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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5/11 - 5/17 일기
    일주일 일기 2026. 5. 23. 16:49

    5/11 월요일

     

    비가 오다 말다 하는 월요일이다.

    오늘은 왠지 다 귀찮게 느껴지는 하루다. 여행가기 전 장을 최대한 안보려고 했는데 쌀이 똑 떨어져버려서 어쩔수없이 컬리로 장을 봤다. 카레로 밥 먹구 T는 외출하고 나는 카타딘의 고급진 쿠키로 기운 뿜업~

     

    2주 전엔가 롯데 하이마트에서 에어컨 클리닝을 신청하였는데, 오후엔 에어컨 청소하시는 분이 오셔서 언제적부터 이 자리에 있었는지 모를 황동 노란색의 곰팡이 가득한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중국 브랜드 에어컨 청소를 진행해주셨다. 정말 정말로 이 구린 옵션의 에어컨이 안방에 있어서 우리의 쌔 에어컨과 위치를 바꿔서 달려고 했는데, 기사님들이 새로 설치하는게 낫다 라고 못박아 얘기해주셔서 이대로 품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전에 살던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살수록 놀랍다 정말. 최대한 안 틀고 살아보려고 했는데, 해가 잘 드는 방이라 더울게 분명하여 일찍이 청소를 해두었다. 에어컨 청소하고 난 이후의 물은 씨꺼매져서 곰팡이가 덩어리째 보였다(극혐)... 그 전 사람들은 이걸 이대로 틀고 산걸까...? 안틀고 버틴 것일까...? 아무렴... 기사님은 최선을 다해주셨다. 

     

    저녁엔 유부초밥이랑 삼겹살을 먹어주었다. 은근 조합이 나쁘지 않군.

     

    그리고 모자무싸를 펑펑 보고있었는데 볼게 몇개 안남은 것을 깨닫게 됨.... 아껴서 보지 말고 여러번 보자... 저녁엔 건검 전에 마지막으로 운동 땡기러 가는 T를 배웅해줬다.

     

     

    5/12 화요일

     

    아침에 마지막으로 남은 카레(아직도..?)를 먹고 점심엔 콘푸로스트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카타딘 쿠키랑 만들어둔 콜드브루를 먹었다. 

     

    오후에는 햇빛 쬐러 잠시 경의선숲길 산책다녀왔다. 어제 비가왔어서 나오자마자 습함이 느껴졌다. 아 이제 초여름으로 진입하는구나. 목요일부터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데 두렵다 ㄷㄷ... 

     

    저녁에는 T가 제미나이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계란볶음밥을 만들어주었다. 표고버섯 향도 진하고 대파기름도 잘 내서 진짜 맛있었다. 

     

    요가원은 이제 여름의 느낌이 난다. 땀에 절어버린다 이거예요. 컴업이 이제서야 안정되고 허리 통증이 나아가던 중,, 오늘 선생님이 카포타사나를 주셨다... 하다가 허리 부숴지는줄 알았다. 허벅지 앞쪽도 미친듯이 불타는것 같고 이 아사나를 하니 등 위쪽에도 자극이 왔다. 올라올때 냅다 반동줘서 허리힘으로 뽝 올라왔다. 내일 나 괜찮을지...? 선생님이 팔꿈치 접혀져 있을땐 가슴과 등에 힘을 빼고 팔꿈치 펼때는 등에 힘을 주라고 하신거 같다(?)

     

    처음 받은 아사나가 있는 날엔 집와서 항상 민광 선생님 영상 찾아본다. 이번 거는 무려 17분짜리 영상임... 그만큼 주의할 점이 많다는 거겠쥬?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사나, 세컨에서 가장 깊은 후굴이라고 하시네. 아놔 12분쯤에 선생님 완전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어깨 돌리지 말고 허벅지랑 골반 후굴 해라. 지금 이거 쓰는데 허리 아픔 흑흑 폼롤러 조져줘야겠다. 

     

    DJ&A에서 나온 버섯 크리슾s! 친구가 캐나다 여행다녀와서 선물로 줬는데 오늘에서야 먹어봤다. 열어보면 버섯에 시즈닝에 잔뜩 버무려져있는데 꼬랑내 대박이다. 근데 먹으면 존맛임; 이게 튀긴게 아니라 90도 이하 저온 진공 조리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하면서 건강건강하게 만든 스낵이라고 하네. 먹자마자 맥주 바로 소환되는 그런 맛인데 진짜 이악물고 참았다. 이게 좀 딱딱하긴해서 스템 츄잉할때 주의하라고도 써있다. T는 입에서 열심히 녹여먹고 나(구 교정인)는 와작 먹다가 이빨의 고통을 느끼고 자제... 암튼 맛 좋다~ 

     

    꽃보다 청춘 이번에 리미티드(많은게 제한된) 여행 나왔는데 재밌다! 20대 초반에 내일로 여행 갔던거 기억도 나고, 확실히 핸드폰 없이 하는 여행이 주는 뇌의 기능 확장이 있는것 같다. 

     

    5/13 수요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간단히 만들어 먹구 점심에는 애플하우스 떡볶이 사둔거랑 용가리치킨 조금해서 뎁혀 먹었다. 

    점심먹고는 따릉이 산책. 카약색깔이 알록달록 예쁘다. 제법 여름 느낌이 나는 오늘이다. 내일부터는 30도...ㄷㄷ... 

     

    다사랑 치킨에서 닭똥집 튀김이랑 치킨 반마리 시켜서 먹었다.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꽃보다 청춘 마저 보면서 먹었다. T랑 우리도 국내여행가자 했다.

     

    저녁 먹고는 두부랑 호박 장을 봐왔다. 내일 면접인 T 따뜻한 밥 멕여 보내려고 된장찌개 끓이기 위함...! 옷도 다려 두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안일만 한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이 잘 가다니. 

     

    5/14 목요일

     

    아침에 된찌, 점심에 돈까스 먹구, 청소, 빨래하구 면접가는 T 배웅 해줬다(바쁘다 바뻐). 이번에 튀긴 돈까스는 좀 덜 탔다ㅎㅎ

     

    꽤나 힘들어서 나가서 에너지 충전하고자 했다. 황토길 있는걸 봐두었으니 오늘은 단단히 준비하고 떠났다. 오늘부터 갑자기 30도로 온도 급상승이라 반바지도 입어줌 ㅎㅎ 길 찾는게 조금 걸렸는데, 효창공원 위쪽에 있다고 보면됨 ㅎㅎ,, 코스가 길지 않았고, 바닥이 다 말라 있고 따로 촉촉하게 관리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황톳길 맨발 걷기라기 보다는, 땅 맨발 걷기 느낌의 그런 곳이었다. 황토 쳐발 존은 우물처럼 적당히 황토가 있었다. 참고로 내가 가본 다른 곳들은 엄청 질퍽질퍽하게 물이 많이 되어있고 활성화 되어있었는데 여기는 깔끔한 클레이 느낌의 황토였다. 그리고 세족장이 맨발걷기 코스랑 계단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게 조금 아쉬웠다. 바로 발을 씻어야하는데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지 씻을 수 있음,, 그래도 황토길을 둘러싼 나무들과 뷰가 멋졌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었다.

     

    카타딘에서 사온 발로나 초코 스프레드를 우유에 타먹어도 맛있다길래, 우유 뎁혀서 녹혀먹어봤는데 이거참 요물이다,,, 아무래도 라즈베리가 들어있어서 모든 맛의 고급짐을 완성하는 것 같다. 

     

    5/15 금요일

     

    내일부터 여행을 가게 되어 대청소를 하루 당겨서 하게되었다. 하기 전에 끓여둔 된찌로 든든하게 아침 먹기.

     

    신명나게 청소를 하고나니 배가 고팠는데, 청소하고 운동까지 다녀온 T가 파스타를 만들어주었다.

    이따다끼마스~ 덕분에 한끼 든든하게 잘 먹었다.

    밥먹고서는 T 먹이려고 청와옥가서 순대국을 포장해왔다. 내가 없는 동안 T의 따뜻한 속을 부탁해~ 저녁에 끓여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구~ 그나저나 진짜 더웠다... 

     

    오랜만에 떠나는건가... 편한 마음으로 가지 못하는 나...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도 정말 오랜만이다. 토욜, 일욜 일기 적기가 어려울것 같은데, 나중에 채워두더라도 일요일에는 무조건 올려야지(나와의 약속😉). 쉽지 않았다... 뒤늦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5/16 토요일

     

    도쿄에 지내는 친구 j네에 친구 g랑해서 짧게나마 놀러가게 되었다(개이득이쥬!?!?) 항상 누가 넌지시 뭐하자고 하면 주거니 받거니 서로 좋아해서 큰일없이(?) 여행 약속이 성사되었다.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공항철도 타고 슝 공항에 가게되었다. 다섯시인 이른 시간에도 경의선 숲길엔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g랑 j네 가기 위해 고우고우. 에어프레미아 처음 타봤는데 좌석이 널찍하고 lcc인데 모니터도 있고 심지어 한시간 무료 와이파이도 되어서(잘 안되긴 했음) 참으로 쾌적했다. 친구랑 옆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내가 뭔가 표 끊을때 설정을 잘못했는지 랜덤자리가 배정되었다. 근데 마침 친구랑 복도끼고 옆자리로 배정되어서 친구랑 신기해했다. 친구의 귀여븐 가방,, 가는 비행기가 난기류에 흔들거려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다. 

     

    나리타 공항 도착했는데 한방에 친구네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 인명사고가 있어서...(아마 ㅈㅅ이겠지...) 환승해서 비싼 기차를 타고 가게되었다. 여기서는 몇자리 안남은 기차에서 각자 다른 칸으로 배정되어 정말로 친구랑 자리가 떨어지게되었다. 한시간 뒤에봐요~~ 기차가 1시간 정도 걸리기에 늘 기차타기 전에 밴딩머신에서 녹차를 뽑아 마시면 일본에 온게 실감난다. 아 이 깊은 맛. 

     

    금방 아사쿠사에 도착하였다!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어서 짐을 들고 바로 돈까스 집으로 향했다. 후하후하 친구가 너무 귀엽게도 핸드폰으로 엘이디 전광판을 만들어줘서 우리를 환영해주었다(뒤엣분 계속 흐뭇한 미소 지으심 ㅋㅋㅋ). 오랜만에 본 타지에서 지낸 친구는 얼굴살이 빠졌지만 표정은 훨씬 밝아보였다. 

    📍Tonkatsu Juroku 아침에 공항에서 조그만 샌드위치 먹구 먹는 첫끼! 각자 히레, 로스, 치킨 이렇게 다른메뉴 시켜서 먹어보았는데, 나는 늘 히레를 시켜서 먹었는데 역시 맛있었고 친구가 시킨 치킨 필레 카츠가 되게 맛있었다!

    먹고 있는데 밖이 시끌시끌해서 봤더니 지금이 '산자(세 사람) 마츠리' 기간이라서 다들 전통의상을 입고 가마를 옮기고 있었다. 5월 셋째주 금토일에 하는 마츠리라는데 그날그날 볼거리가 다르다고하고, 가마를 옮기는 분들의 의상색깔이나 연령대도 다 다양했다(애기들이 들 수 있는 애기들용 가마도 있었음). 우연히 와서 이런 구경도 다하고~ 다들 에너지가 좋았다. 다들 축제에 진심인 것이 보였고 길에서 자유로이 이런 축제를 다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나저나 남자분들은 전통의상이 굉장히 하의실종된 의상이었는데 처음에 많이 당황했는데 곧 익숙해졌다. 

     

    친구네 집에가서 짐을 풀고 오늘은 시내구경을 하기로 했다. 갓파바시 주방도구 거리와 제가 도쿄에서 제일 들르고 싶은 곳 들리기와 신주쿠에서 친구 러닝화사기! 마지막으로 시부야에서 원시구이 식당가기가 오늘의  일정이었다. 기간이 길면 훨씬 여유롭게 다니지만 짧은 일정이면 쉬는건 사치다. 더구나 로컬인 친구가 있기에 알짜배기인 곳들만 갈 수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최고의 일정을 수행한 사람이 되었음,, 

     

    갓파바시 주방도구거리. 그릇부터 베이킹 틀 여러 조리도구까지 다양한 주방도구들을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다. 한국 편집샵에서 팔고있는 일본 그릇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여기 다있는 것이다!?!? 눈이 막 돌아가려고하는데 친구가 더 좋은 곳이 있다며 안내를 해줬는데,,, 거기서는 눈이 많이 돌아갔다. 

    📍nobori  예쁜거 조금조금하니 사고싶다면 갓파바시 주방도구 거리를 본 후 마지막 코스로 이 가게를 들르는 것이 아주 좋은 선택일 것 같다. 가게 내부는 촬영불가라서 아쉬웠지만 살까말까 망설였던 그릇이 아직도 마음속에 아른거린다... 부동산 매물 보듯이 마지막에 젤 느좋 가게를 가니 구매욕구가 마악 올라왔지만 다음 여행지를 위해 짐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아서 눈으로 많이 충족해두었다. 

     

    그리고 대망의 📍cuxton house로 이동,,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하는데 5시 10분쯤 도착해서 마음이 조급했다. 도착하니 한국인 커플과 일본인들이 있었다. 들어갈때부터 두근두근거렸다. 저번에 갔을때랑 똑같은 직원분이 계셨었다(아주 친절하심!!). 

    친구들이 부탁한것들부터 줍줍하고요,, 나도 이것저것 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촉박했다 ㅜ.ㅜ 타임어택 빠르게 옷갈아입는 모습ㅋㅋㅋㅋ 피팅룸에 사람들도 계속 있었고... 좀더 진득하게 봤으면 여러개 입어보고 고민많이 하고 샀을 것 같은데 정신이 없어서 친구들한테 많이 물어보고 샀다(고마워 얘들아!!!!) 친구들픽으로 골라진 이번 구매~~ 사고 싶은게 솔드아웃이거나 내가 도쿄 떠난 후에 배송올수 있다고 해서 아쉽게도 차선으로 선택. 그래도 맘에든다. 이번 친구들도 빵꾸나도록 오랫동안 잘 입어봐야지. 나중에 돈 많이벌면 또 올게요...ㅜㅜ...

     

     

    그리고 옆에 있는 📍Eagle Yotsuya 재즈킷사로 이동....! 와 스피커 소리가 진짜 좋았고 멋진 분들만 오는 곳 같았다. 정말 느좋. 재즈킷사 잘못가면 담배연기가 자욱해서 눈뜨기도 힘들다고 들었었는데, 여기는 담배연기는 보이지 않았다. 가게 굿즈들도 팔고 사장님 마리메꼬 좋아하시는듯?.? 선곡도 제가 평소에 듣던 음악들이 나와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일본분들은 혼자와서 책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보기 좋았다. 가게에서는 조용히 말해야한다고 직원분이 주의를 주셨었다(검색해보니 6시 이전에는 아예 대화 금지라고 하네? 우린 6시 이후에 갔으니...). 말은 조용히했는데 컥스턴에서 산 옷들이 무거워서 다음 일정 소화를 위해 백팩에 꾸겨 넣어야되는 상황이었다. 생각보다 비닐 소리가 바스락거려서 의도치않게 데시벨 게임을 하면서 음악의 클라이막스에 맞춰서 미친듯이 우겨넣었다(죄송합니다). 

    치즈케익이 품절이라 초코케익+아이스 티 세트랑 친구들도 각자 커피랑 음료를 시켰다. 아이스티라는게 일본에서는 달지 않게 나오고 따로 거므 시럽(gum syrup)을 추가해야된다고 한다! 홍차 베이스의 아이스티였는데, 미친 맛있는 초코케익과 조합이 엄청났다. 진짜 일본 잘하네... 또 신기한 것은 케익을 시키니까 포크를 하나만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포크 세개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친구 말로는 일본인들은 디저트 셰어하는 문화가 없다고 한다. 엄청 큰 파르페도 혼자 다 먹는다눙...!

     

    다음 일정은 친구의 러닝화를 보러 신주쿠에 갔다. 신주쿠역에 도착한게 실감이 나는게 출구가 엄청나게 많아서 아주 헷갈렸다. 아주 눈뜨고 코베이기 딱 좋음. 로컬 친구의 안내로 혼잡한 길을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 

     

    📍Alpen TOKYO 알펜도쿄 스토어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넓고 혼잡했다. 직원분들께 물어보기도 힘들었다. 이거저거 신어봤지만 정신이 없고 애매해서 나와서 📍downbeat RUNNING 다운비트러닝 으로 향했다. 매장이 작지만 감도 높은 예쁜 신발들만 픽되어 있고 알차서 러닝화살거면 여기만 쏙 들르는것도 좋을듯! 친구도 만족스럽게 온러닝 운동화 구매 성공했다! 일본어 공부하는 친구를 엄청 구여워하시던 사장님~,~ 

     

    📍스미비야키 리리 시부야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친구가 미리 예약해놓은 시부야의 원시구이 식당에 갔다. 원시구이가 원시인들이 해먹는거 같은 구이라고 해서 엥 진짜인가 했는데, 정말로 원시인들이 해먹는 구이처럼 ㅋㅋㅋ꼬챙이에 생선 새우 이것저것 꽂혀있었다. 맥주도 음식도 기가막혔다. 셋이서 배불리 먹고 가격이 19000엔정도로 가격은 좀 있는 편이다. 친구 덕분에 원시구이도 먹어보고 이것저것 즐겼다. 나는 계란말이(미쳤음!), 새우, 햄이 특히나 맛이 좋았다. 

     

    집에 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서 들어가서 씻고 후딱 먹고나니 한시가 넘었다. 평소에 열한시에 눕는 나는 이미 기절일보직전이었다. 그나저나 크림브릘레 아스크림 왕맛도리네. 내일을 위해 안녕~~ 다같이 기절~~

     

    5/17 일요일

     

     

    오늘은 가마쿠라를 가기로 했다. 슬램덩크 배경이 되는 도시로 유명한 곳,, 저번 도쿄 여행에서 가려다가 도쿄 시내를 더 보기로 결정하면서 못갔었는데 이렇게 친구들이랑 가게될줄이야. 

     

    아사쿠사에서 한시간반을 달려서 가마쿠라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에노덴(전차) 라인으로 갈아타면 된다. 우리는 1일권을 끊고 계속 전차를 타고 시내 이곳저곳을 다녔다. 크게 네군데 조주인, 슬램덩크 기찻길, 이특사에 나온 에노덴역을 갔다가 다시 가마쿠라로 돌아와서 시내 구경해보기로 계획하고 갔다. 

     

    중간중간 기차길 풍경이 너무 예뻤다. 친구들이랑 사진 백만장 찍으면서 잘나왔으면 '나왔어 됐어'이러고 쿨하게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서 똑같이 찍고 인생사진 건지는게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

    함께라서 행복해요~~ 이동 또 이동

    📍Cafe Recette 카페 르세트 가마쿠라 조주인 올라가는 길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사려했는데, 옆에 커피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다지 않은가!?!? 우연히 가게된 카페는 정말 느좋이었다. 친구들이랑 사진 이빠이 찍고 커피도 먹고 당충전도 완료! 

     

    📍조주인 올라가면서는 우리처럼 놀러오신 일본인 분들 세분을 마주쳤는데, 서로 사진을 찍어주게 되었다. 한국인만 사진에 진심인줄 알았는데, 일본인분도 장난아니었다. 아주 디카 폰카 다써서 엄청많이 찍어주심ㅋㅋㅋㅋ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한분이 비티에스 팬분이셔서 또 반가웠다. 풍경 참 기가막혔다.

     

    점심 먹으러 📍お蕎麦結에 갔다. 꽤나 햇빛이 뜨거웠다. 가는 길이 예뻐서 계속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전차에서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약간의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게 된 가게. 웨이팅하면서 본 가게앞 파란집이 예뻤다. 메밀소바 전문집이지만 왠지 우동이 먹고 싶어서  오로시 냉우동을 시켰는데 무가 너무 매워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처음 먹어보는 한정판 삿포로 아카보시(빨간별) 라거 맥주도 먹어보았다. 나는 호!! 한끼 잘 해결하고 갑니다~

     

    전차에서 슬램덩크 기차 건널목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굳이 찾아가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는데, 걷다보니 자연스레 그곳에 도착하게 되었다ㅋㅋ 건널목에서 사진찍는건 위험하니 건널목 옆에 테두리 쳐져 있는 📍Koshigoe Rakko Park 공원에서 사진찍으라고 안내판에 써있다. 우리는 사람이 덜 붐비는 위쪽에서 사진을 찍었다. 좀 더 가다보면 📍시치리가하마 세븐일레븐이 후지산이 보이는 뷰라길래 찾아갔는데 오늘은 날씨 때문인지 은은한 실루엣만이 보여서 아쉬웠다(이게 맞는건지 뭔지). 친구는 후지산보러 다음에 또와야겠다고 했다! 

     

    길가다가 뜨거운 날씨에 📍HOLIDAY ICECREAM STORE에서 아스크림도 먹어주고요. 피스타치오 아스크림 맛났다(이런 두친자). 매인지 어딘가에 고기가 있는지 매가 진짜 많았다. 벌써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가마쿠라는 수영보다는 서핑성지인가보다. 나무위키에서는 '쇼난지역이 양아치와 졸부의 이미지로 유명한데... 폭주족과 서핑 그리고 헌팅의 대명사로 불리는 쇼난지구의 중심지'라고 하넼ㅋㅋㅋ 

    매도 진짜 많이 봤고 거의 얼굴이 보일지경으로 낮게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알고보니 이 지역에 매와 솔개가 많아서 음식 뜯기지 않게 주의해야한다고 한다. 

     

    가마쿠라 시내에서는 이것저것 먹을것들 기념품들을 팔았었다. 지역 특산물인 시라스라는 멸치같은 생선으로 만든 시라스동을 먹지는 않았지만 구경구경만하고 다시 아사쿠사로 떠납니다. 가마쿠라 다녀온 후기 ㅋㅋㅋㅋㅋ찐하게 스트레칭 해주고요~ 우리도 전철 타서 헤드뱅잉했지만 앞사람들도 다 기절해서 자는게 웃겼다 ㅋㅋㅋ 

     

    📍Yakiniku Dan Asakusa 저녁으로는 친구가 먹고 싶었던 야끼니꾸 집에 갔다. 들어와보니 김치도 팔고 한국식 야끼니꾸집인가 했는데, 친구 말로는 야끼니꾸 자체가 한국에서 물건너온 거라고 했다. 소의 여러 부위를 이것저것 먹었는데 아주 입에서 살살 녹았다. 친구가 아주 아웃포커싱으로 사진을 맛있어보이게 잘찍어주어서 줍줍합니당 흐흐

    밥먹고 소화시킬겸 센소지에 야경을 보러 갔다.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절이라고 한다. 마츠리가 오늘까지라서 행사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도 참 많았다. 친구가 100엔*3개를 내고 우리의 운을 점쳐주었다! 통을 섞어서 나무막대를 뽑고 거기에 써있는 번호의 서랍을 열면 내 운이 적혀있다! 당연히 좋은 말만 나올줄 알았는데 bad fortune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쁜운이 나와도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 나쁜운은 절에 묶어두고가면 나중에 다 모아서 태워없애준다고 한다. 너무 좋잖아~~~ 우리는 각각 bad fortune, small fortune, regular fortune 요렇게 세개가 나왔다ㅋㅋ 안좋은 친구의 운은 절에 묶어두고, 나는 regular fortune이 나와서 주머니에 쏘옥 간직해두었다.

     

    센소지 주변은 야장할수 있는 술집들이 가득했다. 주말에 마츠리라서 사람들 시끌벅적 에너지가 좋았다.

     

    중간중간 무인양품이랑 돈키호테도 들렀다. 아사쿠사 돈키호테는 내가가본 돈키호테중 역대급으로 면세 줄이 길었다. 오늘 일정도 꽤나 빡셌기에 편의점 들렀다 귀가했다. 친구가 다리붓지말라고 사준 피로회복제 키레토 음료 구연산 2700은 정말 쌔큼했다! 왠지 먹자마자 hp 충전되는 느낌!! 마지막 전날밤이니 친구들이랑 못다한 대화를 나누고 오늘을 마무리했다. 피곤했지만 이들과 나누는 대화는 늘 저의 살아가는 근간이 되어요. 30대가 되어서 만난 친구들은 참 멋지고 대화하면 큰 힘이 된다. 

     

     

    여행 다녀와서 밀린 일기를 차츰차츰 업로드 해봅니다. 많관부. 읽는사람은 나랑 T 뿐이겠지만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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