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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1/12 - 1/18 일기
    일주일 일기 2026. 1. 18. 16:21

     

    1/12 월요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오늘 아침 요가를 가려했는데 일단 늦잠도 잤거니와 잠을 잘못잤는지 오른쪽 어깨가 꾸부러져서 심상치 않았다. 앞에 3자 달면서부터는 뭐 굳이 이유 없이 아픈 곳이 생긴다. T가 일찍부터 나를 깨워주러 왔었는데 어차피 못갔겠네^.^라며 합리화했다. 
     
    아침먹고 씻고 돌아서니 점심 때가 되어서 T가 두부를 부쳐주었다. 두부는 참 몸에도 좋고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어머니가 주셨던 계란장의 간장을 떠서 나야 들기름을 조금 추가하여 찍어먹었다. 들기름을 많이 넣었는지 향은 좋았지만 부친두부를 찍으니 양념이 겉돌아서 잘 안찍혔다. 쌩 두부였으면은 잘 찍혔을거 같다.  

     
    점심을 먹고서는 무인양품에 들를일이 있어서 아이파크몰에 들렀다. 나가는 길에 눈송이가 희끗희끗 조금 보였다.

    @amornapoliofficial 아모르 나폴리에서 커피를 먼저 픽업했다. 도파민 스테이션에 새로생긴 이태리 컨셉의 빵집(?)이자 카페이자 레스토랑인 그런 가게인데, 커피도 잘하고 피자류도 아주 맛있어보인다. 바질토마토 빵 하나를 사봤는데 빵도 맛있었다. 저 참깨스틱처럼 생긴 그리시니도 안주로 참 딱일 것 같다. 빵 구경열심히 하다보니 주문한 아아를 주셨는데, 역시 맛있다. 커피 잘한다. 테이크아웃하면 할인이 있어서 거의 3500원이다. 그런데 테이크아웃하는 사람들도 웨이팅해야하는 건 좀 별로인 것 같으면서, 줄 선게 아까워서 빵 구경하게 만드는 이 가게의 전략인가 싶기도 하다. 

     
    두바이 대란이라 입구부터 두바이 어디까지 먹어봤냐는 문구와 함께 두바이 칸놀리를 팔고 있었다. 음 저는 비싸서 패스요~ 빵들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있는 편이다. 

     
    무인양품에서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매하고,, 새로 나온 카레와 계절 한정이라는 초콜릿을 구매해보았다. 기존에 버터치킨커리를 넘 잘 먹어왔어서 새로 사본 돼지 뼈 육수 크리미 스프 커리도 기대된다!😋

     
    오후에 환전을 하러 우리은행에 갔는데 정말... 앞에서 나이드신 분들이 막 진상처럼 하고 계셔서 행원님도 힘들어하시는게 보이고 나도 단순 환전한거 수령하러 간건데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었다... 4시 안에 안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진짜 4시 5분전에 내 차례가 되어서 겨우 은행업무 보고 나왔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빳빳한 새 돈 받고나니 진짜 오랜만에 드디어 여행가는 거구나 실감이 난다. 이게 얼마만이야~~~
     

    집에 돌아와서는 택배들이랑 장봐온거 이것저것 정리해두었다. 문서 갈아야 될 것들이 있을 때마다 잘 쓰고 있는 무인양품 핸디 슈레더. 전동 문서 파쇄기는 가정에서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수동으로 사봤는데 쌓이지 않게 그때그때 갈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A4용지는 접어서 한장, A6는 두장 된다고 써있는데 지켜야한다... 아니면 꽉 막혀.
     
    저번에 잘못하고 양파가 있는지 모르고 더 사서, 양파를 처리하기 위해 저녁은 오야꼬동을 해보았다. 류수영님 달걀덮밥 레시피에다가 닭가슴살을 추가해보았는데, 이럴수가! 내 손으로 만든 음식에서 밖에서 파는 오야꼬동 맛이 나다니!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이번에 장보면서 참치액젓을 사왔는데 그동안 음식에서 부족했던 맛을 참치액젓으로 채울수 있구나!를 알게되었다. 그동안은 음식 맛이 얕고 중간 레이어들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참치액젓으로 그 부분들이 보완되는구나를 알게되어서 참말로 신기했다. 

     
    저녁 먹고나서는 무인양품에서 사온 겨울 한정 피스타치오 카카오 트러플 초콜릿을 사왔는데 이거 미친 졸라 맛있다. 원래도 생초콜릿 좋아하는데, 이건 먹으면 피스타치오 풍미가 확 퍼지면서 어우 진짜 맛있다. 가격도 4,900원! 두쫀쿠 대체재 ㅇㅈㅇㅈ?  하루에 두개만 먹어야지 흑흑 솔티드캬라멜 맛이 인기 1순위던데 차례대로 먹어봐야겠다 흐흐...

     
    용산에 오니까 맛있는 디저트들이 많아서 자꾸 먹게되는 것 같다... 콜레스테롤 어떻게 떨어뜨렸는데 다시 올릴 수 없어...T.T
     
    그리고 오늘 최강록의 식덕후가 나왔다길래 보았다. 일본 지역 식재료들을 원재료부터 가공 손질 음식까지 A부터 Z까지 탐방해보는 그런 기행이었는데  보고나니 최강록이 흑백에서 보여줬던 것 같은 깔끔한 국물을 한모금 마신 것 같이 순하고 뒷 느낌까지 깔끔한 그런 요리 여행기였다. 1편을 보고서는 나도 일본 최남단 마쿠라자키에서 가쓰오부시를 먹으러 가고 싶었다. 종착역은 끝이자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되뇌이는 강록핑의 말이 왠지 모르게 마음 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알고리즘이 안내해준 정지선 셰프님의 상해 지엔핑 먹방을 봤는데, 진짜 엄청 많이 드셔서... 부럽기도하고 내 스타일의 유튜브는 아니다 싶었다.
     
     

    1/13 화요일
     

    T는 아이폰 14pro를 쓰고 있는데, 세월의 흔적으로 핸드폰 배터리 성능이 안 좋아졌었다. 워낙 못생기게 나와주신 17pro 때문에 핸드폰을 새로 살지 어쩔지 오랜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오늘 애플 스토어에 가서 배터리 교체를 진행했다. 평일의 명동은 참 한산했다. 한산한 거리를 온전히 느끼면서 걷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핸드폰 수리를 맡겨두고 백화점을 구경했다. 직원분들의 관심이 나에게만 꽂히는 이 기분 나쁘지 않아 호우호우(관심있는 브랜드 한정). 나에게 잘맞는 편한 고어텍스+접지력 좋은 신발 찾아 떠나 삼만리 중인데, 아크테릭스 컨실 새끼발꼬락이 닿는 느낌이긴한데 일단 나쁘지 않아서 관심만 찍어둔 상태다. 그리고 살로몬 신발들 아치가 뾱 나와있어서 나는 잘 못신었는데, XT-PATHWAY는 아치 부분 튀어나옴이 덜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신었을 때 착용감이 꽤괜? 지금 생각해보니 아크테릭스 컨실보다 착화감은 백배정도 편한 것 같다... 저 똥신발은 고어텍스는 아니어서 탈락이지만,, 생각보다 네이비 바지와 컬러 조합이 괜찮았다. 

     

    구경을 호다닥 마치고 친구 추천으로 가게된 명동 얼큰수제비 본점! 첫입에 쿰쿰한 맛이 나고 아주 칼칼한 수제비였다. 먹다보니 매워서 혼났다. 맵찔이들은 순한 맛으로 시도해야할 것 같다. 김치볶음밥은 단맛이 강했다. 

     

    설산이 된 남산의 모습이 멋졌다. 그치만 오늘은 바닥이 다 얼어있어서 조심해야되는 그런 하루였다. 점심 먹고 핸드폰을 무사히 픽업했다. 오늘은 버스파업이라 돌아오는 길엔 역시나 지하철. 

     

     
    저녁을 먹으면서는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었다. 이 계절에 모기가 있을리가...? 의심하던 찰나에 몸의 다른 곳이 괜히 가려운 느낌인 것이다. 이것은 알러지다. 몸에 알러지가 돌아다니는 요즘이 지겹다. 그치만 난 요가를 수련하며 인내를 수련하고 있는 사람 아닌가. 내 몸의 건강에 좀더 정진해보자. 이것은 내 몸에서 보내는 알람신호인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버스 파업으로 왕복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요가원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의 차고지에 버스가 가득차 있는 모습을 보았다. 늘 파업 전 극적타결이 되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았다. 버스가 없는 거리는 평소와 다르게 한산하고 조용했다. 추운 날씨에 걸어다니는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 하루 출퇴근도 마비되었을 것이다. 참 이렇게나 우리의 삶에 소중한 인프라인데, 아무쪼록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와서는 흑백요리사2 결승전을 보았다. 아직도 여운이 가슴에 남아 아릿하다. 내가 응원하던 분이 우승했는데, 그분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인생이 그득그득 느껴져서 아주 인상 깊었다. 내가 다 벅차올랐다. 우승해서 그가 하는 소감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ㅎㅎ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뭐부터 바뀌어야 할까. 
     

    1/14 수요일
     

    이제 아침은 스킵하고 점심쯤에 일어나는게 습관이 될락말락하는데 추워서 그런거겠지. 아침은 꼭 먹자 주의인데 잠이 더 필요한 시점인가보다. 점심으로는 월욜에 무인양품에서 샀던 돼지뼈 육수 크리미 스프 커리를 끓여보았다. 집에 양파가 많이 있어 양파는 추가해서 끓였는데 알감자, 당근, 죽순, 메추리알 같은 것들도 들어있고 후추후추한 맛이 많이 나는 카레였다. 나는 이거보다는 버터치킨커리가 더 내 스타일이다. 무튼 이정도는 이제 완제품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들었다. 

     

    겨울철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차 운행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김에 뚝섬한강공원에 들렀다. 들른 이유는 눈썰매장에 가기 위함! 그나저나 등치 큰애가 뉴진스 가방 매니까 언발란스함에 계속 웃음이 났다.

     

     
    한강공원 눈썰매장이 늘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와보게 되었다! 입장료 단돈 6천원! 타는 사람 모두 함박웃음에 즐거워보여서 나도 마음이 덩실댔다. 속도 충분히 빠르고 재밌었다. 평일이라 한 턴에 10분 정도 기다리면 다음 턴이 돌아왔다. 다들 핸드폰으로 셀카 찍으면서 타실 정도 난이도(?)의 썰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물론 나는 불가).

     
    튜브 썰매는 3번 타고 애기들 존에서 잠깐 어릴때 타던 썰매 타고 놀았다. 둔덕에서 온몸으로 내려오는 기분 짜릿짜릿해~ 이것도 겨울놀이라고 눈썰매타고나니 출출해져서 챙겨간 빵을 열심히 먹었다. 
     

     
    돌아와서는 궁금했던 맘스터치 LAB 테라스 용산을 가보았다. 맨날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는데, 랩이라 더 맛있고 메뉴도 많을 것 같았다. 마침 갔을때 맥주+순살치킨2+윙2 7500원 할인행사 중이라 양념치킨이랑 맥주 한개 더 추가해서 잘 먹었다. 저렇게만 시키니 넘나 느끼해서 코울슬로 하나 더 시켜서 먹었더라지.
     
    안성재님 두쫀쿠 A/S영상이 올라와서 재밌게 보고ㅋㅋㅋ, 식덕후 보고 재밌어서 최강록 후쿠오카 식도락 여행기도 찾아봤다. 
     
     

    1/15 목요일

     
    늦잠 잘수 있을때 자자 마인드로 바뀌었다ㅋㅋㅋ. 아점으로 어제저녁에 끓여둔 미역국을 호롭했는데 어제는 망한줄 알았는데 꽤 맛있게 끓여졌다. 생존 요리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무언가의 달인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점심으로는 T 친구님이 하사해주신 라이언 베이커 빵을 먹었다. 
    나는 여기 치아바타가 여태까지 먹은 치아바타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네모모양이 아니라 동그란 모양의 치아바타다. 한끼로 딱 양도 든든하다. 
    @lionbaker89 빵집을 직접 가본 적도 있는데 우드톤의 따스한 분위기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제길 승강기가 박살나있었다. 계단으로 영차영차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집에서 자전거 타고 조금 나오면 이런 뷰를 볼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오늘은 날씨가 7도 정도로 미세먼지 이불이 덮여 있어 따뜻했다. 자연을 구경하고 새를 구경하는건 늘 시시각각 다른 재미를 준다. 새들이 삼삼오오 모여 잠수해서 먹이를 먹고 날개를 말리는 장면들을 눈에 담았다. 뒤에 있는 밤섬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물새들의 서식지라고 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섬으로 육로가 없고 배로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기 살고 있는 애들 중에 고양이가 있다고 한다. 꽁꽁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에서의 고양이가 밤섬에 간걸까? ㅋㅋ 가끔 울적해질 때 이렇게 나와서 몸을 움직이면 긍적적인 생각이랑 에너지가 팡팡돈다. 힘들겠지만 몸을 먼저 움직여보자. 

     
    요즘 계속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다. 슬롬 한시간 시리즈 참 좋아하는데 코지한 느낌으로 같이 집안일 할때도~ 자전거 탈때도~ 듣기 좋다. 

     
    오늘 요가 수련에서는 최근에 나에게 생긴 변화로 호흡이 길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수련에는 몸의 상태뿐만 아니라 마음가짐이나 상황또한 영향을 많이 끼치는구나. 그동안 수련할때 호흡이 짧은 것에 대해서 선생님이 말씀을 주신적이 몇번 있었는데, 오늘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늘어나서 더 깊이 수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사나 각각을 정성들여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련의 흐름을 좌우하는 호흡 호흡이 중요하다. 
     
     

    1/16 금요일
     

    오늘 아침에 눈두덩이 알러지가 또 날 반겨주었다. 약먹고 쏙 들어갔었는데 왜 다시 뛰쳐나온거세요...? 샤워하면서 보니까 요가하면서 늘 같은 자세를 해도 멍든 적이 없던 곳인데 멍이 들어있었다. 몸이 뭔가 안 좋은 걸까. 몸이 뭔가 샐러드랑 토마토 끓인 스프같은걸 원해서 섭웨이 샐러드를 먹어주었다. 터키샐러드에 소금 후추 올리브유 소스로 하면 늘 깔끔하고 맛있다. 할라피뇨는 뺄 걸 그랬다 엄청 맵네🥵 

     
    구룡마을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서 그 여파로 전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아침에 날이 따뜻해서 환기를 열심히했었는데, 오늘은 공기청정기 행이다. 

    나온김에 올딧세에 들렀다. 골목길로 쏙 들어가면 제주도처럼 돌담(?) 느낌의 바깥 정원과 볕이 잘드는 우드톤의 카페가 쏙 나온다. 커피랑 바나나브륄레를 시켜먹어봤다. 비쥬얼에 홀렸는데, 먹고서는 뭔가 오히려 다른 디저트를 더 먹고 싶어졌다. 커피도 맛있는 편이었다. 
    @alldse_cafe

     

     
    그리고 자동차 년세 납부의 달이 다가왔다. 내야하는 세금이 참 많다 T.T  오늘은 집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테트리스해서 여행짐도 싸두었다. 피로함이 많이 느껴지는데 아무쪼록 잘 풀어내야 할 것 같다. 

    하루의 마무리는 디저트로. T가 마카다미아랑 커피 뚜껑을 바꿔두어서 마카다미아 넛 맛을 한참 찾았다.
     
     

    1/17 토요일

     
    아침부터 김밥을 잔뜩 싸먹었다. 김밥을 좋아해서 김을 좀 사놨는데(광천김이 맛있대서 한번...) 묵은지 간계밥 말이랑 명란마요 말이를 해봤다. 생에 최초 김밥! 담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처음한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김밥 제조공장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중요한 것!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집안 대청소의 날이다. 이번주 화장실 청소 담당으로서 최선을 다하였다. 청소하고나면 항상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표면들이 빛나는게 보여서 뿌듯하고 좋다.
     
    청소하고는 출출함에 빵을 먹으며 유튜브를 봤다. 이분이 이렇게 길게 얘기하시는거 보기 힘들기 때문에 집중해서 봤는데, 하는 말마다 왜 이렇게 다 주옥같으신지... 나이들면서 무던해지지 말고 깨어있자고, 작은것들도 사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고 그렇게 다짐하곤 하는데 최강록님은 참으로 살뜰하고 자기 성찰이 깊으신 분 같다. 그가 가진 스토리들과 그가 만들어낼 스토리들이 계속해서 궁금하다. 나도 내 얘기를 이렇게 진심으로 하고싶다. 만들어낸 모습 말고, 긴장한 모습 말고 말이다. 
     

     
     
    하루종일 집안일만 한 것 같아서 산책하러 경의선 숲길에 다녀왔다. 경의선 숲길을 걸으면 항상 다양한 강아지들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다. 고집 부리는 모습도 귀엽고, 두려움에 짖는 모습도 귀엽고 다 귀엽다. 롱패딩 입고 걷기에 괜찮은 날씨였다. 

    시장에 괜찮아보이는 족발집이 있어서 눈여겨보다가 사왔는데 맛있다! 족발도 촉촉하고 윤기가 좌르르했다. 장충동한방족발이라고 알고보니 강남도 자주가는 맛집이라고 한다. 불족발은 많이 매웠지만 느끼함을 날려줄 수 있는 맛이다. 
     
    슬슬 EM의 26SS 옷들이 공개되고 있다. 고야오빠가 모델을 하신 것 같은데 간지 작살이다(옛날말..?ㅋㅋㅋ). 그냥 존재 자체로 아우라가 뿜뿜나오시는 분에게 EM 옷을 입혀두니 아주 사고싶은 마음이 잔뜩 올라온다. 오빠 옷 소화력 오짐(멋있으면 오빠임. 오 근데 찾아보니 나랑 거의 동년배쉰듯?). 첨에 머리보고 퀴렐 생각났다. 이번에 주로 뉴트럴한 컬러들이 많은 것 같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헤드샷 뮤비를 보면서 EM 무드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내 공간에서의 일상을 화려하게 뽐낸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보여주는데 그거 자체가 간⭐️지💫난다.
     
    아무쪼록 드디어 여행을 간다. 이 날이 오는구나. 남이 허락해주지 않은 내 스스로가 정한 포상휴가다. 잘 보내구 그 힘으로 도움닫기 해보자.

    1/18 일요일

    떠붕 타고 공항가는건 처음이다. 주차해두고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마티나 라운지에서 쉬었다. 일요일?인데도 줄이 길었다. 귀신같이 비행기 탈 시간이 되니 졸려진다. 영화는 B주류 영화 초대석에서 입모아 말하던 펄프픽션을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었다. 이래놓고서는 비행기 영화만 잔뜩 볼것 같다. 겨울에 여름나라 가는건 시공간을 뒤흔드는 일 같다. 오랜만에 공항오니 설레는 마음 한가득이다. 몸 조심히 재밌게 다녀와야지. 이번주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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