쓰니 뿌듯하고 재밌었던 하루였다.
이번주 다음주 급 약속이 많아져서 내실을 다져야할 때인데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 다음주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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