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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19 - 1/25 일기일주일 일기 2026. 1. 25. 19:09
1/19 월요일

푸껫은 처음이다! 클럽메드도 처음! 어릴 때 클럽메드를 여러번 가본 T가 항상 좋다고 말해줬어서 드디어 와보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클럽메드 가는게 망설여졌었다. 나의 여행 스타일은 리조트 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바깥에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경험해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올 인클루시브인 클럽메드가 잘 맞을지 모르겠어서 고민고민했는데 휴양지, 쉼이 필요한 지금 시기에 딱일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와보게 되었다.
푸껫은 뱅기 시간이 참 구리다. 밤 늦게 도착하거나 아침일찍 도착하거나... 밤 늦게 도착했던 우리는 픽업 서비스를 신청을 하였고, 공항 앞에 나오면 이렇게 픽업 서비스가 기다려주고 계신다. 기본적으로 손님을 맞이해주는 직원분들은 G.O(Gentle Organizer), 손님은 G.M(Gentle Member)이라고 칭한다. T 말로는 이전에는 한국인 지오분들이 전혀 없었는데, 클럽메드를 이용하는 한국인 분들이 많이 늘었는지 한국인 지오분들이 우리를 담당해주셨다. 실제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있었고, 우리는 픽업 서비스 담당해주시는 분들이 안에 계신 줄 알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한국인 지오 분이 전화를 주셔서 바깥으로 나가면 픽업 서비스 해주시는 분을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마음이 참으로 빠르게 편해졌다.

그리고 픽업 차량을 타고 한시간정도 달려 숙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밤이 늦어서 자세한건 다음날 아침에 설명듣기로 했고, 일단 모기가 정말 많이보여서 조금 걱정됐었다. 다른 지엠 분들이 모기 관련해서 질문하시니까 숙소에 모기 빨아들여주는 장치가 있다고하셔서 일단 믿고 들어감!


오늘부터 본격적인 하루의 시작이었다. 어제 씻고나니 새벽 한시가 넘어서 비몽사몽 기절하느라고 숙소탐험을 잘 못했었다. 무슨이유에서인지 숙소가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정말 넓고 좋았다. 침대도 퀸사이즈 정도를 두개를 붙여놓은 것 처럼 아주 넓어서 정말 숙면할 수 있었다. 이 온도 습도 모두 구웃.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테라스에 나가서 뷰를 보니 푸껫에 도착한게 실감이 났다. 테라스에서 왼편을 보면 까따 비치가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아침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고 나도 얼른 뛰어들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꼈다. 어떤 바다일지 너무 궁금했다. 멋 안부리고 찍은 아침 사진이다.


숙소에서 밥먹는 곳까지는 꽤나 거리가 있어서 5분? 조금 넘게 걸어야 했다. 걷는거 좋아하는 사람이고 가는 길도 예뻐서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설레는 조식 먹기. 프랑스계열 회사라 빵을 참 잘한다.





남국의 식물들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건기라서 그런지 습하지도 않았고 아침에는 선선하니 참 좋았다. 눈이 즐거워서 나무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다.




조식 먹고와서 숙소 옆에 zen pool이라고 +20 ㅋㅋ 19금 수영장 풀이 있었는데, 성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조용하게 수영장에 머무르라는 의미였다. 목마도 금지되는,, 점잖게 놀고 쉬어야하는 그런 곳이었다. 이 리조트에는 양인들이 정말로 많았는데(거의 7-80프로...) 그들은 누워서 책이나 핸드폰을 하고 수영할 때는 머리를 잘 안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입영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여기 수영장은 호텔 수영장 스타일이었다. 여기서는 뭔가 첨벙첨벙 적극적으로 놀지 못하니까 몸이 추워서 베드에 누워서 따뜻한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해서 마셨다. 이 모든 것이 이미 지불했기 때문에 편하게 먹으면 되었다. 그리고 처음보는 저 새가 푸껫에 참 많았다. 한국의 비둘기 같은 존재인가보다.
검색해보니 myna, 구관조다.

리조트가 학생 때 수련회 갔을 때 유스호스텔 느낌이 나면서도 동남아 느낌이 풀풀나서 좋았다. 한국은 영하 15도에 다다르는 역대 최고 한파인데 겨울에 여름나라로 도망오니까 참 좋았다.


수영을 했으니 또 점심 시간이다. 버거랑 참치회 덮밥을 가져왔는데 둘다 맛있었다. 와사비를 참 예쁘게도 해놨다. 밥먹으러 식당에 가면 항상 inside/outside 에서 먹을건지 물어봐주신다. outside에서 먹으면 바다 앞이나 메인풀 앞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밥먹으면서 시끌벅적해서 보니 메인풀에서 폼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여기는 시간대별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어서 원하면 참가하면 된다. My Club Med 어플에 프로그램 시간표가 다 있어서, 스노클링, 골프, 테니스, 요가ㅡ 서커스, 라이브 공연, 칵테일 파티 등등 다 참여 가능하고 E들이 완전 좋아할 것 같은 프로그램이 잔뜩이다. 각개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밍글링 쌉가능~ 애기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애기 없음ㅋㅋㅋ).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어주고요~ 여기는 파파야가 참 잘 익어있어서 매끼 파파야 먹었다. 그리고 아삭아삭한 청사과 같이 생긴 구아바를 매콤 달달 짭짤한 저 소금에 찍어먹는게 진짜 별미라서... 소금찍어서 계속 먹어주었다😋. 구아바+소금 조합은 태국 편의점에서도 파는 조합이다! 노란색 잭푸룻은 첫 맛에 약간 쿰쿰한 맛이나서 달달하지만 낫마스타일~
점심을 먹고나서는 기대하고 고대하던 바다에 갔다!


까따 비치 Kata beach! 태국은 해변이 국유지라서 클럽 메드 앞 바다가 클럽메드 소유는 아니다. 프라이빗 비치가 아니라 외부라서 바다에 갈 때나 바깥에 나갈 때는 출입 명단에 이름과 시간을 적고 나간다. 리조트와 해변 사이에 작은 도로가 있는데 시큐리티 분들이 도로를 막아주셔서 차 걱정 없이 해변에 다녀올 수 있다. 무튼 바다에 가서 파라솔도 클럽메드 것인줄 알고 무턱대고 앉았는데 머니머니~ 200바트를 자꾸 요구하셔서 팁을 원하시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파라솔은 클럽메드 소유가 아니라 개인 소유였다. 옆에 계신 한국인 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140바트로 깎아달라고 하시면 되어요 라고 꿀팁까지 알려주셨다. 그치만 일단 돈도 안가져갔거니와(해변갈 때는 잃어버릴까봐 항상 거의 무소유로 감) 파라솔 없어도 괜찮아서 안하겠다고 하고 그냥 수건 깔고 바다 다녀왔다. 수건도 돗자리도 다 클럽메드에서 보송보송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내 짐에 모래 묻을 일도 없다.


모래가 부드러워서 모래 밟을 때 기분도 참 좋았는데, 바다도 고운 모래로만 된 바다였다. 산호초나 돌 같은 것들이 없어서 물속이 아주 맑게 잘 보였다. 물고기들 한 세 종류 정도 보았다. 아무래도 숨을 곳이 없어서 그런지 물고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파도도 세지 않았고 수영하기는 참 좋았다! 양인들은 역시 입영으로 잘 떠있었다.


바다 다녀와서 야외 샤워실에서 간단하게 물샤워하고 메인풀 입성했다. 메인풀은 1.2m로 애기들이 아주 꺌꺌거리면서 노는 활기찬 풀이었다. 베드에 짐 두고 또 정신 없이 놀다가, 메인풀 옆에 있는 바에서 T가 시킨 샤케라또 비슷한게 맛있어서 뺐어 먹었다. 시간대가 오후면 베드가 거의 차 있기는 한데 자리가 없지는 않았다.

그리고 동남아는 건기여도 언제 비가 올지모른다는 생각에 첫날에 바로 스노클링을 신청하러 갔다! 여기는 스노클링 나가려면 수영 테스트에 통과해야지만 다음날 배타고 스노클링 투어를 나갈 수 있었다. 사진속 스노클링 센터에서 2시반에 신청 후, 3시에 모두가 모여서 테스트를 봤다. 테스트는 간단하게 메인풀에서 한 10m 정도 되는 거리를 왕복으로 쉬지 않고 왔다갔다 하면 된다(끝에선 괜찮지만 중간에서 쉬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그냥 유도리있게 하는 것 같다). T와 나는 스무스하게 통과하고 숙소에 쉬러 들어갔다.


내가 찍힌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 씻고 쉬고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가보았다.


이 클럽메드 팔찌는 방 키이기도하고 모든 출입, 프로그램 이용을 할 수 있는 마법의 팔찌이다. 사람마다 끈 색깔이 달라서 뭔가 했더니만은, 주류 주문을 구분하기위해 아이들은 노란색 팔찌였던 것 같다. 주황색 팔찌도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무튼 액티비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팔찌로 주는게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스노클링 나갔다가 방 키 잃어버린다? 상상도하기 싫어! 그리고 생각보다 하나도 안 거슬려서 차고 있는지도 까먹을 정도의 편함이다(끼고 샤워, 수영 다 가능). 알러지 걱정 그런거 없을거같은게 저 끈 부분이 고무도 아니고, 부드러운 면이다.

저녁은 6:45부터인데 6시인줄 착각하고 나갔다가 시간이 마가 떠서 클럽메드 앞에 거리를 조금 구경하고 왔었다. 리조트 앞이 정신 없어서 사진 찍은 것은 없다. 세븐일레븐 편의점가서 200바트 이상(?)인가부터 카드 사용 가능하다길래 마침 현금이 있어서 현금 계산을 마쳤다. 편의점 안에 손님이 많고 혼잡해서 거스름돈 받고 확인하면서 나가는데 쌍뇬이 밑장빼기로 20바트 두 장 중에 한 장을 덜준거 아닌가? 가서 바로 따졌더니 쏘리~하면서 바로 다시 줬다. 내가 영어로 자기주장 못하고 거스름돈 더블체크 안했으면 그대로 꿀꺽했겠지??ㅎㅎ 정신 차리지 않으면 코베이는 것이다... 무튼 잠깐 거리 탐험하고 왔더니 이럴수가! 일몰의 제일 멋진 순간을 놓치고 해가 넘어가 있었다. 이것도 멋있었지만 내일은 일몰시간 맞춰서 구경가야겠다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저녁타임. 내가 따른 맥주가 T의 정 반대로 따라졌다 아뿔싸. 고기는 약간 오버쿡되었는지 질겼었다.

하루가 참 길었다.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이것저것을 먹어보았다. 저 과자는 레이즈 태국판 과자라고 한다. 버터콘이 핫칠리오징어맛보다 더 맛있었다. 구냥 그랬다. 또 사먹을 것 같진 않다. 태국에 가니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지원을 안해주어서 넷플릭스를 볼 수 없었다^^... 유튜브보면 되지 뭐~ 다음날 스노클링 투어가 8시반 집합이라 오늘은 그만 잠들었다.
1/20 화요일



8시반에 모이고 9시에 바다 앞 까따비치 쪽으로 향한다. 해변에서 배에 올라타서 30분 정도 스노클링 스팟을 향해 가는데, 먼저 작은 배를 타고 중간에 바다에 정류장(?)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큰 배로 갈아탄다. 파도가 쎈 날은 아니었지만 하나 둘 멀미에 뻗기 시작한다. 나랑 T는 멀미약 챙겨먹고와서 괜찮았다.


옆에 ko man 섬이라는 꼬만 섬이 있고 ㅋㅋ 야누이비치 스노클링 스팟 쪽에서 바다 가운데에서 배를 멈췄다. 저기서 한시간 동안 놀다 오라고 지오들이 어느 쪽에 물고기가 많다고 꿀팁을 알려주었다. 섬 주변에는 이미 카약을 타고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라이프 자켓을 벗어도 된다길래 벗고 들어갔다. 나는 제작년에 발리갈 때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따둔 준비된 사람이다! ㅋㅋ 사실 다 까먹음...그냥 느낌대로 하면 되지 뭐. 생각보다 오리발이랑 스노클링 장비만 있으면 망망대해에서도 잘 떠있을 수 있다.
나는 아침이라 쌀쌀할거 같아서 래쉬가드랑 반바지를 입고 들어갔는데 그러기를 잘했다. 안그랬으면 추워서 금방 올라갔을 듯 ㅜㅜ 그리고 따꼼이가(물벼룩) 많지는 않지만 종종 있어가지고 입기를 잘했음. 물 안은 생각보다 뿌옜다. 그런데 섬 쪽으로 가자 온갖 종류의 물고기, 오징어, 산호 덩어리를 보았다. 엄청난 덩어리 형태의 물고기 떼를 발견하고서는 물고기 사이로 수영했더니 물고기 덩어리가 반갈이 되었다가 다시 모였다. 물고기 떼랑 경도(경찰과 도둑) 놀이하고 놀았다.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멋진 물고기들을 발견하면 T와 서로를 불러서 구경시켜주었다. 그리고 T도 불편했었다고 다음부터는 구명조끼를 안입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추워서 혼났다. 수건을 챙겨왔어야 했는데 까먹어가지고 추위를 견뎌내며 돌아왔었다. 바다 들어갔을때 항상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들어가는데 두려움도 잠시, 꿈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항상 황홀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돌아와서는 점심을 또 야무지게 먹어주고 정실론을 다녀왔다! 빅씨에가서 선물이나 먹을 것들 이것저것 사보기 위함! 택시타고 10-20분 거리인데 조금 막혀서 더 걸렸었다. 어우 오늘은 좀 더웠다(근데 한국이 더 더움).

빅씨 들어가자마자 쿤나 과자 코너가 있었는데 직원분이 마담~하면서 걸음 옮기려고할 때마다 시식과자를 미친듯이 주셔서 입구부터 살짝 피곤한 채로 들어갔다.

나머지 구매품들은 차차 보여주겠지만 이건 궁금해서 사봤는데 밍숭맹숭한 것이 망해서 한입먹고 버렸다. 두친자의 최후...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많이 구경은 못하고 스벅에서 태국에만 있는 메뉴 먹어보고(이름기억 안남) 택시타고 돌아왔다.
왐마 정실론 갔다가 숙소 돌아가는길 6키로인데 한시간 걸렸다. 지금이 페스티벌기간이라 도로가 막힌다고 들었는데, 도로 공사중이었어서 더 막혔던 것 같다. 떠나는 날에 나갔다 왔으면 쫄깃할뻔했다. 멀미약 부작용으로 하루종일 졸려가지고 차 막히는 동안 아주 잘 잤다.




돌아와서는 어제 보기로 다짐했던 석양을 보며 칵테일 한잔 빨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은 늘 아름답고 늘 다르다.


이번엔 메인 풀 자리에서 상다리 뿌러지게 먹었다. 어우 팟타이 참 맛있었다. 오늘은 초코 퐁듀 폭포가 있어서 노홍철처럼 눈 돌아가서 애기들 재끼고 딸기 적셔왔다. 맛있었다 냠냠. 망고도 잘익어서 맛있었고 맨날 크래커에 치즈 종류별로 가져와서 올려먹는 재미도 있었다. 식당에서 다 먹고 나오는데 태국 전통의상 컨셉 파티가 열려서 지오분들 2-30명께서 식당 앞에서 양쪽으로 서서 인사해주고 계셨다. 슬쩍 돌아서 피해나왔다. 관심받는거 부끄러워~~

빅씨에서 사온 어나더 레이즈 라임 칠리맛. 어제 산 친구들보다 더 맛있었다. 이건 다음에 또 사먹어볼지도!? 오늘도 숙소 들어가서 유튜브 보다가 기절이다... zZ
1/21 수요일
오늘이 떠나기 전날이라니~ 옴팡지게 놀아보자 오늘은 수영의 날이다 딱 정했다. 근데 오마갓! 테라스에 말려둔 비키니가 간밤에 바람이 많이불어 1층 테라스에 떨어져 있었다. 도둑놈처럼 가서 줏어왔다. 펜스가 없었으니 다행이다^.^

미췬 아침먹으러갔는데 맨날 애기들 등쌀에 팬케익 만드는 기계 한번도 못 써봤었는데 드디어 나에게 기회가 왔다... 소박하게 세조각 만들어서 누텔라, 꿀, 메이플 시럽 찍어먹어보았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온갖것들이 다 날라갔는데 신기하게 파도는 쎄지 않고 표면의 물만 회 뜨는것마냥 얇게 일었다. 바에서 과일 간식을 챙겨와서 먹으니 달달하니 좋았다.



T가 꿀렁이고 있어서 뭐해 하고 가봤는데 바닥에 있는 게 구멍(?)에 장풍을 쏘고 있었다. 신기하게 모래가 정말 장풍맞은것 처럼 모래바람이 일어서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 내가 잠수해서 들어가서 게인지 조개인지 퍼오려고 했는데 허풍 구멍이었다. 모래에 구멍만있고 아무것도 없었다. 나도 따라서 열심히 장풍 쏘고 다녔다.


메인풀도 들러서 재밌게 놀다가 들어와서 씻고 수영복 말려두었다. 이 사진이 슬픈 미래를 예견하는 사진이 될줄이야... 이쯤되니 늘 보던 사람들이 늘 있었다. 이 사람들은 여기로 휴가를 며칠을 온걸까...

또 막 욕심부려서 점심을 먹었다. 이 날은 특이하게 점심을 먹고있는데 지오 두 분이 합석을 요청하셨다. 두분이 오셔서 이리저리 말걸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한편으로는 밥먹을때도 지엠들이랑 같이먹어야해서 부담스러우시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그런 성향이면 이 일을 지원하지 않았을거야.라고 생각했다. 깨발랄하게 말씀해주시고 다시 일하러 떠나셨다. 모르는 사람들이 합석해서 먹었지만 불편하지는 않았고 이런 경험들이 이 리조트의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밥먹고는 바깥에 베드에 누워서 낮잠 옴팡지게 자다가 젠풀에 다시 수영하러 갔다.



조용모드 젠풀에서 스무디랑 라떼시켜서 이리저리 먹고 또 수영하고 했다.
오늘 저녁에는 추다 레스토랑에 랍스터 식사를 미리 예약해놓아서,, 저녁에 칵테일 파티가 열린다고 하는데 거기 참여할 수는 없었다. 그치만 또 다른 식사가 기대되었다.


저녁 먹기 전에 또 리조트 구경구경 했다. 리조트가 널찍해서 안에만 있어도 좋았다.



해변쪽 길가도 탐험해봄! 와일드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러닝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6:45가 되어서 예약해둔 식당에 갔다. 아주 층고가 높고 으리으리했다. 무슨 엄청 높은 의자에 앉게 되어서 웃겼었다. 석양이 지고 있어서 하늘이 예뻤다.



전채요리 - 메인요리 - 디저트 까지해서 1인당 10만원 정도인데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이런 식사를하면 돈을 훨씬 많이내야 할 것 같다... 전채요리 얌운센, 코코넛에 들은 똠카가이 둘다 맛있었고, 메인 랍스터가 진짜 실했다. 입에 꽉차게 넣었는데도 저게 다 안들어간다... 랍스터가 이런 맛이구나... 좋은걸 먹으면 늘 가족 생각이 난다. 나중에 꼭 먹여주고 싶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뒤늦게 칵테일 파티 구경하러 갔다. DJ가 열심히 음악을 틀고 있었고 사람들은 도란도란 밍글링중이었다. 막밤이 저물어간다. 친절한 사람들, 아이들의 웃음소리, 자연스러운 인사, 장난섞인 대화들과 함께하며 여기서의 추억이 따뜻함으로 남을 것 같다.
1/22 목요일




체크아웃 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사람 적은 한산한 해변가를 맨발로 걸었다. 까따 비치는 모래가 참 고와서 기분이 좋다.


T와 이러저러 대화를 나누며 해변가를 걸었다. 체크아웃 전 마지막 호사를 누리고 짐을 싸러 들어갔다.
어젯밤에 널었던 T의 수영복 바지가 구관조 똥테러를 잔뜩 당해서, 버려두고 오게 되었다... 잘 입던 건데... 나도 스노클링 마스크 잃어버리고,,, 이번 여행 아주 우당쾅쾅이다. 그리고 T의 다른 수영복 바지도 1층으로 떨어져서 또 도둑놈처럼 줏어오게 되었다. 무튼 호다닥 정리하고 10시 거의 꽉채워서 체크아웃을 하게 되었다. 정든 숙소야 안녕~! 너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수압이 좀 약했고, 샤워부스에서 물이 밖으로 샌다는 점?? 말고는 모든게 갓벽했다. 리조트 내에서 보던 사람들을 매일매일 또 보면서 내적친밀감도 생겨버렸다.
클럽메드의 특장점으로... 레이트 체크인한 사람들은 체크아웃 후에도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다! 밥, 수영, 샤워 다 가능! 캐리어 같은 큰 짐은 체크아웃 할 때 방 앞에 두고 가면 되고, 중간중간 해변갈 때 카운터에 갈아입을 옷이나 기타 짐들을 맡길 수 있다. 우리는 밤 비행기 픽업차량 탑승 전까지 3수영 목표로 하고, 점심, 저녁을 둘다 먹고 가기로 했다.



떠나는 날 마저도 어쩜이리 날씨가 좋은지... 여행 기간 중간중간 비예보가 잠깐씩은 있었는데 비는 한방울도 오지 않고, 온도 습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까따비치, 메인풀, 젠풀 모두 즐기고, 점심에 바에서 마지막 맥주도 즐겼다.


얼마나 잘 놀았는지 둘다 주근깨가 한껏 늘었다. T는 원래도 까만편인데 여행 끝무렵에는 거의 인간 두쫀쿠가 되어있었다.


샤워할 수 있는 개별로 된 3개의 샤워실이 있어서 뽀송하게 샤워 마치고, 겨울나라 옷중에 일부를 입어주고 리조트 내부 산책을 또 했다. 조금 더워서 샤워도 비행기 타기 전에 두번이나 때림ㅎㅎ 요가룸이 있었는데 수영하느라 가지도 못했네... 요가는 돌아가서 해야지.



마지막날까지 끝내주는 석양을 구경하고 저녁을 호다닥 먹었다. 저녁 6:45에 식당 오픈, 7:25 픽업차량 출발의 일정이었다.

내 짐과 다시 만났다! 슬리퍼 넣고 운동화 꺼내잇~ 이제는 정말 떠날시간. 클럽메드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닥터스트레인지 기사님이 막히는 길을 요리조리 피해서 한시간반 정도 걸려서 공항에 도착했다. 푸껫 공항은 작은 편인데 오밀조밀 구경하기는 괜찮았다. 자국 스파브랜드라고 해야되나 아로마 오일 같은것들이 향이 좋았는데, 정신없어서 구경을 잘 못했다. 그리고 공항이 작은데 사람이 정~말 많고 직원분들은 많지 않아서 들어가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보안 검색대에 사떼 3개를 봉다리에 포장해서 들어가는 외국인 아저씨를 발견하고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검색대 앞에서 열심히 드시다가 남은건 들어와서 드실 수 있도록(?) 배려해줬나보다. 보안검색대 통과해서도 사떼 열심히 드시고 계셨다. 우리끼리 사떼아저씨 라고 부르면서 재밌어했다.


푸껫 공항에 맥날 있다길래 파똥꼬먹으러 갔는데 공항에서는 안 팔았다 ㅜ.ㅜ 연유찍어먹는거 존맛인데... 무튼 이번 여행에서 콘밀크도 못 먹어서, 콘파이를 시켜 먹어보았는데 이것도 요물이었다. 맛있다. 피스타치오 술도 팔길래 신기해서 찍어뒀는데, 와서 검색해보니 되게 맛있는 술이라네. 공항에서 너무 피곤하고 정신없어서 살 생각을 못했다ㅜ 보테가의 피스타치오 리큐르 기회가 되면 다음에 꼭 사먹어보리다...!
비행기 타서는 거의 밤 12시에 밥을 줘서 나는 스킵하고 불편한 새우잠을 열심히 자보았다. 푸껫 여행기는 이제 안녕.
1/23 금요일
공항에 뚝 떨어졌다. 졸린 눈을 부여잡고, 주차장 셔틀을 타러 갔다. 카카오로 공항 주변 노벨파킹센터 주차장에 차를 넣어두었기 때문~ 한파에 실내주차가 가능하고 6일이상 주차하면 공항주차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이득이라길래 그렇게 했다. 그런데 실내주차라고 하여도 지상이고 입구가 열려 있고, 창문이 열려있는 주차장이라서 기록적인 한파에 배터리가 견뎌냈을까 두근두근 걱정 가득 마음으로 주차장으로 갔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진짜 추웠는데(롱패딩이 차에 있어서...) 상상보다는 덜 추운 느낌?이었다.

제길. 역시 배터리는 사망하셨다. 평소에는 타타타탁 하면서 시동이 걸리는데 타톼퇕울갈강ㄹ고라락ㄴ... 하면서 소리가 웅엥웅 거리는게 아닌가...! 세-네번 시도해보고 안되겠어서 삼성화재 긴급출동을 바로 불렀다. 십분 십오분 내로 오셨던 것 같다. 내 차는 이미 한번 배터리 방전 전력이 있고 이번이 두번째. 배터리 갈은지도 4-5년 됐기 때문에 오신김에 배터리도 갈아달라고 하였다. 배터리 교체도 되게 금방 십분 십오분 내로 갈아주셔서, 새 떠붕으로 귀가하게 되었다. 나랑 오만키로는 더 타야해...!! 무튼 방전된 차가 많은지 내거 갈아주시면서도 또 전화엄청 받으시고, 그 주차장에 다른 렉카도 오고 그랬었다.

집에 도착해서는 소울푸드 라면을 먹었다. T가 여행 다녀와서 신라면 골드 먹자고 사다두어서 새해 남은 떡 넣어서 먹어보았다. 파프리카 맛이 나야한다고 할까, 향이 기존에 먹던 블랙이나 일반 신라면과는 달랐다! 근데 나한테는 좀 매운 편이라 다음에는 안 사먹을 것 같다 ㅜ.ㅜ 신라면 레드보다는 덜 맵긴한데 이것도 맵다.
캐리어 정리와 무한의 빨래를 돌려두고 우체국에 다녀왔다. 아침에는 몸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는데 한식(라면)먹고서 기력을 회복한건지, 여행가서 하루에 만보 이상씩 걷고 삼수영 때려서 그런지 왠지 체력이 늘어 있었다.





저녁에는 사온 물품들을 먹어보았다. T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두리안,, 몬통 두리안이라고 동결건조 제품인데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좋다! 나는 가공식품말고 진짜 과일로는 처음 먹어봤는데 꽤 나쁘지 않았다,,,? 유로케익 메론맛은 바이오 캔디맛 나서 나는 별로였음. 프레츠 똠양꿍맛은 진짜 줜나 맛있었다. 냄새도 향긋! 태국에서만 팔아서 슬프다. 레이즈 스파이시 랍스터맛도 참 맛있었다! 쿤나 크리스피 코코넛은 걍 맛있음 ㅎㅎ 그리고 늘 맛있게 먹는 옥수수젤리에 이번에 피스타치오 젤리도 사와봤다. 피스타치오 젤리는 희한하게 첫맛에 두리안맛이 살짝나고 그다음 쭉 피스타치오 맛이나서 상상하던 맛은 아니었다. 솔로지옥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1/24 토요일
여행 여독을 풀기 위해 눈이 7시에 떠졌지만 더 잤다. 오늘은 남은 빨래를 열심히 돌렸다. 근데 제길. 클럽메드에서 준 초콜릿이 어디간지 잊어버렸는데, 빨래와 함께 돌렸다. 스윗한 세탁물이 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돌렸다. 그래도 건조하기 전에 발견해서 천만다행이었다.
무인양품에 가서는 저번에 못샀던 키친타월이 재입고되어서 쟁이고, 저번에 맛있었던 트러플 초콜릿을 좀 더 사와봤다. 솔티드 캬라멜보다는 피스타치오가 좀 더 내취향이었다.
사실 여행하는동안 일기가 왕창밀려서 오늘 열심히 쓰느라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 오늘도 솔지보고 냉털하고 그랬다. 일기 분량차이 무엇
1/25 일요일
오늘 T와 같이 이발하는 날이라 아침먹고 바로 미용실에 갔다. 미용실 걸어다닐 수 있는 곳에 있어서 넘 좋고, T도 이제 나와 같은 곳에서 예쁘게 이발해서 좋다.

김나영님 머리가 요즘 예뻐보여서 사진보여드리고 아주 똑띠하게 예쁘게 자르고 왔다.


머리하는 날에는 정! 명예 중국인들이라 중국음식까지 먹어야지 여행 여독이 풀린다... 오늘은 쟁반짜장 첫 시도하고 늘 먹던 매운탕수육을 시켜먹었다. 쟁반짜장은 기본 2인분인데, 신기하게 면이 잘라져있었고, 소스랑 같이 볶아져 나와서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매탕은 정말 늘 맛있다... 매콤!새콤!


밥먹고는 또타사다. 마타사 맛있어~~ 오늘 갔는데 예약된 케익들이 진열장에 참 예쁘게 있고 2인이 먹기 적당해보이는 사이즈라서 T랑 기념일 때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밀푀유 저번에 먹었을 때 맛있어서 홀케익 파는지 여쭤봤었는데 아쉽게도 홀케익으로는 안 파신다고 한다. 오늘의 커피는 아아메랑 에스프레소 밀크 슬러쉬! 이 슬러쉬가 참 요물이다... 단거 줄여야하는데,,, 증말~~~~
이번주에 여행 잘다녀와서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활력과 의욕이 다시 돌아오고 리프레쉬가 된 것 같다. 다음주부터 열심히 살아보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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