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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9 - 2/15 일기일주일 일기 2026. 2. 15. 23:06
2/9 월요일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다! 피곤해서 T랑 늦잠자다가 아점을 먹었다.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유튜브에 두부요리 검색해서 제일 간단해 보이는 레시피로 먹어보았다. 증말 간단한데 맛은 그럴듯하다. 2인분 간을 1인분으로 해서 슴슴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오늘은 두부 소진의 날이다.
막바지 추위에 전기장판을 오래 틀고 잤더니 땀이 많이나서 이불 빨래도 싹 해주었다. 이제 진짜 봄이 오는 걸까? 환기시킬 때 날이 별로 안 추운 것 같긴 했다.
T의 퐅폴을 같이 봤다. 나랑 같이 있었는데 어느새 뚝딱 만들어 버렸다. 부럽다... 나도 방향을 잡고 매진해야지... 유튜브를 보며 이러저러 방법론들을 익혀두었다.
저녁에는 T가 끓여준 된장찌개를 먹고 산책을 나섰다. 하루에 한번은 나가야지... 용산역에서 볼일을 보고 스위트 파크 프랑스 루브르 바게트 팝업에서 두쫀쿠도 사왔다. 공덕 뺑스톡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프랑스 루브르 바게트인데 광화문이랑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해있네,,

친구들 줄 가챠도 뽑았다 ㅋㅋ 철수를 엄청 좋아하는 분을 위해 짱구 가챠를 뽑았는데, 많은 캐릭터 중에 딱 철수가 한방에 나와서 너무 기뻤다. 오목눈이를 좋아하는 T도 귀여운 갓챠 하나를 겟챠했다.
2/10 화요일
새벽요가 가려고 5:30에 알람 맞추고 눈 떴는데 음 이건 아닌것 같아서 눈 감았다 떴더니 해가 중천에 떠버렸다. 오늘부터 덜 춥다더니 나는 왜 이렇게 춥냐~~
덕구 보러가는 길에 롯데리아 들러서 맛피자랑 침착맨 버거 하나씩 사보았다. 침착맨 버거는 파이어핫 매운 버전으로 사서 그런지 나한테는 너무 매웠다! 맛피자의 모짜렐라 버거는 맛있어서 다음에 또 사먹을 것 같다. 롯데리아가 오더메이드로 바뀌고서는 이제 맥도날드보다 롯데리아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일단 따뜻함. 맥도날드 진짜 좋아했었는데 맛간지 오랜 것 같다. 야채도 항상 다 죽어있고...
비가 내려서 덕구 감기걸릴까봐 산책을 길게는 못했다. 그래도 쉬책 똥책 완료~! 애교가 폭발해서 두고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덕구가 나이들어가면서 더 영특해지고 자기만의 성격이 나오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밥먹고 있으면 관심끌기 위해 인형들을 하나씩 내 발 밑에 둔다든지, 인형 놀이할 때 전보다 더 소통이 되는 것 같은 느낌도 있구ㅋㅋ 꿍얼꿍얼거리는 것도 귀엽구... 지금 이대로 박제해두고 시간을 멈춰두고 싶다.
새벽수련을 실패했기 때문에 저녁 요가를 갔다. 떠날때 팔자가 된 덕구눈을 볼거였으면 새벽수련을 이 악물고 갈걸 그랬다... ㅜㅜ 오늘의 수련도 체력 딸림을 많이 느꼈었다. 베카사나 초반 동작할때 치골이 아파서 막 표정이 다이나믹하게 되는데 선생님이랑 서로 웃음터져서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오늘은 저번보다 전반적으로 웃음기를 많이 지우긴 했다. 허리가 좀 아픈 느낌이긴 해서 드롭백할 때 요즘 감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쿵 떨어지게 되었다. 컴업도 곧 다시금 손에 쥐게 될 것 같다.
2/11 수요일
오늘은 차 정비를 맡기러 갔다. 엔진오일 교체 주기가 되기도 하였고, 자동차 검사 실패한 것 때문에 수리를 맡기게 되었다.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교체라 간단한 걸 줄 알았는데, 비용을 듣고 내상을 입었다...윽... 흑... 오늘 완료될지 내일 완료될지 몰라서 일단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근처 식당가서 만두국을 먹었는데, 별로 특별한 맛도 아니었는데 공무원분들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예약도 이미 다 되어 있고 11시 20분부터 웨이팅이 생겼었다. 예...? 여기를요...? 무튼 오랜만에 만두국 먹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오늘 출시된 두바이말차를 먹어보았읍니다. 신기하게 맛차라면서 맛차맛은 안나오고 두유맛이 더 많이났다. 두유인데 꼬소한 피스타치오맛으로 마무리되는 맛? 나는 호여서 또 사먹을 것 같다😋. 아아메랑 같이먹으니 단쓴단쓴으로 먹기 좋았다.
정비소 사장님이 오늘 안된다고 말씀주셔서 떠붕이는 오늘 외박이 확정되었다... 덕분에 밖에 나와있는 동안 영문 이력서 갈아 엎었다. 같이 마실나왔던 T는 근처 약속을 떠나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LP가 도착해있었다! 친구가 결혼하게 되면서 자취방에 있는 턴테이블을 넘겨주었는데, 내 취향 LP를 드뎌 들였다지! 친구분께 바이닐샵 추천을 받아두었는데, 일단은 급한김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구매하였다. 어제 시켰는데, 오늘 도착하는 이 한국의 배송 시스템👍🏼


다프트 펑크랑 카우보이 비밥 둘다 딱 카트리지 올려두는 순간 그 감동이 내 심장을 휩싸버렸다!!! 소리가 확실히 다르다 좋다. 그런데 LP로 듣기에는 잔잔바리 음악들이 좋은 것 같다. 둘다 쎈 음반인데 핸드폰처럼 자유롭게 노래를 바꾸긴 어려우니 나도 모르게 음량을 쬐꼬맣게 줄이게 되었다. T픽 오아시스 음반은 내일 같이 들어봐야겠다.

둘이 있다 혼자있으니 밥먹기 귀찮아서 배달시킬까 우쩔까 하다가 그래 돈 아껴야지 하고서는 짜파게티 끓여먹었다. 건강히 먹어야하는데~ 그래서 내일 먹을 미역국을 미리 끓여두었다. T 오기 전에는 영문이력서를 챗지피티한테 주고 한글 이력서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영어에서 한글로 바꾸니 완전 부자연스러웠다. 그래서 한줄한줄 또 고심해서 고쳐보았다. 쉽지 않다 쉽지 않아.
2/12 목요일
오전에 T랑 오아시스 LP랑 다른 LP들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소리가 좋다 사기를 잘했다, 음반들 잘 모아보자 했다.
그리고 오늘은 자동차 검사 재검사로 시간을 다 쏟았다... 차 수리가 1시쯤 완료되어서 받으러 갔는데,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고치는데 비용이 정말... ^.^...눈물난다... 뭐 겸사겸사 엔진오일도 갈고... 당분간 차 문제 생길일은 없겠다 싶었다. 역시 엔진오일 갈고나면 주행할때 부드러움이 남다르다... 운전하면서 계속 놀랐다. ㅋㅋ 차 받고서는 바로 재검받으러 검사소로 달려갔다. 웬만하면 수리맡기면서 검사 대행도 맡기려고 했는데, 국가검사소가 아닌 일반검사소에서 재검이 뜨면 다시 그 검사소에서 재검을 받아야 된다고 해서...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다시 검사소로 향했다.
검사는 정말 20분만에 끝났다. 문제되는 부분이 하나였고, 바로 시정해서 갔으니 이번엔 당연히 적합~! 이 두글자 받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ㅜㅜ 이사오면서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집에 와서 급히 밥을 먹고 호다닥 요가를 갔다. 아까 김밥을 대강 먹어서 밥은 안 먹고, 끓여둔 미역국이랑 창의적인 명란+계란전을 먹었다. 하루종일 차에 시달려서 그런지 오늘은 수련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3분의 2지점부터 체력이 떨어져서 털썩 하면서 아사나를 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힘들지?? 나 진짜 수련 늘려야될 것 같다. 체력이 바닥을 치는 것 같다. 꽤 먹고 추워서 많이 안 움직이는 것 같은데, 살은 빠진채로 찌지는 않아서 그나마 몸이 답답하진 않은 것 같다. 법카찬스가 사라지고서는 가벼운 몸이 유지되는 것이 좋다.
요가 다녀와서는 T랑 이영지의 경찰과도둑을 보았다 ㅋㅋ 단순한 재미와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순수한 마음을 담아 기부까지 하다니... 참가한 분들 다 넘무 귀엽고 이영지님 정말 멋지싄 것 같다 그녀는 GOAT... 승승장구하시기를... 차쥐뿔도 진짜 재밌게봤었는데, 또 하면 좋겠다.
2/13 금요일
이전 회사 동료분들을 만나러 분당에 다녀왔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도로 파헤치기 공사도 깔끔하게 끝나 있었다. 분당 진입하자마자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이, 전에 추억들이 나를 휘감쌌다. 여기서 벗어나려고 지금의 결단을 내렸지만 좋은 동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왔던 곳이라서 가슴이 아릿했다. 도착하면 공기부터 여유로운 느낌이 있다. 카페거리에서 자주가던 카페중에 드립백이 괜찮은 집이 있는데, 마침 집에서 잘못산 맛없는 커피 해치우기 미션을 수행중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기 위해 맛난 드립백을 잔뜩 샀다. 오리지널이라는 카페인데 드립백 1개에 1500원이고 20개에는 2만8천원이라서, 20개 겟챠~




동료분들 만나자마자 너무나도 반가웠다! 어려운 시간들을 같이 보냈던 동료들이라 언제봐도 마음이 편하고 가족같은 느낌이 있다. 점심으로는 포크너라는 신상 식당에 갔다. 11시 20분 좀 전에 도착했는데도 4명자리는 2개만 남아서, 하마터면 못 앉을뻔~ 치즈를 못 드시는 분이 계셔서 따로 빼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맛도 좋았다! 밥 먹다가 반가운 다른 동료분들도 마주쳤다!

결혼하신 분께 바이오앤미디엄에서 cierto의 슈잔오후카이 서빙볼을 선물 드렸다. 내가 갖고싶던 거였는데 이뻐서 선물드렸다. 받으시고는 이런 그릇 딱 필요하지만 막상 살려다가 안 사게 되는데 받으니까 좋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내가 저번주에 그릇 선물받았을 때 느낀 기분이랑 똑같아서 공감됐다. 막상 예쁜 그릇은 이뻐서 쳐다만 보게되고 사지는 않게 되는데 선물로 받으면 기분이 참 좋은 것 같다. 아 그리고 철수 갓챠의 주인공 분께 철수 갓챠를 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셔서 주는 나도 참 뿌듯했다 ㅋㅋㅋㅋ


친구들이 서울보다 여기서 두쫀쿠 먹기 더 쉬울 것 같다고 두쫀쿠랑 디저트 맛있는 카페에 데려가주었다. 오브리베이커리라는 곳인데, 딸기케익도 진짜 맛있는데 두쫀쿠도 맛있었다! 무엇보다 카페갈때마다 사장님이 햇살처럼 웃어주셔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정든 동네를 뒤로하고... 친구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다시 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오갈때 경부고속도로를 탈줄 알았는데, 동부간선도로도 길이 잘 되어 있었다. 공짜길 최고!

T도 친구네 라이언베이커를 다녀와서 또 빵쭐이 나버려서... 당분간 맛있는 빵도 잔뜩 먹게되었다. 벌써 4호점을 오픈하셨을 정도로 강북쪽에서 아주 맛난 빵집으로 자리잡으신 것 같다.
2/14 토요일
토요일은~ 무슨날~ 대청소의 날이다(엄근진).

청소 전 경건한 마음으로 어제 오리지날에서 사온 드립백을 먹어주었다. 어제는 케냐 오늘은 콜롬비아. 케냐가 더 맛있군👅 캠핑때 쓰던 귀여운 주전자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인다.
미세먼지 최악인지 모르고 아침내내 몇시간동안 열어두고 청소했지 뭐람^.^ 인간필터 나야나🤤 오늘은 저번에 쿼시 설 연휴 세일쿠폰으로 산 먼지 더스터도 써보았다. 확실히 블라인드나 손 안 닿는 높은 곳의 먼지들, 혹은 벽의 먼지들이 잘 닦이는지 몇번 슥슥하고나니까 또 은근 까매져서 뿌듯(?)했다. 보송보송한 부분을 한번 쓰고 버리기는 아까워서 다음번에 더 쓰고 버리려구 냅두었다지.

!혐오주의! 와 청소하다가 문에 발 찧어서 아파서 소리 지르다가 실성해서 웃었는데 피가 나고 있었다. 이렇게 심하게 발톱 다친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아 나 내성발톱 수술도 받은적있었지 취소ㅎㅋㅎㅋ 진짜 대박 아팠다.
아침에 T가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신청해서 고터에 다녀왔다. 아침에 몽롱한 정신으로 데이트 신청받고 나서는 이제는 같이 지내는 사이인데 데이트 신청한거면 밖에 나가서 놀자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지. 같이 지내기 전에 자주 가던 고터를 이렇게 또 같이 가다니 감회가 새롭다. 아무튼, 신세계 강남점에 가는 이유는 바로 슈가버터트리 때문!!! 면세점에서나 살 수 있던 슈가버터트리 팝업이 신세계 매장에 들어왔다길래 당장 사러 갔다~~~ 14개에 2만2천원이어서 설 선물 겸 우리 먹을 겸 사왔다.
스위트파크 안쪽에 흐앤므 쪽에 팝업이 있었다. 시로이 코이비또를 만난 이후 최고의 일본과자 슈가버터트리🤍 진짜 맛있다...먹어봐야 된다... 그리고 구경할 겸 가리게뜨에서 아아메를 픽업했다. 가리게뜨 참 맛있지... 그치만 디저트는 다음에~~~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런지 초콜렛 사러오신 분들이 참 많았고, 맛있는 초콜릿도 증말 많이 팔고 있었다. 또 백화점 위쪽에는 발렌타인 겸 선물하러 온 분들이 많아 보였다. 어른들이란... 초콜릿 대신... 💸 신세계 강남점을 오랜만에 들렀더니 스위트파크 안쪽 확장하는 공사가 마쳐졌나보다. 푸드코트 느낌으로 식당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다 가격대가 있는 고급지고 맛있는 가게들이 많이 들어와있었다. 다 맛있어보여서 그냥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음에 와서 먹어봐야겠다.


저녁에는 아웃백을 예약해서 먹었다. 김미파이브랑 새로나온 리코타 아라비아따 뇨끼, 가든 샐러드, 딸기 에이드를 시켰다. 리코타 아라비아따 뇨끼를 먹으면서 갠지스 호떡같다고 맛없다고 둘이서 웃으며 먹었다. 진짜 맛없었다. 리코타 치즈는 프뤠시하고 맛있었는데! 뇨끼가 갠지스 호떡이었다. 새로 나온 딸기 에이드도 딸기가 많이들어가 있었는데 내 취향은 오렌지나 레몬인 것으로. 우리 둘다 양이 줄었는지 김미파이브도 다 못먹고 냄겼다.
아 새로 시도해보는 액티브웨어 브랜드로 sosa라는 브랜드에서 바지를 사보았다. 어제 오후에 시켰는데 오늘 도착한 로켓배송,, 사실 이 브랜드는 감도가 좋아서 초창기부터 팔로우해두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사진이 다 기깔난다. 좋은 후기들이 적히고 있다. 그러다가 구매욕을 자극하는 바지를 발견하고 한 두달 기다렸다가 출시되고서 드디어 사보았다. 사이즈가 엄청 고민이었는데, 채팅방에 문의해두니 바로 명확한 답변을 주셔서, 추천해주신대로 s사이즈를 구매했는데 입어보니 따악이었다. 세탁하고 요가할때 입어보고 또 후기를 올려보아야겠다. 소재가 만져봤을 때 이미 좋고, 스포티한 것 같으면서 넘 번떡거리거나 후줄그레한 것 없이 평소에도 입고다닐 수 있는 느낌이라서 맘에 들었다. 나 봄되면 round pants 귀욤하게 입고 다녀볼테야. 여러번 빨았을 때도 괜찮으면은 저 여기서 자리펴고 누워보겠읍니다. 텤마머니!!!
@sosa.ofcl 흥하세요
2/15 일요일
본격 연휴 시작 이틀차...! 저번에 T가 만들어줬던 계란볶음밥이 맛있어서 또 만들어달라구 했다. 이번엔 소세지버전이었는데, 소세지 향이 강해서 참치버전이 슴슴허이 좀더 내 취향인것 같았다.
날씨가 좋은 것 같아서 떡국 고깃거리도 살겸 산책을 다녀왔다. 미세먼지와 함께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새로 사본 츠바키 샴푸가 도착한터라 오늘은 츠바키 샴푸로 머리를 감았는데, 완전 일본 여행갔을때 숙소들에서 나던 샴푸향이다! 산책하면서 살랑한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샴푸향이 남아 있어서 왠지 일본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설레는 봄날씨가 다가온다. 연휴라 북적북적한 시장 구경을 했다. 정육점에서 돈까스도 있으면 사려고했는데 구정에는 바빠서 안파시나보다.
오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외출했다. 친구네 공방에 들러서 차 마시고 담소를 나누다가 저녁먹으러 갔다. 애호 느좋... 친구만의 감성으로 꾸민 공방이 참 예쁘고 또 가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연휴 초입이라 벌써 쉬는 가게들이 많아서 빠꾸먹고 연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인덕원에 제주돈꼬드리라는 가게...! 꼬들살이 목이랑 등 사이에 부위라고 하는데 꼬들하고 기름이 다른 부위보다 적은 부위라고 한다. 꼬들해서 맛있었고 무엇보다 반찬들이 맛있었다. 갓김치부터 먹어보고 맛있어서 다른 반찬들도 맛있겠거니 했는데 역시...👍 젓갈 베이스인 속젓비빔밥도 맛있었다. 노포느낌 가게였는데 친구덕에 맛집 하나 알게되었다.
디카페인 커피도 먹어주구요... 친구들이랑은 빠이빠이 했다. 암튼 수다떨다보면 시간이 잘간다. 당분간 집안일이 있어 오늘 친구들 만나면서 본가에 들르지는 않았는데 그게 참 이상하고 어색했다. 보고싶어요 가족들~~~

동네친구들에게 인사하구 나도 집으로 귀가했다.

호퍼스라는 영화가 나와서 그런지 용산역에 귀여운 비버 한마리가 출몰해있다.
여느때와는 다른 연휴인데 이상하게 조급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오히려 평소보다 템포를 낮추려고 요가에서의 호흡을 떠올린다. 다섯번. 다음 동작 전에 다섯 번의 숨을 쉬어 본다. 호흡의 길이는 내가 조절할 수 있다. 불안하고 조급한 나일때는 호흡이 가쁘고, 안정된 상태의 나일때 호흡을 의식하지 않아도 편하게 흐른다. 호흡하며 한발짝 뒤에서 나를 바라봤다가 다시 돌아온다. 나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나 또한 왠지 모를 근자감이 샘솟는다.
새해 복 많이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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